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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2월 3일(수) 마태오 15:29-37, 프란시스 사베리오 (선교사 동양호수성인) 첨례일
  • 2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서 산에 올라 가 앉으셨다.
    30 그러자 많은 군중이 절름발이와 소경과 곰배팔이와 벙어리와 그 밖의 많은 병자를 예수의 발 앞에 데려다 놓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고쳐 주셨다.
    31 그리하여 벙어리가 말을 하고 곰배팔이가 성해지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걷고 소경이 눈을 뜬 것을 군중이 보고 크게 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32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나와 함께 지내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으니 참 보기에 안 되었구나. 가다가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 보내서야 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3 제자들이 "이런 외딴 곳에서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하자
    34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뿐입니다" 하니까
    35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36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오늘은 우리교회의 8돌 생일이다.
      특별히 전례력에 따르면 오늘은 프란시스 사베리오의 첨례일이기도 하다.
      예수회 창립멤버로 동양에 복음을 전파하고자 열정적으로 살다간 선교사님 사베리오.

      우리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의중에 사베리오선교사님의 삶이 담겨있다.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주님의 이름으로 병자를 고치고 필요(먹을 것을)를 채워주는 교회로 더욱 강력하게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특별히 선교하는 교회로 서 나가길 기도한다.
      
      16세기 미전도지역 동양을 향해 복음을 들고 왔던 사베리오처럼,
      주님 오시는 그날을 준비하며 아직도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종족을 향해 기도하고 후원하고 선교하는 교회로 우리 교회가 서도록!
      
      '주님, 주님의 비젼에 순종하고 헌신하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프란시스 사베리오)

      1506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나바라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공부 하던 중 성 이냐시오의 동료가 되었다. 1537년에 로마에서 사제로 서품받아 자선 사업에 헌신했다. 1541년 동양으로 와 십년 동안 인도와 일본에서 열성적으로 복음을 전했고 중국 앞바다의 샹챤도에 서 세상을 떠났다.  
      
      * 성 프란치스꼬 사베리오가 성 이냐시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E Vita Francisci Xaverii, auctore H. Tursellini, Romae, 1596, Lib. 4, epist. 4[1542] et 5[1544])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8년 전에 세례를 받은 신자들이 사는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땅이 몹시 메마르고 가난에 시달리는이 부근에는 포르투갈인들이 한 명도 살지 않습니다. 이곳 원주민 신자들에게는 신앙을 가르쳐 줄 사람이 없으므로, 그들이 그리스도교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은 자기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뿐입니다.
      그들을 위해 미사를 드릴 사제도 없고, 사도신경이나 주의 기도, 성모송 그리고 십계명을 가르칠 사람도 없습 니다. 그래서 여기에 온 후 저는 쉴 틈이 없습니다. 이 마을 저 마을을 두루 다니면서 아직 세례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모두 세례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흔히 말하듯이 오른손과 왼손을 구별할 줄 모르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자주 졸라서 성무일도를 보거나 식사하거나 또는 휴식을 취할 시간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하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도 거룩한 청원을 양심의 가책 없이는 거절할 수 없으므로 성부 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고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사도신경과 주의기도 그리고 성모송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들 중에 머리좋은 아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만일 그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르쳐 줄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지극히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여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고 맙니다. 유럽의 대학 특히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 가서 사랑보다는 지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지식으로 열매를 맺도록, 미친 사람처럼 큰소리로 외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꾸짖을 마음을 자주 먹었습니다.
      "여러분의 게으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천국의 영광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들이 학문에 대해 쏟는 열성만큼만 하느님께서 주신 능력과 자신이 얻은 지식에 대해 결산서를 제출해야 하는 데 관심을 쏟았다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영적 수련과 다른 방법으로 자기 마음속에 하느님의 뜻을 알고 느끼도록 노력하고, 자신의 욕망을 떠나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마 음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입니다.
       "주여, 저는 여기 있나이다. 당신은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원하시는 곳이면 어디에나 저를 보내 주십시오. 인도까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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