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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씨예찬
  • 요즘 글쓰기 도사들의 활동이 좀 뜸한 듯하여 막간을 이용해 내가 몇자 올려 보기로 했다.

    현씨라고 해서
    얼마전 경색되어 있던 남북관계를 좀 부드럽게 하고
    감금되었던 남쪽사람을 석방하게 김정일을 설득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회장을 예찬 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며...

    88 올림픽 때 중국을 꺾고 여자탁구에서 금메달을 딴
    현정화 선수를 예찬 하려는 것은 더욱 아니다.

    우리 교회에는 멋진 현씨가 있다.
    바로 현순종형제가 있다.

    그는 우리교회 교인이 된지도 그리 오래되지 (3~4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금 남선교회장으로 엄청난 활동을 하며
    교회 내부의 여러가지 힘든 일들을 처리하며 남선교회를 돌똘 뭉치게 하고 있다.

    올해는 봄부터 그 바쁜 중에도 SDTS를 수료하여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기도 하였고
    과거 우리교회  초보시절 때도 화가파 봉사에 열심으로  활동하였다.

    언제나 웃음 띤 얼굴을 하고 있어 만나는 교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나도 현순종 가족 (부인, 아들, 딸)만 보면 기분이 참 좋다.
    정말 그는 이름대로 주님 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순종하는 것 같다.
    특히 부인에게도 정말 순종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부인이 남편에게 너무 순종하기 때문이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 하면....

    약 3년 전 남선교회에서 바다낚시를 갔을 때다.
    물론  우리교회 나온지 얼마 안된 때라 남선교회장이 아니었다.

    바다 낚시를 하여 고기는 많이 잡았지만
    배 탈때  점심으로 먹을 쌀이나 라면등 먹거리가 부족하여서
    모두들 교회로 돌아오는 차에서 배가 고파서 난리들이였다.
    도착해서 먹을 것을 준비하면 시간도 많이 걸려서 무척 시장할 것 같았다.

    그 때 현순종형제가 휴대폰으로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 우리 00명이 00시쯤에 교회에 도착할 예정이니
       지금 교회에 가서 밥을 하고
       반찬과 매운탕을 만들게 준비를 하세요" 하며 명령(?)을 하였다.

    나는 어떻게 갑자기 부인에게 저런 명령(?)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속으로 현순종이 마누라 한테 이제 죽었구나!)
    바로 옆에서 앉아 있던 내 귀에 전화기 속에서
    "녜 알았어요, 그렇게 할께요."
    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아무 대꾸도 없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대로 순종하는 부인의 대답을 들으며
    나는 현순종부부 사이의 믿음과 사랑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도 나의 짐작이 틀림이 아니게 살아 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날
    방금한 윤기가 줄줄 흐르는 흰쌀밥에
    잘 익은 김치와 그 외 밑반찬에 잡아온 고기로 회도 치고 매운탕도 만들어
    푸짐한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비록 신앙생활은 짧지만
    모태신앙 교인이나 오랜 기간 동안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 보다도
    더 모범적으로 하느님을 섬기고 가족을 섬기는 현순종형제가
    금년 여름 교회수련회 때 열심히 행사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 오늘에야  올려 본다.


댓글 10

  • Profile

    강인구 ^o^

    2009.09.10 08:35

    형님,
    이게 그 유명하다는 칭찬릴레인가요? ^^
    이제 순종형제가 받아서 누군가를 칭찬하고... 또 칭찬하고...
    그러면 참 좋겠습니다.
  • 손진욱

    2009.09.10 09:29

    개인적으로,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분중에 한분입니다.
    제자훈련 동기이기도 하고요.
  • 니니안

    2009.09.10 10:01

    이런 글이 쓰기가 어려움 보다 마음가기가 쉽지 않은데.......
    엘리야님! 칭찬받기에 합당 하네요 감사합니다.
    순종형제의 모든것 모든 성도가 다 칭찬과 감사를 확인 합니다
    순종형제와 그 가정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 박마리아

    2009.09.10 18:38

    보영씨.남편대하기를 주께하듯 하시는 군요.
    저는남편에게 주께 하듯 나에게 하라고 하는데...
    저도 이제 남편을 존중하고 세워 드리도록 노력할께요
    말로 만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 김장환 엘리야

    2009.09.10 20:08

    ~!^
  • 이필근

    2009.09.11 14:33

    순종형제는 기본이 튼튼한 사람입니다... 신앙기본도, 체력기본도,인격도... 특히 골프 기본이 잘되어 엄청 잘 쳐요... 무척부럽습니다...
    배울점이 많은 형제이지요...
  • 양신부

    2009.09.11 14:55

    이름없이 빛도없이
    방송실에서 열심히 섬기는 모습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
  • 현순종

    2009.09.11 16:35

    엘리야 형제님!
    주일 예배를 어떻게 참석하라고 제이야기를 여기에 올리셨나요...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러워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쁘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여 저를 나쁘게 보시는 분도 계실텐데 염려가 앞섭니다...꾸벅
  • 김영수(엘리야)

    2009.09.11 17:36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 했는데, 뭐 검열 받고 올려야 하는감?
  • 브리스카

    2009.09.14 20:21

    그렇습니다...순종형제님은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형제님이시죠*^^*
    보영자매님 순종형제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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