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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인의 권리포기 강의를 듣고...
  • 조회 수: 1353, 2005-03-03 17:13:06(2005-03-03)
  • 저는 어제 사실  장로님의 말씀 중 초반의 서울대 입학에 관한 예를 듣고 혼란에 빠졌었습니다.
    늘상 저에게 일어나는 충돌이지요... 해결되지 않는...

    하느님이 요구하시는 권리 포기와 역시 하느님이 주신 자유의지와는 어디쯤에서 만나는지 하는 겁니다.
    모자라는 점수로 안 되는 줄 알면서 원서를 넣는 행위에서  안 되는 것을 안다는 표현은 이성적으로 안 되는 것을 아는 것 뿐 아니라, 양심적으로도 안다는 것을 포함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시 말하면 내 자식이 되면 모자라는 내 자식 때문에 모자라지 않으면서 떨어지는 다른 사람의 자식이 있다는 것에 대한 양심적 거부감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장로님이 드신  예가 적절치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 말씀 이후로 스피커로 확성된 장로님 목소리가 멀리서 웅성대는 것 같이 작아져 버리고  머리 속에 이런 저런 생각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뭐야,  로봇이야? 정말 그러길 원하시는거야?  내 자유 의지 또한 하느님이 주신 것일텐데 그걸 포기해야만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거야?  윤택의 '그 분이 오셨어요'도 생각났다가, 내가 왜 이러지? 왜 이리 부정적인거야!  '사탄아 물러가라!'도 해 보고, 주변의 교우들은 어떤 얼굴로 듣고 있나 슬쩍 훔쳐보기도 하고,,,,

    하느님은 어떤 분 이실까?
    나를 기뻐하시는 분 아니신가?  나를 포기하는 나를 기뻐하신다면 나는 나인가???
    !@#$%^&*()_$%^&*()_+
    .
    .
    .
    결론이요?
    아직 없습니다.
    그저
    고민이지요...
    갑갑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다 포기하라는 게 아냐...  그저 네 안에 탐욕과 정욕, 나의 것이 아닌 다른 성정들을
    포기하라는 거지.... 베드로야 좀 새겨 들어라...!  내가 널 얼마나 기뻐하는데...."

    이런 마음이 들긴 했지만 개운치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저에게
    확실할 날이 오겠지요?
    Profile

댓글 3

  • 김장환 엘리야

    2005.03.04 09:24

    사랑한다면?
    권리포기의 대전제는 십자가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사랑때문에 본체 하느님의 영광을 포기하셨지요. 그리고 하느님은 모든 이름 위에 가장 뛰어난 이름으로 높이셨지요.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 원리가 아닐까요?
    우리가 그 사랑에 진정으로 반응할 수 있다면,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기꺼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오늘도 기꺼이 순종함으로 하느님을 경험하고 더 알아가고 더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마 오늘 마지막 강의의 내용이 '예수님의 권리포기'일 겁니다.
    샬롬 !!! 베드로님 사랑합니다.
  • peace seeker

    2005.03.04 12:51

    강의은 들은 제생각은요...

    하나님과의 영적교제에서

    버리고(떠나서) 야만 그제야 하나님이 보이며,
    나로 부터 자유로워 진다고 공감했어요.

    이것이, 버리는것이
    주어진 자유의지에 선행되므로
    올바른 선택이 가능해 진다고 이해 했고요.

    창조시에는
    버릴것이 없어서
    하나님과의 영적관계가 올바로 섰었고
    자유의지에 의해 행동하였지만.

    이제는 죄? 를 버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영적관계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정책된 후에야)
    자유의지에 의해 행동해야 한다고 이해했어요.

    말장난을 조금했네요.
    하여간
    저에게도 여러가지는 어렵고 무겁고
    한 단어들이 간혹들렸읍니다.
    영적훈련에 대해서 투자를 좀더해볼까 해요.

    이상입니다.
  • 박의숙

    2005.03.04 16:33

    음성듣고 나아가는 훈련의 한 예 일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를 보낸 경험으로 한마디 한다면 하느님은 또한 공의와 정의의 하느님이심을 선포합니다.(물론 아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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