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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랑이 또 기타를 사다
  • 조회 수: 309, 2004-10-27 16:57:47(2004-10-27)
  • 어느 블로그에 아줌마가 쓴 글..
    공감이 가지요? 마눌님 ^^

    ----------------------------

    한 6~7년 전인가... 동물원 콘서트를 갔었는데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취미(?)로 음악활동도 꾸준히 하는 모습이 넘 멋있어보이더라.

    나중에 이런 사람이랑 결혼해야쥐 그랬다.

    그래서 울 신랑 만났을 때 홀딱 반했지싶다.

    비록 내가 젤 싫어하는 헤비메탈이지만 학교 다님서 록그룹 활동도 하고 (신랑 후배왈) 일명 "기타의 황제"였다나.

    결혼 하고나서 계속 활동하라고 부추긴 것도, 생일 선물로 200만원짜리 펜더를 사준 것도 나였다.

    근데 선우 가지면서 부터 기타 소리가 듣기 힘들어지더군. 잔소리도 좀 하고...

    신랑도 연습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더니 언젠가부터 맨날 같은 곡만 연주하고 나를 위해(?) 조용히 앉아 기타사이트만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견물생심이라고 기타구경만 자꾸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는지 "나 이거 사면 안돼?"를 입에 달고 다녔다.

    금연에 대한 포상이 있어야 한다느니,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느니 하면서 결국 사버리고...

    하지만 미국 오면서 후배한테 줘버리고(본인은 맏긴거라지만) 달랑 하나만 들고왔다.  

    그러길래 사지마라카이!

    근데 얼마전부터 이베이 들락거리더니 오늘 일을 저질렀두만.

    800불이나 주고!

    얼마전엔 앰프도 비싼거 사더니.

    물론 신랑이 헛튼데 돈 안쓰고, 열심히 일한만큼  그정도 사치는 누릴 자격이 있지만 내가 화난 이유는 이게 끝이 아닐거 같아서이다. 담에 또 맘에 드는 기타가 있으면 기어코 사버리겠지.

    울 시엄니는 어디서 들으셨는지 미국 파견나오면 돈 모아온다더라 하시면서 은근히 눈치주시던데...(캘리포니아 물가를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  안그래도 요즘 적자나서 고민인데 진짜 너무한다 싶다.

    담달에 둘째 태어나면 은근히 돈들어가는데도 많을텐데...

    아~ 열받는다.

    기름값도 올랐는데 기타 확 짜개서 군불이나 지필까.
    Profile

댓글 2

  • 박의숙

    2004.11.01 17:25

    ㅎㅎㅎ
    90%공감
    은근히 남편 자랑하고 있는걸...
  • 김영수

    2004.11.03 19:53

    두 사람이서 짜고 노나?
    무슨 뜻인지 잘 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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