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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1월 15일] 열매 맺는 삶을 위한 두 번째 이야기
  • 청지기
    조회 수: 4303, 2006-01-16 09:29:54(2006-01-16)
  • 지난 주일에는 꽃과 열매의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인기(매력)-인격,
    성장-성숙(원숙),
    성공-섬김

    오늘은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첫 번째로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을 하신 상황은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많은 병자를 고치시며 제자들을 3년을 넘게 제자들을 훈련시키신 갈릴리의 사역을 마치시고 이제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한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시고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환호성을 지르는 백성들의 영접을 받으며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뒤 아마도 수요일 쯤 되었을 지도 모르는 어느날, 헬라 사람 몇을 만나셨을 때 바로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바로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왜 밀알을 보시며 감격하고 계실까요?
    십자가에 죽으실 날이 가까운 절박한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밀알을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그 절박한 시점에서 예수님은 밀알 속에 있는 영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광은 큰 것, 잘되는 것,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밀알 하나에서 영원한 영광을 보고 계십니다.

    밀알 하나 이것은 가치로 따진다면 정말 미약한 것이죠. 하지만 예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작을 지라도 그 안에 생명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밀알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보고 계십니다.

    작을지라도 땅에 심어져 죽으면 30, 60, 100 여 개의 알이 생기지 않습니까?
    다시 이것들을 심으면 또 무수한 열매들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것입니다.

    사실 생명이 없는 것은 헛것입니다.
    황금으로 뒤덮였던 솔로몬의 성전도 무너졌습니다. 헤롯의 궁전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태초에 만들어진 작은 밀알 하나는 지금 전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는 생명의 능력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 속에 생명이 있으면 그것이 가장 큰 것이 되는 것입니다.

    작은 밀알 하나일지라도 그것에는 말할 수 없는 가치가 있고 비전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밀알 하나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을 밀알 하나같은 겨자씨에 비유하기도 하셨습니다.
    겨자씨가 모든 씨앗 중에 가장 작은 씨앗일지라도 그것이 심어져 싹이 트고 자라나면 새들이 깃들여 쉬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드는 큰 나무가 된다고 하시며 겨자씨를 주목하셨습니다.

    밀알 하나, 그것이 비록 작아 보일지라도 무한한 가치와 비전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는 눈이 없다면 열매는 애당초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말을 기억합시다.
    ‘사과 속에 있는 씨는 셀 수 있지만, 씨 속에 있는 사과는 셀 수 없다.’
    사과 씨 하나가 심어져 수십 개의 열매를 맺고 또 그 사과 속에 있는 씨앗들이 심어져 또 열매를 맺으면 이 지구는 온통 사과나무로 뒤덮힐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그것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자신이 바로 그 밀알과 같은 존재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스스로가 미약한 개인에 불과하지만, 예수님 한 분이 스스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그 예수님의 생명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의 양식이 되는 것을 보신 것입니다.

    곧 닥칠 죽음의 고통보다도 더 다이나믹한 생명을, 자신의 몸속에 있는 생명의 능력을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열매를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 같으면 나 한 사람은 얼마나 미약한가 하고 절망할 것인데, 예수님은 당신 속에 있는 생명의 능력을 믿었다.

    예수님은 자신이 비록 십자가에 죽을 지라도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이 땅에 죄와 죽음의 권세에 매여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적인 생명을 줄 수 있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알았습니다.

    요한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한 알의 밀알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맺어진 열매가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는 있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밀알입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을 말씀하실 때 자기 자신을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맺어진 열매인 교회 속에 있는 씨앗들인 우리들까지도 보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물이 바다 덮음같이 하느님의 영광이 온 땅을 덮는’ 하박꾹 2:14의 말씀이 성취되는 비전을 보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
    이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은 스스로 밀알이 되신 자신을 통해 맺어진 열매인 교회 안에 있는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시는 것이죠.
    ‘썩어지는 밀알 되어 열매 맺는 사람이 되어라!’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관점은 바로 내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생명을 지닌 존귀한 존재라는 자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썩는 밀알이 됐을 때 맺어질 수많은 열매를 바라보는 비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생명을 지닌 존귀한 자로 보고 계십니까?
    나를 통해서 이루어질 영광을 바라보는 비전을 지니고 계십니까?

    씨앗 하나에 생명을 심으시고 그것을 통해서 온 땅을 덮을 비전을 디자인 하신 창조 하느님이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여 주셨습니다.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이 땅을 정복하라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창조주 하느님은 사람의 존재 자체를 이 땅에 하느님의 생명을 충만케 하는 복덩어리로 디자인하시고 창조하신 것입니다.

    불순종의 죄악으로 하느님을 떠난 인간을 다시 부르셨을 때, 하느님은 너는 축복의 통로가 되리라고 창조 때의 비전을 회복시켜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12:2,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모든 인류가 하느님의 생명을 충만케 하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하시고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존귀한 하느님의 형상을 앗아버린 죄와 죽음의 권세를 멸하시고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잃어버린 존귀한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됩니다.
    축복의 통로로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게 됩니다.

    ‘너는 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나의 자녀, 이 땅의 축복의 통로다.
    너는 이 땅에 생명를 가져오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복덩어리이다.
    너를 통해 이 땅에 하느님의 영광이 임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보잘 것 없다고 여겨질 지라도 내 안에 있는 이 하느님의 생명과 비전을 보는 자만이 열매를 맺는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에 있는 노르웨이는 현재 세계에서 인구 비례 상 가장 부유한 나라로 교육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자유를 가장 많이 누리는 나라이며 인구 비례당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200년 전만 하여도 아주 가난한 나라였고 국민 대부분이 문맹이었고 자유가 억압당하는 나라였다고 합니다.

    200년 만에 이런 놀라운 변화와 성장의 한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29세의 청년 ‘한스 허그’ 라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의 가치와 비전을 보며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자신의 위대함과 비전을 깨달은 한 사람 한 사람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며 오늘날 노르웨이를 만들었습니다. “허그 부흥”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은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선포하셨습니다.
    41:14-15,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너를 구원하는 이다. 보아라, 내가 너를 날이 선 새 탈곡기로 만들리니 네가 모든 산을 짓부수어 뭉그러뜨리고 모든 언덕을 가루로 만들리라.”

    바로 그 하느님이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벧전 2:9,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 데서 여러분을 불러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오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음성을 들이십시오.
    “너는 벌레같은 존재가 아니다.
    너는 구더기 같은 존재가 아니다.
    너는 모든 산을 짓부수어 뭉그러뜨리고 모든 언덕을 가루로 날이 선 새 탈곡기이다.
    너는 이 땅을 통치하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
    너를 통해 이 땅을 복되게 하리라.
    너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이 이 땅에 충만하리라!”

    나의 존재의 가치와 비전을 발견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기위해 전진하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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