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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교회 기도편지
  • 소식드립니다.




    기도편지서른세번째                                              이천팔년오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비좁아서, 그것을 찾는 사람이 적다.(마태 7:13-14)




        예수님 안에서 형제 자매되시는 여러분들께,

    초여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에도 평안하셨는지요?

    두 달에 한번은 소식을 드려야겠다 생각했지만 석 달이 지나서야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사회복지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강의 학점 취득하는 형태로 1년간 수강하여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시험과 과제물에 꼼꼼이 강의를 수강해야 하지만 강의가 밀리기 일쑤입니다. 시험 준비할 때는 머리속이 버걱거리는 것 같았습니다.ㅎㅎㅎ 얼떨결에 공부하게 되었지만 교회와 사회복지의 관계를 이해하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그간 꿈자방을 위한 공간을 위해 기도한지 일곱 달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집을 보러다녔는데 이 근방에는 마땅한 집을 구할 수 없어 교회에서 점점 먼 곳까지 집을 보러다녔습니다.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이 집인가, 하면 아니고 이 집인가 하면 아니고 그러길 여러번 하다보니 시간은 흘러만 갔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국민임대주택6단지에 7,8,9단지까지 새로들어서는 옥동에 가서 개발지역에 새로운 시도들을 하면 뭔가 되지 않을까, 그런 말도 듣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말씀 묵상 중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넓은 문으로 들어가는 자는 많지만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적다’ 많은 사람들이 옥동이다. 개발되는 지역, 거기에 뭔가가 있을 것이다. 하면서 설레이고 들뜨면서 몰려가지만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계시다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길에서 우리 교회 들어오는 2층집 아래층, 이미 가보았던 집입니다. 이 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공부방만 하나, 이주여성, 청소년사역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할 때에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전도서 11:6) 이 말씀을 들으면서 한 가지 사역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아우러서 해보라는 확신이 왔습니다. 그리고 의성 시골에 사시며 상주교회에서 훈련받는 집사님 한 분이 작년 여름 우리 교회에 다녀가셨던 분입니다. 그 분이 적금을 탔는데 이것을 어디에 쓸까요, 하나님께서 “안동성공회”보내라고 하셔서 때마침 공간을 얻을 재정도 예비하셨음에 감사합니다. 사글세이지만 6월에 5주년이 되는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우리 공간이 되던 날에 기도하던 자동차도 구입하였습니다. 카렌스 LPG 2001년식 7인승입니다. 공간과 차량 모두 재정을 예비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년반 동안 타고다니며 정들었던 ‘아름다운 발’ 티코와는 작별하였습니다. 무사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공간구입이나 차량구입이나 이런 일을 혼자서 처리해야 할 때 독신의 고충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기도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때에 맞게 도와주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제 아이들을 태우고 캠프를 갈 수 있습니다. 손님들을 맞이하러 갈 수도 있고 또 주무실 공간도 마련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제가 안동에 온지 5년이 되었습니다. 이 교회도 5년(6월 22일)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은 교회의 기초을 쌓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단계로 접어들은 것 같습니다. 안기동, 이 지역은 안동에서도 조용하고 적막하고 정체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교회들이 작고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우리교회는 ‘마지락골’(마지막골이란 뜻)이라고 불리거나 ‘변전소골’로 불리는 산골짜기 언덕배기에 있습니다. 변전소가 예전에 이 골짜기에 있었고 이 동네사람들은 미나리를 키워서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 뒷산인 영남산은 안동을 풍수지리로 볼 때 안동시내의 주산(主山)이라고 합니다. 2km이내에 있는 제비원은 우리나라 성주신앙의 본거지입니다. 우리교회 위해 기도할 때, 이 골짜기가 성령의 생수의 근원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지 3-4년 되었습니다.  이 동네, 이 지역 사람들에 대해 측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는 듯 합니다. 이 동네 사람들 가운데 저와 함께 섬길 준비된 동역자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갈수록 무질서와 혼란으로 치닫는 세상 속에서 중보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는 중보기도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풀과 여물을 먹는 소에게 육식을 먹이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성폭행, 성폭력, 살인 등에 “인간이 할 수만 있으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느냐” 하시던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이 세상의 시끄러운 죄악과 원성에 위로받고 싶어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위로받고 싶어하십니다. 하나님께 거룩함과 정결함으로 예배드리는 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도해주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

    1. 꿈자방에 신실한 믿음의 준비된 교사를 보내주시고 이 공간이 필요한 아이들이 오고 이 아이들의 가정, 부모와 연결되어서 가정, 학교, 공부방이 긴밀한 관계 속에서 공부방이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 공부방 공간에 필요한 집기와 환경들이 잘 마련되어서 이 곳에 오는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부족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3. 안기동과 안동지역에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축복의 통로로 이 공간을 사용하여주시고 소외된 자와 약자들이 쉼을 얻는 공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4.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 말씀을 붙잡고 앞만 보며 나가고 성령의 인도하심과 기도와 예배를 우선하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인품을 갖춘 영적권위자로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5. 6월 22일 5주년 행사를 하나님께서 행하여 주세요.

    - 건강과 평안으로 축복하며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8년 5월 26일 안동에서 유테레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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