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화성가정봉사원 세번째 소식지(3호)
  • 조회 수: 1754, 2006-05-26 16:18:31(2006-05-26)
  • 화성가정봉사원파견센타(이하 화가파)는
    이 시대 효도를 일깨우는 하느님의 거룩한 도구입니다.

                                                                                                                          김장환 신부

    하느님은 무엇보다도 효도를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우리에게 오신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 중에 ‘효경’이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며 효도하고 공경하는 것이 도리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성령님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온 세계 위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은 모든 이들에게 효경의 마음을 주시기를 원하시고, 하느님을 사랑하듯이 그 부모를 공경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축복으로 형통함과 장수의 축복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들의 관심이 부모님 보다는 부부사이나 자녀에게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그 사랑의 반만큼도 부모님을 향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이 사회의 문제가 있습니다. 특이나 노령화사회로 진입하는 이 시대, 너무나 많은 어르신들이 소외된 상황 가운데서 외로움 속에서 사랑을 갈망하고 있으니 그 신음하는 소리가 온 땅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를 듣고 사랑으로 반응하는 마음들이 적으니 그 무관심이 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화가파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을 일깨우고 효도를 행하게 함으로 사회를 정화시키는 하느님의 거룩한 도구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홀로 살아가며 외로움과 육체의 질병에 아파하는 어르신 한분 한분을 찾아뵈며 먹을 것을 나누고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화가파를 통해서 사랑없이 살아가는 이 시대를 향해 하느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하느님이 주신 땅에서 오래 살것이다.”(출애굽기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계명은 약속이 붙어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그 약속은,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고 땅에서 오래 살리라는 것입니다.”(에페소서 6:2-3)

    ‘며느리전서 13장’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내가 시어머니에게 애교있는 말로 안부전화를 할지라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가 됩니다.
    내가 세상 지식과 지혜로 교회의 집사가 됐을지라도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내게있는 재물로 시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려도 그 속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사랑은 시어머니가 무리한 요구를 할지라도 참고 시어머니가 심한 말을 할지라도 온유하며 남편이 시어머니 앞에서 재롱을 부려도 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시어머니 앞에서 교만하지 않으며 시어머니에게 무례히 행치 아니합니다.

    우리에게 부모님을 향한 사랑이 충만해 지길 기도합니다.







    70대 노인의 삶을 바라보면서...

                                                                                                                    전혁진 / 담당 사제

    얼마전 50년간 남의 집살이를 하면서 돈도 받지 못하고 폭행까지 당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SBS ’긴급출동 SOS 24’를 통해 소개되었는데요...
    할아버지는 다 쓰러져가는 폐가 같은 집에서 더러운 이불과 짐 더미 속에서 살고 있었고,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 마을 길가 하수도에서 몸을 씻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배고픔에 시달리다 못해 밤마다 거리를 헤매며 음식물 쓰레기까지 먹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센터로 발령받아 온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저로써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한 사람의 인생을 비참하게 짓밟아온 주인 남자는 할아버지 몫으로 된 생계주거비를 5년 동안 횡령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할아버지를 머슴처럼 부리는 모습은 정말이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점차 이 사연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저처럼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였고, 뒤늦게 정부에서는 독거노인의 보조금 전달 실태를 점검한다느니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사후관리하기 위한 방안들을 만든다고 저마다 정책들을 쏟아내기 여념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본 센터에서 하고 있는 자원봉사원 파견사업과 무료급식, 밑반찬 배달사업 등이 작아 보이지만 노인들의 안정적인 삶의 유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새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본 센터가 지역사회보호에 보다 앞장서야겠다는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가파”가 더욱 파이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봉사를 통한 새로운 인생

                                                                         이경숙 봉사자

    지구의 공자전과 더불어서 일초 일초가 흘러가면서 세월은 시간과 함께 동반하는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오십년 세월이 벌써 지났다고 생각해보니 인생에 무상함과 부끄러운 마음이 교차된다.
    그동안 열심히 뒤도 옆도 바라보지 않은 채 살아온 것은 우리 가족과 나의 작은 삶에 안위를 위해서 살아온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한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공허와 무의미한 삶을 살아 왔다는 것에 조금은 늦은 후회를 해보게 된다. 이제라도 귀한 방인순 원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화성가정봉사원파견센터(화가파)의 식구들을 만나서 함께 일하게 된 것이 어쩌면 나의 일생 일대에 가장 큰 보람이며 행복이라 생각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사람과 인연을 맺고 그 인연의 고리 고리가 이루어지면서 살아가게 된다. 부모님과의 만남이 시작되면서 형제, 친척, 스승, 친구, 남편, 자녀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아가다가 또 그 인연의 고리가 하나 하나 끊어지면서 늙어지고 병들고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 어쩜 이것이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에게도 또 다른 인연을 맺고 살아가게 되었음에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끼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해 보려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어르신 옆에 나아가는 것이 너무나 조심스럽고 자신감이 없어서 약간은 갈등도 해보았지만 조금씩 나아감으로써 섬김과 나눔의 삶이 얼마나 보람된 일이며 행복을 느끼는 일인지 알고 되었고, 어르신을 만나서 일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싶다.
    아주 작은 봉사이지만 나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어감에 따라 이렇게 행복해하며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 사치는 아닐런지 반문을 해 보기도 한다.
    한없이 연약하고 외로움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에게 화요일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해 드리는 일과 토요일 무료급식하는 일과 매일 매일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서 말벗과 안마를 해드리는 요즘, 때로는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생각하면 새 힘이 솟아나서 열심히 일하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날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큰 사랑과 정성으로 어르신들의 기쁨이 되어 드리며 발로 뛰는 봉사자가 되고 싶은 게 나의 작은 소망이다.
    오늘 어버이날 어르신들게 가슴에 달아드릴 카네이션을 우리 손으로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환하게 미소 짓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서...

    * 이경숙 봉사자님은 가정봉사원 관련교육과정을 마치고 현재 가정봉사, 무료급식 등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화성가정봉사원 소식

    1. 수지침 교육
    화성시자원봉사센터의 주관으로 3월 20일부터 4월 27일까지 2006년 전문양성과정 수지침 심화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모두들 배우려고 하는 열의가 대단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어르신들에게 좀 더 다양한 건강서비스가 지원되길 희망합니다..



    2. 제1회 어르신 생신잔치
    삼성반도체 자원봉사팀의 지원으로 4월 11일 제1회 어르신 생신잔치가 있었습니다. 어르신 24명이 참석하여 생신 축하를 받으셨는데 저마다 아이처럼 기뻐하시니 오히려 화가파 식구들이 더 행복했습니다.


    3. 첫 세례식
    부활절을 맞이하여 윤효석 목사님의 인도로 김헌섭 어르신이 첫 세례식을 받으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댓글 1

  • 임용우

    2006.05.30 19:01

    마가신부님께서 화가파에 오셔서 더욱 든든합니다. 저도 앞으로 화가파 섬김에 좀 더 참가하여 일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2 愛德 2893 2006-09-22
51 김장환 엘리야 4080 2006-08-26
50 김장환 엘리야 5387 2006-08-26
49 김장환 엘리야 3036 2006-08-25
48 Patrick 2103 2006-08-07
47 강인구 1860 2006-07-24
46 전혁진 2173 2006-07-21
45 학현 1991 2006-06-01
전혁진 1754 2006-05-26
43 전혁진 1969 2006-05-03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