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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꿈꾸는 요셉, 은성입니다.)
  • 얼마 전 아내가 이파네마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한 스위스 관광객을 도왔다.

    아내의 말로는 그가 억양이 강하고 알아듣기 힘든 포르투칼어로 여권도, 돈도, 묵을 곳도 없다고 하소연하더라고 했다.

    아내는 그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호텔에 묵을 수 있도록 돈을 주며 대사관으로 가보라고 조언해주고는 헤어졌다.

    며칠 후, 리우데자네이루 신문에 이 '스위스 관광객'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알고 보니 그자는 일부러 괴상한 억양으로 말하며 선량한 사람들을 등쳐먹는 사기꾼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리우데자네이루를 사랑하고 도시의 나쁜 이미지를 지우려고 애쓰는 - 그것이 이치에 맞든 안 맞든 간에 - 우리 같은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기사를 읽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그렇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

    그녀의 말을 듣고 이야기 하나가 떠올랐다.

    아크바에 현자가 나타났다.

    그러나 아무도 현자를 눈여겨보지 않았고, 그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든는 사람도 없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어느 날 그가 대로를 따라 걷는데 한 무리의 남녀가 뒤따르며 그에게 모욕의 말을 퍼부었다.

    그는 모른 체하지 않고 돌아서서 그들을 축복했다.

    그들 중 한 남자가 말했다.

    "당신 귀머거리요? 이렇게 욕지거리를 쏟아봇는 우리를 축복해주다니!"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만 줄 수 있는 법이지요."

    현자의 대답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中...]

    ---------------------------------------------------------------------------------------------

    안녕하세요. 꿈꾸는 요셉, 은성입니다.
    요 일주일간 잘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요? 저는 기도해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도 헥헥... 거리며 잘 다니고 있구요.ㅎ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기도 할 때 1초 만이라도, 그냥 저를 축복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는 자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혹시 내가 통로의 문을 닫고, 썩은 내가 나며, 빛은 이미 보이지 않고, 소금의 맛을 잃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만 줄 수 있는 법이지요."
    옳은 말씀!! 100번 양보해도 당연하고 당연한 말입니다.
    없는 것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나 자신이 있다면,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내 마음에 남을 비하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비하하며, 욕하게 될 것입니다.
    내 마음에 선행이 있다면, 웃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도울 것입니다.
    내 마음에 주님이 있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도 앞으로 제가 가진 것만을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것이 '주님의 사랑'이 되기를....

댓글 6

  • 김장환 엘리야

    2009.09.07 12:55

    아멘~!^

    물론 기도하지요.

    건강해~~~ ~!^
  • Profile

    강인구 ^o^

    2009.09.07 13:05

    요셉아~

    그래 마음이구나... 마음...
    머리로야 알려고만 하면 못알 것이 무엇이 있겠냐만...
    마음이 크고 넓어지는 것은 우리의 의지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이 그 분의 마음을 아는 것으로 더욱 풍성해 지기를
    함께 기도하자. ^^

    건강하구...
  • 채한나

    2009.09.07 18:27

    은성이를 생각하면 참 기분이 좋다..
    나이에 걸맞게 참 어른스럽고 예의바르고 똑독하고..
    게다가 참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아이라서..
    은성아, 늘 영육간에 강건하길...
  • 니니안

    2009.09.08 13:18

    가끔 지하철을 타지만 그때마다 주님! 언제까지 믿는자가 속아 주어야 하나요? 지하철내에 동냥통을 들고 다니는 가난한자?의 손길을 대할때 마다
    가짤까? 진짤까? 넣을까? 말까? ..............생각을, 망설임을 오래하여
    그 현상을 지나 보내고 마는 나의 갈등에 은성이가 답을 주었네요
    그가 가짜면 어떻고 진짜면 어떤가? 가짜이던 진짜이던 그가 팔자 고칠 기부도 아니고 한 순간의 사랑의 표현인데.......왜 진실과 거짓을 가리려 하였는지?
    내 마음이 진실함과 사랑이 부족했던 것임을 이제야 알았네요

    밥 타령만 하다 그냥 가서 체 한듯 하단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때 까지 서로를 위해 기도하자구나!
  • 이필근

    2009.09.11 14:37

    주님의 아들 요셉.... 너는 정말 훌륭한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것이야...
    꿈을 꾸고 실천하는 너의모습 정말 멋지다....
  • 양신부

    2009.09.11 14:56

    다음에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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