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월) 사람들은 기적 속에 감추어진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차리기보다 더 큰 기적을 바랬습니다. 그들이 경이롭게 생각하는 것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을 봅니까? 아니면 사랑을 봅니까?

(화) 예수님은 빵보다 자유를, 순간보다 영원을 살 때, 서로서로 자유를 인정하고, 품어줄 때, 당신께서 꿈꾸셨던 하느님 나라의 식탁에서 생명의 빵을 나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빵을 먹으며, 썩어 없어질 빵이 주지 못하는 영원한 행복과 만족 그리고 자유를 누립니다.

(수) 예수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을 기억하며, 우리를 위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주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사는 삶이 영원한 생명과 이어져 있습니다. 

(목) 예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성찬으로 우리에게 하느님의 마음이 스며듭니다. 그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금) 축성된 빵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먹고 마시는 우리도 거룩한 예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씌운 관계는 사라지고 한 빵과 한 잔을 서로 나누어 먹고 마신 한 형제, 자매라는 관계만 남습니다. 

(토) 예수를 떠났던 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성서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결국 영원한 생명, 살아있는 빵이신 예수를 믿지 않았고, 오직 예수님의 기적만을 보고 따랐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예수님의 능력을 보았지만 그분의 가르침과 사랑, 그가 이루려는 하느님 나라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가 자신들에게 이용가치가 없었다고 판단한 그들은 결국 예수를 버렸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떠난 제자인가요? 남은 제자인가요?

성서 퀴즈

① "정말 잘 들어두어라. 너희가 지금 나를 찾아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   )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 요한 6:26-27

② 정말 잘 들어두어라. 하늘에서 (  )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  )을 내려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 요한 6:32

③ (   )께서 내게 맡기시는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올 것이며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 요한 6:37

④ 정말 잘 들어두어라. (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 요한 6:47

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  )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 요한 6:53

⑥ 주님, 주님께서 (      )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 요한 6:68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답(2024년 3월 31일 성서 퀴즈)

① 섞어 없어질  ② 빵  ③ 아버지

④ 믿는  ⑤ 생명  ⓺ 영원한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