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05년 12월 25일] 요한 1:1-14 우리가 받은 성탄 선물은?
  • 청지기
    조회 수: 3729, 2005-12-29 13:45:12(2005-12-29)
  • 선물은 사랑을 전하는 도구이고 행복을 가져오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선물을 받으며 사랑을 먹고 자란 딸은 그 엄마처럼 다시 자기 자녀들에게 산타가 되어 선물을 통해 그 사랑을 먹이고 있네요.

    우리 교회도 오늘 성탄을 맞이해서 태안지역의 무의탁노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담은 선물을 전하려고 합니다. 시간되시는 교우들은 함께 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지난 밤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놓고 가셨나요?
    어르신들은 성탄을 맞이해서 받은 선물이 있나요?
    여러분이 받은 선물 중에 어떤 선물이 제일 기억에 남나요?

    이제 나이가 먹어 어린 아이들처럼 감동이 사라졌지만, 오늘 성탄을 맞이해서 우리가 이미 받은, 평생토록 감동 속에서 감사할 수밖에 없는 귀한 선물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그 선물은 2000년 전 성탄하신 예수님이죠.

    오늘 3개의 성경 본문들이 증언하고 있듯이 예수님은 본래 영원 전부터 계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한분으로 창조주하느님이십니다.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님의 존재의 시작이 베들레헴이 아니라 영원부터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님이 영원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은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  이것은 우리 주 예수님이 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 즉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그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라는 말씀입니다.

    서신 말씀 히브리서의 증언도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몸으로 오시기 전, 영원 전부터 계시던 분이시며 하느님과 함께 계시던 분이시며 또 친히 하느님의 본체로 계시던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 가운데 예수님을 지금까지 단지 세계 4대 성인 중의 한 사람이라던가, 혹은 사랑을 구현한 성자라던가, 혹은 저 유다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태어나서 갈보리 십자가에서 죽은 사람이라든가,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를 창시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을 바로 알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히브리 1:3, “그 아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요, 하느님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이시며,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고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성탄절은 이렇게 위대하신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날입니다. 예수님을 선물로 주실 때 하느님의 마음은 마치 엄마가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자식의 모습에 행복해 하듯이 우리가 그 선물을 받아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만일 우리가 그 선물을 받지 않고 거절한다면 그 사랑을 거부하는 것이 되고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10절, 11절에 하느님의 아버지의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말씀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주지 않았다.”

    선물은 내가 기꺼이 받아야만 나의 것이 되고 그 선물을 주는 사람도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요한복음 1장 12절에서는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인 예수님을 받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맞아들인다.’는 말은 개인적으로 예수님 그 분을 하느님의 본질을 가지신 분으로서 내 인생의 왕과 주인으로 모시어 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한번 받아들이는 차원이 아니라 예수님의 신분에 합당하게 내 인생의 왕으로 주인으로 지속적으로 영접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말은 그리스도를 맞아들이는데 머무르는 것이 아닌 개인의 삶 속에서 계속적으로 인정하는, 따르는 강력한 신앙을 말합니다. 입술의 고백이나 한 순간의 감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지속적인 순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느님의 선물인 예수님을 맞아들이고 믿으면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그분의 자녀가 특권을 주신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신다는 말입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이 아버지가 되는 인생, 얼마나 놀라운 특권입니까? 그 특권의 내용은 어떤 것일까요?

    본문의 14절이 그 특권의 내용을 말해줍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예수님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다고 합니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은 그 순간부터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 논리적입니다.

    ‘은총이 충만한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일까요?

    은총이란 절대적 주권자이신 하느님이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무조건적 사랑을 말합니다. 헤세드.

    우리나라가 2005년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인 자유가 보장된 나라 중에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에 반해 경제적인 자유는 아직 완전하게 보장되어 있지 못해서 굶주리고 헐벗은 이웃,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지금 만끽하고 있는 정치적인 자유는 지난 수십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역사적인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낸 선물입니다. 권리를 누릴 수 있기 위해서는 그에 못지않은 대가가 지불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권리를 갖고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 분 앞에 설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거룩한 희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을 통해서 우리는 언제든지 죄를 용서받고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그 즉시로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용서 받습니다. 비록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범할 지라도 우리가 그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예수님은 언제든지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로 용서해주십니다. 이렇듯 죄 사함과 회복의 은총이 우리 삶에 충만한 것입니다.

    언제든지 예수님의 심자가 보혈의 공로로 있는 모습 그대로 하느님 아버지 앞에 나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진리가 충만한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죄사함과 구원의 은총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행위가 없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경적인 믿음은 행위를 포함하고 있으며(요한 14:21,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야고보 2:17)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리란 하느님의 말씀을 말합니다.
    요한 17:17, “이 사람들이 진리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말씀 - 로고스가 예수님이시니 예수님 자체가 진리인 것입니다.
    요한 14: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으면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대로 살아 진리로 인해서 자유 함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 8:32,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믿음이란 지속적인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안에 계신 예수님께 지속적으로 순종할 때 우리는 진리된 하느님의 말대로 살아가는 참으로 정직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산타가 되어 성탄 때마다 딸에게 성물을 주며 그 사랑을 보여주었듯이 하느님도 우리에게 가장 큰 성탄 선물 예수를 주시며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삶을 살아갈 때 하느님은 우리로 인해 행복해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물인 예수님을 아직까지 맞아들이지 못하고 믿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이 시간 그 선물을 받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인생의 주님으로 왕으로 모시고 지속적으로 그분을 따르는 믿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879 청지기 4243 2003-06-04
878 청지기 4225 2007-09-23
877 청지기 4225 2006-08-28
876 김문영 4143 2013-04-17
875 청지기 4112 2003-06-30
874 청지기 4101 2003-06-16
873 청지기 4094 2004-06-22
872 김장환엘리야 4074 2014-10-21
871 청지기 3930 2004-09-06
870 청지기 3923 2004-03-09
869 청지기 3881 2005-12-12
868 김장환엘리야 3869 2013-05-12
867 청지기 3855 2017-05-08
866 청지기 3853 2006-01-09
865 청지기 3822 2007-05-14
864 김장환엘리야 3788 2014-06-15
863 청지기 3787 2006-11-19
862 청지기 3783 2012-12-25
861 청지기 3779 2019-04-21
860 청지기 3753 2006-12-25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