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대림절 사목서신 - 응답하는 기다림
  • 대림절 사목서신


    응답하는 기다림

     

     

    친애하는 성직자, 수도자, 교우 여러분의 공동체와 가정 위에 주님의 크신 은총과 위로가 함께 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2012년 올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림절은 우리의 빛, 우리의 구원이신 주님의 임재를 간절히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우리는 지금 세상에 점철되어져 있는 고통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기다리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연의 파괴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다른 피조물 모두도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로마 8:19).

     

    수많은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는 이 어두운 세상이지만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우리를 찾아오실 그분을 우리는 기다립니다. 우리 길을 밝히시고 당신의 진리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친애하는 성직자, 수도자, 교우 여러분!

    이 대림절에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과 주님으로 인해 새롭게 펼쳐질 새 시대를 맞이할 준비입니다.

    이미 지난 48차 교구의회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우리의 열의를 담아 한 마음으로 결의한 바가 있습니다.

     

    대한성공회의 변화와 성장은 무엇보다 기도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고백하며 함께 기도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우리가 변화하고 성숙하기 위해서 함께 모여 하느님의 말씀을 힘써 배우겠다고 결의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힘써 그리스도를 전하겠다고 결의하였습니다.

     

    기도하고, 모여 말씀을 배우고, 그리스도를 힘써 전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이 땅에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이 대림절에, 우리에게 펼쳐질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는 이 대림절에 다시 한 번 우리의 결의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다림이 혹여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것으로 생각되십니까? 아닙니다. ‘기다림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수반되는 대단히 능동적인 행위인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께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미래로 초대하는 하느님께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기다림인 것입니다.

     

    기도하고, 모여 말씀을 배우고, 그리스도를 힘써 전하겠다는 우리들의 결의를 하나하나 힘껏 실천해 나가는 것이 바로 이 대림절에 응답하는 기다림으로 주님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대림절 시간이 주교와 사제, 수도자 그리고 모든 교우들이 더 없이 준비되어지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화답하는 거룩한 시간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2012. 11. 26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구장 김근상(바우로) 주교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325 안응식 1140 2006-11-12
3324
꾸벅! +3
김장환 엘리야 1140 2006-12-01
3323 김장환 엘리야 1140 2007-02-09
3322 김장환 엘리야 1140 2007-07-28
3321 김장환 엘리야 1140 2007-12-18
3320 김진현애다 1140 2008-03-14
3319 박의숙 1140 2008-04-23
3318 김장환 엘리야 1140 2008-06-06
3317 전혁진 1140 2008-07-18
3316 김진현애다 1140 2008-09-03
3315 김장환 엘리야 1140 2008-10-13
3314
샬롬~ +10
강인구 ^o^ 1140 2008-11-02
3313 김장환 엘리야 1140 2009-01-17
3312 김장환 엘리야 1140 2009-06-26
3311 서미애 1140 2009-07-01
3310 강인구 ^o^ 1140 2009-08-27
3309 이종림 1140 2009-09-02
3308 서미애 1140 2009-10-07
3307 ♬♪강인구 1140 2010-01-11
3306 이필근 1140 2010-02-2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