-
조회 수: 1308,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991 |
텃밭에 파종이?
+3
| 니니안 | 9693 | 2014-02-04 |
2990 |
어느 친구의 이야기
+4
| 니니안 | 1495 | 2014-01-29 |
2989 | 박마리아 | 1191 | 2014-01-28 | |
2988 | 니니안 | 3800 | 2014-01-28 | |
2987 |
아직도 밀양은...
+7
| 패트릭 | 7076 | 2014-01-27 |
2986 |
강릉에서 인사드려요~
+6
| 김문영 | 1703 | 2014-01-27 |
2985 | 이병준 | 1371 | 2014-01-25 | |
2984 |
세마리 토끼
+6
| 박마리아 | 5871 | 2014-01-25 |
2983 |
버스안에서 해프닝~
+4
| 서미애 | 1414 | 2014-01-24 |
2982 |
지우고 싶은 삶의...
+3
| 박마리아 | 2572 | 2014-01-23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