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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 이준행 목사
  • 조회 수: 1147, 2009-09-21 09:39:30(2009-09-21)
  •   
    오늘 아침, 지체들과 함께 예레미야 7:1-15절 말씀으로 큐티하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성전, 예배, 만남)은 장소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현장이다”라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 성막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예배했습니다. 성막은 그들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가나안에서 정착생활을 했을 때 솔로몬은 그들의 소원인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예배했습니다. 그들의 삶의 중심이었고, 그토록 사랑했던 하나님의 성전에 관하여 예레미야는 "성전에서 위선으로 가득 찬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곳을 여호와의 성전이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라는 파격적이고 매우 충격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성전, 예배, 만남)에 관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지식과 다른 관점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성전, 예배, 만남)은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는 삶의 현장입니다. 이방인과 고아, 과부를 압제하지 않으며 약한 자를 배려하는 섬김이 있는 삶이 예배입니다. 모함이나 험담으로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않는 삶의 현장에 하나님이 거하십니다.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로 살아가는 삶이 예배입니다. 즉, 예배나 성전은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의 삶의 현장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삶의 현장으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장소의 문제로 접근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지은 성전이라는 곳에 와서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고 고백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는 형식과 위선으로 가득 찬 예배요, 의식만 있고 본질이 없는 가증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성전, 예배, 만남)이 삶의 현장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게 될 때 성물에 대한 개념도 바뀌게 됩니다. 성전 기물은 자신의 몸과 시간과 돈과 생각과 은사, 취미, 직업들이 될 것이며, 이러한 성물들을 거룩하게 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 뿐 아니라 수많은 지도자들이 오늘날까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들의 삶의 현장이라고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않는 이유는 성전을 장소의 문제로 해석하고, 형식과 제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유대인들에게 직접 도전하십니다. "너희가 장소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이 성전을 부셔라. 내가 사흘 안에 짓는 새로운 성전을 너희에게 보여줄 것이다." 사흘 안에 짓는 예수님 자신이 새로운 성전입니다. 그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현장에 예수님이 거하시고, 삶의 현장에서 만나시고, 거기서 영적 예배를 받으십니다. 한국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현장에서 바른 말과 행동으로 정의의 빛을 나타내며, 약한 자들에게 섬김과 사랑의 빛을 발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삶의 자세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는 성전이요, 예배이길 소망합니다.

댓글 3

  • Profile

    강인구 ^o^

    2009.09.21 10:27

    아~~멘!!
  • 니니안

    2009.09.21 11:27

    어렵다!
  • 박마리아

    2009.09.21 18:16

    맞아요!!
    세상에서 예배자의 모습으로 살아내기 위해 어쩌면 교회 안에서 먼저
    '모의 실험(?)'을 해 보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도 온전치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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