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노아입니다. 중국에서 돌아온지도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오랜만에 다시 회사에 복귀하다보니, 정신을 없었다는 핑계로 위안을 삼으며
중국에서 가졌던 소망을 한가지를 여러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중국에서 지내면서 취직하고 오랜만에 아무 걱정없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전도여행을 가면 하느님의 음성에 민감해지는 것처럼요....

중국에서 3개월전 어떤날이었습니다. 늘 수업 때문에 수요예배를 갈 수가 없었는데,
그날은 마침 휴강이었던 수요일이었습니다. 오후에 되서 갑자기 수요예배를 가야한다는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꼭 이런날은 하느님께서 준비하시는 뭔가가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교회.... 뭔가 이상했습니다. 찬양하고 예배드릴려고 왔는데...
각 좌석마다 이름표가 있었습니다. 물론 제 이름은 없었죠.
그리고 찬양을 마치고, 목사님이 나오셔서 설명하시길.......
앞으로 몇달간 수요예배는 세미나 형식으로 드려지고, 그 주제는 '미션기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름표는 없었지만, 하느님께서는 특별히 저를 위해서 자리를 마련해 두셨던 것 같습니다.

미션기도학교는 그 교회에서 매년 방학 때마다 준비하는 대륙횡단(전도여행)을 위한 필수 코스입니다.
대륙횡단은 유학생들이 전도여행처럼 마음에 품은 땅을 밝으며 기도하고,
그곳을 축복하며, 그 땅의 사람을 축복하며,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글이 길어지면 일단 읽고 싶은 마음이 떨어짐을 앎으로 간단하게...)

그래서 매주 수요일마다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출국하기 전주까지 수요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하루는 영적도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듣고, 도시의 영적변화라는 다큐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기도를 통해서 도시의 영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보신분들도 계실 듯...)
'도시의 영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킨다고? 그렇게 큰일을 어떻게 해'라고 걱정하시는 분이 계실듯하네요.
다큐에서는 도시의 변화는 한사람의 기도 또는 한 모임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다큐를 본 후 기도를 하면서 회개를 많이 했습니다.
나는 오산, 그것도 세마대에 있는 교회를 다니면서 그 주위를 너무 몰랐고,
하느님이 어떤 계획을 그 땅 가운데 세우셨는지도 그렇게 궁금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교회가 거기 있기 때문에 다니는 것이지, 그 땅은 나와 큰 관계가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콜롬바할아버지를 감동시켜서 현재 위치에 교회를 세우신 이유가 분명히 존재할 건데,
그리고 우리 교회가 그 하느님의 뜻에 걸맞도록 움직여야 할 텐데...
그것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다큐에 보면 중보기도자가 있고, 영적도해를 통해서 소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에서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중보기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거기에서 방향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기도하길 올 휴가때는 교회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영적도해를 하겠다고
약속을 해 버렸습니다. ^^;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해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전문적으로 영적도해에 대해서 교육받은 것도 아니고,
영적으로 그리 민감한 편이아니라서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이 사실이고
결과물의 수준도 장담할수가 없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발걸음을 뗄려고 합니다.

첫번째 발걸음
1. 8/11(화)~13(목)
   - 8/11 화요중보기도 후 장소를 정하여 움직임(오후가 될 것 같음)
      : 기도하면서 장소를 정하고, 하느님이 인도해주시는 곳으로 가서
        그 지역의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조사(물론 조사하면서 기도함께 하기)
      : 돌아와 조사 내용을 함께 나누며 기도
   - 8/12 ~13일 동일한 방법으로 지역 조사 실시
위의 일정대로 할려고 합니다. 원래 혼자 조용히 할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에 너무 일을 크게 잡으면, 쉽게 지칠 수 있음으로 단계별로 진행할려고 합니다.
3일동안 조사는 거의 물리적으로 도시에 대한 조사가 될 것입니다.

영적도해경험이 있으신분, 해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하기는 힘들것 같아서 참으셨던분들
망설이지 마세요.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도를 인도할만한 사람이 못되어서,
조사내용을 가지고 함께 중보할 때 인도하실 분도 계셨으면 합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아래 댓글 다시고 11일 화요 중보 모임에 참석해 주세요^^


하느님께서 우리 교회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오산땅이, 세마대가, 병점이, 동탄이 주님의 거룩한 땅으로 변화시키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