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화 (火)를 못 참는 그대에게...

  • 화가 나면 못 참는 소년이 있었다.

    일단 한번 화가 나면 상대가 누구든 크게 화를 내고 욕을 하거나 떼를 썼다.


    어느날 아버지가 불러 이렇게 말했다.

    "애야, 앞으로는 화를 낼 때마다 저 울타리 담장에다 못을 하나씩 박아라."

    아버지는 소년에게 못이 가득 든 자루를 주었다.

    다음날 부터 소년은 화를 낼 때마다  자기집 나무 울타리에 못을 박았다.

    첫날 소년은 열일곱 개의 못을 박았다.  

    다음날은 열두 개 박았다.

    매일 못을 박으면서 소년은 화를 내는 일이 줄어 들었다.

    그러다 마침내 어느날 소년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오늘은 처음으로 한번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그래서 못을 하나도 박지 않았어요.

    아버지는 이렇게 말 했다.

    "그렇구나. 지금부터는 네가 화를 참을 때마다 저 울타리에 박힌 못을 하나씩 빼내거라."

    다음 날부터 소년은 못을 빼내기 시작했다.

    차츰 못을 빼내는 횟수가 늘어났고  마침내 울타리의 못을 모두 빼내게 되었다.

    소년은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아버지는 소년을 데리고 울타리로 갔다.


    "애야, 보이지?

    네가 못을 모두 빼내었지만 울타리에 생긴 못 자국은 없어지지 않는구나 .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도 그렇단다.

    나중에 네가 사과를 해도 마음속 상처는 저 자국처름 남는거야."



    ---
    고현숙 저, 유쾌하게 자극하라 - 충고는 잊어도 이야기는 기억한다.에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0.03.08 09:50

    제게 주시는 말씀이군요.
    또 마음에 상처를 남겼겠지요.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264 김장환 엘리야 1490 2004-07-31
1263 김장환 엘리야 1487 2012-05-09
1262 (엘리아)김장환 1485 2004-01-28
1261 (엘리아)김장환 1484 2003-10-31
1260 조기호 1483 2003-05-21
1259 김장환 엘리야 1480 2011-08-16
1258 愛德 1473 2007-01-17
1257 (엘리아)김장환 1470 2003-10-23
1256 김장환 엘리야 1465 2003-09-19
1255 김장환 엘리야 1461 2003-09-25
1254 김장환 엘리야 1452 2003-09-30
1253 김장환 엘리야 1452 2003-09-26
1252 김진현애다 1449 2006-08-07
1251 김장환 엘리야 1449 2003-10-11
1250 (엘리아)김장환 1447 2004-01-14
1249 김장환 엘리야 1445 2003-10-09
1248 愛德 1440 2007-01-27
1247 김장환 엘리야 1439 2003-10-15
1246 愛德 1436 2007-01-17
1245 (엘리아)김장환 1430 2004-02-0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