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X의 이해

AUX는 Auxiliary라는 약자로 보통 Aux라고 칭합니다.

AUX가 하는 일은 필요한 곳으로 출력을 보낸다던지(보조출력, 모니터출력등), 이펙터 및 그밖에 아웃보드로 사용할 때, 녹음 출력으로 사용할 때, 보조믹서로 신호를 보낼 때 등에 사용합니다. 채널별개별 콘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채널마다 필요한 양만큼의 볼륨값을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AUX는 메인 출력 다음에 가장 중요한 출력단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어떤 콘솔은 AUX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믹서기를 구입하실 때라면 반드시 몇 개의 AUX가 지원되는지 알아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Aux를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콘솔 뒷면을 보면 AUX OUTPUT이라는 출력이 보이시죠?  이곳으로 필요한 앰프나 기기를 연결하여 필요한 곳으로 신호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채널마다  AUX노브가 보일 것입니다.  AUX가 6개 있다면 모노로는 6개의 개별 출력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AUX노브는 채널의 페이더와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YAMAHA GA시리즈 같은 믹서는 AUX 마스터가 노브로 되어있지 않고 페이더로 되어 있습니다. 편리하겠죠?  AUX출력은 메인 출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므로 채널마다 별도의 볼륨값을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모니터 스피커를 쓸 때 아주 유용한데 메인 보컬이 자신의 소리를 반주보다 조금 더 크게 듣고 싶거나 화음을 넣는 보컬소리를 조금 더 크게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원하는 값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Aux는 어디에 사용할까?

만일 어떤 교회에서  6개의 AUX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한번 예상을 해보면,

AUX 1, 2 = 모니터스피커 오른쪽, 왼쪽
AUX  3   = 본당보조스피커
AUX  4   = 방송실 모니터스피커
AUX  5   = 이펙터(보컬용/모노로사용)
AUX  6   = 이펙터(드럼용/모노로사용)

Aux출력의 퀄리티를 높여 볼까?

AUX는 개별 출력이긴 하지만  마이크프리앰프(게인)의 입력에 지배를 받으므로 마이크프리앰프의 증폭이 중요합니다. 마이크프리앰프를 적당하게 증폭하지 않으면 채널AUX노브와  MASTER AUX를 아무리 높여도 게인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어떤 곳을 가보면 마이크입력은 적게 해놓고 채널 AUX노브 및 MASTER AUX를 아주 높게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출력되는 소스는 게인이 적을 뿐만 아니라 콘솔내부의 잡음까지 보태어져 S/N비(신호 대 잡음비)가 아주 높아집니다.


버스(BUS)의 이해와 응용

그룹이라고 하는 것은 애초에 녹음을 위한 출력단으로 만든 개념이긴 하지만 요즘은 멀티트랙 레코딩 기기의 발전으로 레코딩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스는 아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집니다. 파트를 묶어서 믹싱을 하기도하고 서브시스템과의 연결도하고 모니터 출력으로 사용하기도하는 등, 엔지니어의 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해집니다. 저렴한 콘솔에서는 버스가 없는 것도 있으며, 20개의 버스로 구성된 콘솔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만일 콘솔을 구입한다면 버스는 단지 출력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라면 굳이 버스가 많은 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시그널  분배기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 가지 유용합니다.  8개의 버스가 있는 콘솔은  4개의 버스로 구성된 믹서보다 2배가량 비싸기 때문입니다.(음질이 차이가 나긴합니다만...)

버스의 개념  
  
(1) 버스는 출력단이다.
   Main 출력과 AUX출력을 앰프에 걸어 스피커에 연결하면 소리가 나오듯 버스도 하나의     출력단입니다.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면 소리가 출력되는 아웃풋입니다. 그러므로 버스출력으로 스피     커 및 각종 음향기기의 연결이 가능합니다.

(2) 버스는 채널의 신호를 통제한다.
   위의 그림을 보면 각 채널마다 버스를 선택하는 버튼이 있고 마스터섹션에는 페이더가      있습니다. 4버스이라면 4개의 페이더가 보일 것입니다. 채널의 신호를 그룹으로 묶어 통     제가 가능합니다.

  버스의 기본 방법

그룹묶기

버스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까? 우선 버스의 경로를 이해하면 버스사용도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버스인 만큼  조금더 신경을 써서 이해하도록 합시다.
소리의 경로는 마이크인풋에서부터 EQ를 지나 메인 출력으로 버스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의 시그널은 버스출력과  메인 출력에 같이 도달하게 되고 모든 채널은,  버스는 버스끼리, 메인 출력은 메인 출력끼리 하나의 통로 안에서 이동하게 됩니다. (각각의 소리가 메인 출력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도 각 채널의 출력이 메인 출력이라는 한 통로로 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자 다시 돌아가서 콘솔의  사용자는 입력된 신호를 메인으로 보낼 것인가 버스로 보낼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메인 신호는 단지 마이크만 꽂으면 소리가 나오는 경로라고만 알고 있지만 버스가 있는 콘솔은 반듯이 메인 출력도 선택을 해야지만 소리가 출력됩니다.

MONO, MIX, 1-2, 3-4가 쓰여진 버튼이 보이시죠? MIX를 누르면 메인 출력에서만 소리가 나옵니다. 당연히 마스터 페이더에 MIX페이더를 올려야 소리가 출력되겠죠?
만약 1번 채널의  버스버튼을 1-2를 누르고 다른 버튼을off시키면 채널에 입력된 소리는 버스의 1-2번으로 송출됩니다.  

가령 몇 채널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서 버스버튼1-2번만을 누르면 버스1-2를 누른 채널들은 하나로 묶이게 됩니다. 이것을 가리켜 그룹으로 묶는다' 라고 말을 하는데, 실제 라이브 공연에 아주 많이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공연을 하면 엔지니어는 손이 2개이기 때문에 수십 채널이 되는 채널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 각각의 채널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놓으면 아주 편리해집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의 그룹을 설정하였습니다.

마스터페이더(bus, mix, mono)로 선택한 신호만 그룹으로 묶이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많은 채널을 그룹으로 묶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개별적인 볼륨 및 음색은 채널에서 하게 되지만 각각의 소리들은 선택한  bus, mix, mono 중에 하나로 출력됩니다.


[예]

콘솔의 채널번호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나머지 채널
  파트                 남자싱어             여자싱어         드럼,기타,신디 등
선택버튼               bus1,2                bus3,4               mix1,2
결과                  마스터 버스페이더로 볼륨조정    마스터 메인페이더로 볼륨 조절

※마스터 페이더에 있는 mix라는 단자를 눌러야지만 그룹설정이 가능해집니다.

버스로 보조스피커 연결하기

위와 같이 그룹으로 묶어서 공연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버스 출력을 사용하여 보조스피커나, 모니터,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콘솔의 후면에 보면 GRP1~4의 출력이 있는데 각각의 스피커를 연결하면 용도에 맞게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소리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적용되므로 사용 용도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때 마스터버스 페이더 위에 있는 MIX버튼은 OFF시켜야 메인 볼륨으로 버스 값이 적용되지 않고 완전히 별개의 볼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시스템이 남는 것이 있으면 베이스 계열의 소리만 그룹으로 묶어서 출력하면 좀더 박력있고 풍부한 음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버스로 녹음하기

2채널 녹음기(카셋트,CDR,MD등)나 멀티트랙 레코더가 있다면  그룹별로 묶어진 소리를 4개의 파트로 별도로 녹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콘솔이 8버스가 지원되면 8트랙으로 녹음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겠죠?

버스출력으로 시그널 프로세서 걸기

버스로 그룹을 묶었다면 그룹 출력에 이펙터를 걸어서 그 그룹만의 이펙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펙터 출력은 다시 채널 인풋으로 입력시켜서 이펙터 값을 채널의 페이더로 줄 수도 있고, 그리고 AUX리턴을 빌려서 이펙터 마스터볼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펙터는  AUX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AUX채널이 부족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펙터 이외에 컴프레서같은 다른 시그널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버스로 모니터하기

버스출력으로 드러머같이 모니터하기가 어려운 연주자에게 유선헤드폰을 사용하여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냥 헤드폰만 연결하면 레벨이 적으므로 헤드폰 앰프를 필히 사용해야 합니다. 국산은 5만원 안으로 구입할 수 있으므로 한번 시도해 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