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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0월 1일(수) 루가 9:57-62
  •   57 길 가실 때에 혹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58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 또 다른 사람이 가로되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주님이 길을 가고 계십니다. 주님이 지금 가시는 길은 예루살렘을 향한 길입니다(51절). 그곳에는 배반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기에 기꺼이 걸어가시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인데, 따라가고 있는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른 채, 너무쉽게 주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고백하는 것 같습니다. 값싼 은혜라고 비판했던 본훼퍼의 통절한 외침이 귀에 울려 옵니다. 세상은 온통 물욕과 이기주의로 뒤 덮혀 신음하고 있는데, 오늘날 교회의 믿음은 여전히 개인적인 만족에 갇혀서 세상을 변혁해 가는 능력을 상실해 버린 것 같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십자가의 길로 초대하셨습니다. 영광의 길이 아닙니다. 영광은 십자가를 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부활의 영광이라는 특권만을 주장하며 섬김과 희생의 십자가는 외면하하는 유혹에 넘어지고 있습니다.

      61절, 선생님 저는 주를 따르겠습니다만, 먼저 집에 가서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요.

      조건있는 순종은 순종이 아닙니다. 순종은 100%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딸린 식구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너무나 익숙하게 나와 친했던 것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데 장애물이 되는 옛 것들이 많습니다.

      "식구가 무엇이냐?"고 성령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이전에 주님보다 더 사랑하던 것들'이라는 깨달음이 욌습니다.

      주님은 나의 완전한 사랑과 순종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길로 의연히 걸어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비록 그것이 나의 희생과 섬김을 요구하는 십자가의 길일지라고 뒤 돌아보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가 그 길을 걸어가겠다는 믿음과 드리면 주님이 권능의 손으로 붙드시고 함께 걸어가시겠다고 하십니다.

      
      뒤돌아 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세속 정욕 마귀의 유혹에 곁눈질 하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주님의 부르신 그곳에 죽음으로 헌신하는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주님은 썩어진 밀알이셨습니다.
      내가 가야할 길, 나의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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