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449, 2011-10-23 22:22:50(2011-10-23)
-
돌멩이 -정호승
아침마다 단단한 돌멩이 하나
손에 쥐고 길을 걸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쳐라
누가 또 고요히
말없이 소리치면
내가 가장 먼저 힘껏 돌을 던지려고
늘 돌멩이 하나
손에 꽉 쥐고 길을 걸었다
어느 날
돌멩이가 멀리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나를 향해 날아왔다
거리에 있는 돌멩이란 돌멩이는 모두 데리고
나를 향해 날아와
나는 얼른 돌멩이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또 빌었다
<출처> 포옹, 정호승, 창비, 24쪽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915 |
말..말...!
+2
| 서미애 | 1369 | 2009-09-13 |
1914 | 양신부 | 1489 | 2009-09-12 | |
1913 |
처음처럼..(2)
+2
| 이종림 | 1346 | 2009-09-12 |
1912 | 김바우로 | 1567 | 2009-09-11 | |
1911 | 강인구 ^o^ | 1404 | 2009-09-10 | |
1910 |
현씨예찬
+10
| 김영수(엘리야) | 1478 | 2009-09-09 |
1909 | 꿈꾸는 요셉 | 1515 | 2009-09-07 | |
1908 | 전제정 | 1343 | 2009-09-05 | |
1907 |
처음처럼 셀모임 나눔.
+3
| 이종림 | 1498 | 2009-09-02 |
1906 | 강인구 ^o^ | 1446 | 200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