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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퍼온 글 - 이지용 어거스틴 형제의 글입니다.
  • 조회 수: 1391, 2003-08-05 14:35:17(2003-08-05)
  • 탈무드에는 고기를 잡아주는 것과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의 비유가 나옵니다.

    교육에는 소교와 대교가 있습니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은 소교이고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대교입니다.

    소교는 출세하기 위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가르치는 것입니다.

    대교는 바른 가치관과 행동양식 그리고 바른 신앙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교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고 목이 마릅니다.

    하지만 대교는 목마른 가르침이 아닙니다.

    기독교사의 길은 바로 대교의 길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교회 내의 교회 학교의 모습은 그렇지 못합니다.

    믿음에 치우친 신앙을 가르친 나머지 귀하고 기본적인 가치들을 등한시 한 교육이 대부분입니다.

    신앙 교육에도 소교와 대교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것은 현재 젊은 세대의 모습이 증거합니다.

    더 좋은 교육을 받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마치 좋은 씨를 뿌렸지만 좋은 열매로 자라지 못하는 것 같이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증거가 어디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요?

    기독교사로서 어떤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첫째로 예절입니다.

    예절은 바람직한 행동 양식이며 인간으로서의 기본입니다.

    크리스찬들이 예절이 바르면 비신자들과 쉽게 구별되어질 것입니다.

    교회 학교 내에서 이러한 예절을 가르쳐야 합니다.

    인사성이 밝은 학생들을 키워야 합니다.

    둘째로 일입니다.

    일은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땀의 가치를 알게 합니다. ( 땀의 가치는 정직합니다. )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일을 하게 되어 공동체를 알게 합니다.

    또한 일을 하는 동안에 모두가 동등해져 겸손을 배우게 합니다.

    셋째로 정직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사회의 빛과 소금입니다.

    정직한 크리스찬은 공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공짜( 얻어먹는 행위 )는 덕이 되지 못합니다. - 김진홍 목사 어머니의 교육 철학

    반드시 대가를 치루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 역시 일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정직하듯이 사람 앞에서도 정직한 행위를 할 때 교회의 덕을 세웁니다.

    넷째 솔선수범의 자세입니다.

    가치있고 바른 일에 앞장서는 행위는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됩니다.

    어렵고 힘든,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 하는 일을 솔선수범하는 것은 매우 훌륭합니다.

    자신의 것은 소중히 여기고 잘 챙기지만 교회의 일이나 여러 공동체의 일에는 소극적이고 잘 참여하지 않는 행위는 요즘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찾기 쉬우며 이것은 강하게 훈계해야 합니다.

    솔선 수범하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행위는 하느님을 높이느 행위입니다.

    그러한 삶은 곧 찬양입니다.

    다섯째 평등입니다.

    평등은 겸손에서 나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평가할 때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이, 배운 이와 배우지 못한 이, 잘 생긴 이와 잘 생기지 못한 이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될 수 있는 것은 바로 겸손의 평등입니다.

    이제까지 제시한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이 없이 바른 예절이 나올 수 없고, 자신의 편안함을 포기하며 일할 수 없고, 정직할 수 없고, 솔선하는 모습을 낼 수가 없으며 겸손해 질 수 가 없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사랑함이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행위입니다.

    진실로 사랑하는 이는 행동합니다.

    우리가 전도하기 힘든 것은 사람들 앞에서 욕을 먹고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크리스찬이 구별되어지고 존중받으며 높임을 받는 것은 교리적인 신앙심이 깊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

    그리스도의 행동을 하십시오.

    그는 사람들과 하느님 앞에서 낮아지고 온유하고 겸손하였으며 항상 일하였고 정직하였으며 또한 그 무엇보다 그 자신은 사랑 자체이셨습니다.

    지금 전도하는 것은 마치 밥 먹지 않고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전도하려니 어렵지요...

    전도는 가혹행위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교회 학교는 신병 훈련소입니다.

    강한 군사로 나오기 위해서 더 강하게 훈련시켜야 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군인이 민간인과 다르지 않다면 도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우리 교회 학교부터 바뀌어져 성공회 크리스찬의 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쓰려다 졸려서 못 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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