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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관심은 '내'가 바뀌는 것이다 -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
  • 조회 수: 1209, 2010-05-04 15:27:52(2010-05-04)
  • 우리의 자아가 항복할 때까지, 하나님은 일하실 수 없다.

    그 분은 인격적이셔서 강제로 우리안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으신다.

    둘째 아들이 유산을 달라고 했을 때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처럼,

    우리가 고집을 부리는 동안 하나님은 기다리실 수 밖에 없다.

    결국 하나님은 야곱의 엉덩이뼈를 어긋나게 하는 방법을 쓰셨다.

    씨름에서 뼈를 위골시키는 방법은 반칙처럼 보인다.

    하나님께서 이기려다 안되니까 야곱을 상대로 반칙을 쓰신 것일까?

    그렇지 않다.

    유목민에게 이동성은 생명과 같다.

    적이 쳐들어 와도 일단 도망가면 산다.

    야곱은 에서를 힘으로 이길 수 없어서 도망가려고 했다.

    하나님은 그런 야곱이 도망가려는 수단을 건드리셨다.

    " 네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야곱이 끝까지 믿었던 것은 두 다리였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극단적인 방법으로 치신 것이다.

    분명한 극약 처방이었다.

    야곱의 꾀는 완전히 꺾였고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제 떠나시려고 한다.

    '네가 너를 그토록 의지한다면, 네가 그렇게 믿을만한 존재라면,

    그래 이제 네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 라고 말씀하신다.

    이제는 야곱이 하나님을 붙잡는다.

    "내게 복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부연하자면 다음과 같다.

    "내 노력으로는 이 상황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겼습니다.

    당신의 축복만이 나의 유일한 탈출구임을 인정합니다.

    내 인간적인 모든 노력을 포기합니다. 당신의 방법이 나를 지배할 것입니다."

    야곱은 싸움의 과정 중에 자신이 대결하는 상대가 하나님인줄 알았다. 싸움의 방향을 통해서였다.

    야곱이 가려는 방향은 하나님이 가라고 하신 방향과 반대였다.

    하나님께서는 복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야곱에게 물으신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은 속이는 자였습니다. 경쟁하는 자였습니다.

    나만을 위해서 살아온 삶이였습니다." 라고 야곱은 대답한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네가 바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바뀌면 이긴다


    야곱이 바뀌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아가 하나님께 항복했을 때 그분이 하신다.

    "네게 새 이름을 주겠다. 이스라엘이라고 해라. 네가 하나님과 사람과 더불어 싸워 이겼다."

    이 말씀은 야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설명해 준다.

    야곱의 자아와 하나님 사이의 두 지향에 야곱이 있었다.

    야곱은 이 싸움에서 결국 승리한다.

    야곱은 내적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은 명칭이 가진 뜻대로,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자아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충돌을 겪는다.

    이 충돌의 역사는 바로 언약 백성으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함의한다.

    또한 우리의 영적 성장 과정을 압축한 하나의 모본이 된다.


    하나님은 야곱의 상황을 바꿔 주시지 않았다,


    대신 야곱을 바꾸어 주셨다.

    자아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아침 해가 돋을 때 야곱은 에서를 만날 용기가 솟았다.

    야곱이 변했다는 사실을 에서를 대면한 그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형님을 뵈니까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 같습니다."

    야곱의 마음이 바뀌니까 평생의 경쟁자이면서 숙적이었던 에서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상황이 아닌 야곱 자신이 바뀐 것이다.

    형의 겻을 빼앗으려던 야곱이 이제는 자신이 가진 것을 형과 진심으로 나누려고 했다.

    전에는 자신을 보전시켜주는 대가로 예물을 주려고 했다. 대가를 바라는 선심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도 바뀌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형과 나누려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자신이 바뀌고 에서와 관계가 해결되지

    다시는 야곱의 삶에서 에서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었다.


    나만 바라보는 하나님

    축복과 광야의 연단은 같이 가는 패키지이다.


    내가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연단의 사람을 붙여주심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관심은 내가 바뀌는 데 있다.

    어느 집회 가운데 누가 어떻게 은혜를 받고 변화되는가에 관심이 있던 나에게 하니님이 말씀하셨다.

    "나의 관심은 너다. 네가 바뀌어야 한다."

    몽골 국제 대학에서 생활하면서 상황이나 관계의 어려움이 있었다.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왔다.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네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란다."

    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구했다.

    하지만 그에게 진짜 필요한 복이 무엇인지 그가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에게 필요한 복은 하나님 자신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과 타이밍에 주어졌다.

    내 사람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내가 받을 첫 번째 복이다.


    -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님 -

댓글 1

  • 서미애

    2010.05.04 22:07

    매일 하루를 시작하려 할 때마다 읽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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