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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서 보내는 편지 12)
  • 짐바브웨서 보내는 편지 12)

    정치 경제와 더불어 심각한 샤마니즘(shamanism).




    아프리카의 원시종교 행위의 무지함을 들어왔지만 막연하였고,

    아프리카만의 특유한 문화생활 정도로 생각해왔었다.

    그러나 이곳 짐바브웨에 와서 지내는 동안 신문을 통해서 본 원시종교의 심각함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얼마 전 신문에서는 아버지가 8개월된 아들을 죽여서 제물로 바쳤다고 자백한 기사가 나왔었다.

    그런데 오늘 신문 1면에 나온 내용은 아버지가 사업이 잘 되기를 비는 행위로 16세 된 딸과 47일 간에 걸쳐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성행위를 90번이나 했다고 자백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돈과 복을 빌러, 또는 병을 고치기 위해 무당을 찾아가는데,

    (무당을 magic doctor 라고 부른다)

    무당들이 시키는 일이 이렇게 소름끼치는 짓이며, 그것을 따라 하는 사람들은 무식한 사람들만이 아닌

    지식인들, 사업가들, 정치인들, 종교지도자들까지 종류를 불문하고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천주교, 성공회 신부들 중에도 주교가 되게 해달라고 무당을 찾아가 빌었다는 소문도 들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기독교인이 얼마나 되는가? 물었더니

    70%에서 90%까지 된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또한 예배의식도 매우 열정적이며 노래와 춤은 수준급이다.

    그런데 슬프게도, 기독교 안에도 샤머니즘이 혼합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교회생활과 사회생활과 가정생활과는 별개로 살아가고 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여러 명의 부인을 거느리고 있는 이도 있다.

    교회는 많은데, 신도들은 많은데, 왜 나라는 점점 어려워지고, 잘못에 빠져 있는가?

    과연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

    나라가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어 가는데,.........




    우리가 이곳 짐바브웨에 왔던 작년 2006년 9월엔

    한주에 한번 정도 정전이 되던 것이 올해 4월 달에 들어서는 매일 같이 한 두 번씩  전기불이 나간다.

    그것도 밥 할 시간이면 어김없이 전기가 나가서 집집마다 나무를 태워서 밥을 하느라 연기가 난다.

    수돗물 역시 하루에도 두세 차례 나갔다 들어왔다 하여 답답하고 불편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하루 종일 정전상태로 있기도 하고 3일씩 수돗물이 전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는 정전상태에, 자체 발전기까지 고장이 나서 산소호흡기가 가동이 되지 않아 환자들이 죽었고, 어느 의사는 병원의 집기들( 컴퓨터, 담요, 약품 등등)을 훔쳐다 팔아서 쓰기도 한다고 신문에 보도 되었다. 공장이나 회사들 역시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

    이곳 사람들은 모든 것이 대통령의 잘못 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누구든지 그렇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 왜 왔는가?

    이런 때에 우리를 보내신 까닭이 무엇일까?

    이렇게 힘들고 답답한 곳에 우리가 감사하며 살고 있는 것은.....?

    은혜다.

    우상숭배와 잘못된 신앙생활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정말 올바른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주님은 기도할 사람을 찾고 계시고 부르고 계신다. 주님 앞에 올바로 선자를 통하여 교회를 깨끗이 정화시켜 주님의 뜻대로 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두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Rev. Ignatios SungMan Hong

    (MR. DIXON JUMB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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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MBABWE
    Tel 263-(0)67-27160, 휴대폰 263-(0)912-27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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