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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 음향 사고를 겪고...
  • 조회 수: 2745, 2004-07-08 09:03:00(2004-07-08)
  • 우리 교회의 음향 시스템에 대해......

    지난 주 일요 찬양 예배 시에 있었던 음향 사고를 생각하며 이 글을 씁니다.

    당일 하람 찬양팀과 워십 댄스팀은 오전 9시에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간단한 기도로 연습을 시작했어요. 연습 시에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구요.
    연습 시에는 설교용 마이크 2라인과 독경용 마이크 1라인을 죽인 상태에서
    연습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11시 예배가 시작되고 죽어있던 3개의 마이크
    볼륨을 올리면서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했어요.  그 후의 상황은 교우 여러분도
    다 아시는 상황이죠... ㅠ..ㅠ

    그 동안도 3층 성전의 구조와 마감재, 넓이가 갖는 음향학적 특성 때문에- 육성으로
    예배를 드리거나, 시스템으로 증폭한다고 해도 육성의 두 배 이상 곤란한 - 상당히
    정말 상당히 조심스럽게 시스템 콘트롤을 해 왔었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앰프 성능의
    20%도 못쓰고있는 실정이었죠. 이번에 음악회를 하면서 볼륨을 키워보려고 정말 시쳇말로
    별 짖을 다했습니다. 잘 못 느끼셨죠?  스피커를 앞으로 냈다가, 뒤로 물렸다가, 높였다가
    낮췄다가, 이퀄라이징을 다시 셋팅하고, 전압 부족으로 조명을 켰을 때 생기는 잡음을
    도대체 어떻게 잡나? 부터 상대적으로 큰소리를 내는 악기를 옆으로 벌려서 뒤로 물린
    다음에 흡음재를 벽면에 보강하고, 저음의 피드백을 막기 위해 마이크부터 악기까지
    저음 영역을 죽여버리고, 그로 인해 소리가 딱딱하고 날카로와 지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싱어들은 잠깐 보컬이 안 들어 갈 때 마이크를 오프 시키면서까지 정말 눈물겨운
    노력을 하였더랬습니다. (다시 한번 흑흑...)

    꼭 그래야 하는거야? 하고 말씀하시면 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서두에 말씀드린 우리
    교회의 구조가 높고, 흡음재가 전혀 없음으로 인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약 50명
    이내의 인원이(통제 불가능한 아이들 없이, 조용한 가운데) 잔잔한 예배를 육성으로
    드리기에는 아주 적합하지만  이제 우리 교회가 부흥이 되면서 증폭된 음향이 아니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이미 되어버렸습니다.

    예배 사역자로서의 바램은 (그저 바램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하울링 없이(하울링이란
    Howling: 앰프와 스피커를 통해 증폭된 소리가 다시 음원으로 들어가 교섭을 일으켜
    우웅-- 이나 삐이익--하는 굉음을 만들어 내는 현상) 풍부하고도 명확하며 예배의
    성격에 따라 볼륨을 마음대로 콘트롤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겁니다.
    일례로 음향 산업의 상당 부분이 교회를 통해 사업을 유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회 음향이 현대 교회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잘 나타내 줍니다.
    어지간한 교회는 음향에 투자하는 금액이 억대를 넘어서는 실정이죠.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예배가 어수선해지거나 당황하게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는 정도의 시스템은 이제 구축을 해 놓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몇가지 제안을 드리면...

    1. 4층 기계실의 전기 선로의 보강이 필요합니다.
       - 조명이 현재 시설을 최대로 가동하면 약 550W가 됩니다. 아예 외부에서 1K정도
         가 따로 들어와야 음향 간섭이 없습니다.
    2.  비디오 카메라를 교체해야합니다.
    3.  음향 관련 장비를 추가해야합니다.
            * 마이크를 저감도 지향성 마이크로 교체
            * 음성쪽 채널에 채널 별로 Compressor 보강
            * 모니터 스피커 2조 보강
            * 전문가로부터 음향관련 컨설팅  

    최소한 이 정도(대략 총 예상경비: 8백만원)는 머지 않은 장래에 보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을 예배팀이나 위원회의 행정적 절차를 밟기 전에 이렇게 전체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우리 교우들이 이 사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심적
    물적으로 후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신부님이
    식은땀을 흘리고, 사역자들과 회중이 서로 당황하며, 그로 인해 예배에 몰입하지
    못하고 어수선 해 지는 경우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우리 교회에 부흥의 영을 부어 주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가만히 있는데 부어 주시지 않는 주님을 우리가 압니다. 먼저 두드리고, 먼저 돌을
    굴리고, 원하느냐? 그러면 먼저 주어라 는 주님의 '먼저 마음과 행위를 요구하심'을
    우리가 압니다. 많은 교우들이 교회의 부흥을 위해 주님이 부어 주시기를 간구해
    왔으므로 우리 교회가 성장하고 있음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이제 예배 사역자로 부름 받아 예배의 선봉에 선 자로서 예배의 기름부음을 위한
    많은 헌신이 있어야겠지만  그 중 하드웨어에 관련한 일부를 교우 여러분과
    공유하기를 원하면서 주제넘게 긴 글을 올렸습니다.  좋은 음향을 위한 먼저
    두드림이 있어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렸습니다.  교우 여러분 마음을 모아
    후원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Profile

댓글 5

  • Profile

    김종현

    2004.07.08 13:31

    먼저 이런일이 있었다는것에 조금은 책임의식을 느낌니다.-_-; 베드로님 말대로 전반적으로 음향 조정하기가 너무 예민해서 저두 당황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뮤직앰프 따로 voice용 따로 시설 해야만 제기능을 100%사용 할수가 있고요. 현재 뮤직 / 음성을 통합으로 앰프를사용해서는 컨트롤 하는데 제한 사항이 따를수 밖에 없습니다.
    베드로님의 의견에 동의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줄로 압니다. 아멘

  • Profile

    강인구

    2004.07.08 15:13

    종현(요셉)..

    토요일 오후에 시간이 나면 모입시다. 대략 4시경?
    바우로도 나오기로 했으니까 한번 머리를 맞 대 봅시다.

    마르코, 야곱도 나옵시다.

    우리 유부남끼리 작업하고 저녁식사도 같이합시다.

    OK?
  • Profile

    김바우로

    2004.07.08 19:05

    수요일 저녁이 잠시 이야기를 했지만 우선 조명잡음은 전력선의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고.... 마이크를 바꾸거나 컴프레서를 설치하는 수단으로는 물론 개선이 되기는 하겠지만 얼마나 현저한 개선이 있을 지 짐작하기가 어렵고, 컨설팅은 이미 국내 최고의 업체에게 받은 바 있으나 그 결론이 절망적(?)이었고....(물론 공짜로 받아서 성의가 없었을 수는 있으나) 수요일 저녁에 말씀드린 제 의견도 위의 요셉씨 의견과 같았지요...
    토요일에 일단 만나서 믹서와 앰프 분리부터 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이퀄라이져, 이펙터 다 떼어버리고.....
  • Profile

    김바우로

    2004.07.08 19:08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뭐가 옳은 지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구요.
    비디오 카메라 같은 것은 뭐 별개의 문제고....
    모니터 스피커는 숙원이고...
    채널별 컴프레서 보강은 무리이니 일단 컴프레서가 한 대만이라도 있으면 좋겠고....
    전력선은 잡음문제와는 별도로 용량부족 문제가 있는거고...
    음... 머리가 아프군요...
  • 김영수

    2004.07.08 19:53

    아름다운 음악과 찬양을 듣는게 쉬운일이 아니군요.
    저는 지난 주일날 " 왜 저렇게 삑삑거리나? 준비 좀 잘하지...."
    하고 속으로 불평했는데 이렇게 힘든 작업이군요.
    넘 고생들 많으십니다.주님께서 잘 알고 계실겁니다.
    좋은 방법을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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