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0월 14일 (화) 루가 11:37-41
  •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6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이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밖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오직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무례하신 예수님?

      예수님이 바리사이파사람과 원수처럼 지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이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하고 예수님도 그 초대에 응해서 함께 밥상을 나누는 사이이니, 우리각 생각하는 원수같은 사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식사에 초대받아 갔으면, 당대의 규범에 따라 예의범절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손을 쫌 깨끗이 씻고(정결예식-율법) 밥을 먹는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손도 싰지 않고 식사를 합니다. 워낙 규범에 뛰어난 바리사이파사람으로서는 당연히 놀랄 만도 합니다. 율법도 어기고 예의도 없는 무례한 사람, 예수. 좀 적당히 맞춰서 관계를 맺어가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좋은 게 좋은 것 아닌가요?  전통도 존중하고 사람 비위도 맞춰주고 그래야 무난하고 인격적인 사람 아닌가요?

      이렇게 볼때 예수님은 꽝입니다. 앞뒤가 꽝 막힌 무례하기 짝이 없는 사람입니다.
      얘들한테 본받으라고 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왜 이런 행동을 하셨냐는 것입니다.
     
     "예수님, 굳이 그렇게 행동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꺠달아지는 것은 자신을 식사에 초대한 그 사람이 굳어진 왜곡된 믿음의 틀을 깨뜨리고 그를 온전한 신앙인으로 사람으로 회복되도록 깨달음을 주고자 굳히 그렇게 행한 주님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외적인 신앙의 행위를 기준으로 삼아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열심 가운데, 어느덧 잃어버린 주님의 마음을 그 사람에게 일깨워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내일 본문에 주님의 의중이 더 자세히 나오게 됩니다.

       예수님의 인간에 깊은 통찰과 온전한 사람으로 회복하기를 원하는 주님의 열정과 용기가 부럽습니다.
      
      '성령님, 제게 사랑과 용기를 더하시어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하고픈 주님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십시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244 김장환 엘리야 1427 2003-10-17
1243 김장환 엘리야 1422 2003-09-22
1242 김진현애다 1418 2007-09-28
1241 김장환 엘리야 1416 2011-06-25
1240 (엘리아)김장환 1412 2003-10-21
김장환 엘리야 1412 2003-10-14
1238 김장환 엘리야 1412 2003-10-10
1237 김장환 엘리야 1407 2004-06-18
1236 (엘리아)김장환 1398 2003-11-14
1235 愛德 1392 2007-01-17
1234 愛德 1391 2007-01-17
1233 김신부 †♡ 1391 2004-02-13
1232 김진현애다 1389 2007-05-09
1231 김장환 엘리야 1389 2003-09-20
1230 김진현애다 1387 2007-11-09
1229 (엘리아)김장환 1379 2003-10-27
1228 김장환 엘리야 1379 2003-09-27
1227 愛德 1376 2006-11-01
1226 김장환 엘리야 1374 2003-10-08
1225 愛德 1369 2006-11-02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