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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뜬금없는 큐티 나눔1
  • 조회 수: 1164, 2007-06-15 11:56:55(2007-06-15)
  • 오늘 아침 큐티를 한 후에...

    솔로몬은 다윗에 이어 새롭게 왕위에 오르면서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하고 왕의 권위를 견고히 할 만한 사람들로 조직을 재편
    합니다.
    지파 중심의 리더쉽을 왕 중심의 리더쉽으로 바꾸면서 효율적인 관리
    체계로 행정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그 일들의 중심에 왕의 명령에
    충성하는 자기 사람들을 배치하여 왕의 권위가 흔들리지 않고 왕국 전체에
    강력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변화를 가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하느님 여호와가 자신에게 맡긴 순명을 온전
    하게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본문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 교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솔로몬을 엘리야신부님으로, 새롭게 왕위에
    오른 시점을 신부님이 청빙사제로 부임한 시기로 대비시켜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신부님도 청빙사제로의 부름에 앞서 하느님 야훼의 인도하심과
    당연히 그 분의 지혜를 구하셨을 거구요... 솔로몬이 왕권의 올바른 회복과
    강화를 통해 이스라엘을 온전히 그 분 손에 올려드리기 위함처럼... 우리
    신부님도 동일하게 사제로서의 영적 권위가 회복되고  강화됨을 통해 우리
    제자교회 공동체 전체가 하느님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 있기를 바라셨을
    겁니다. (그냥 제 상상이니까 뭐라 그러지 마세요~ ^^;; )

    왕국에 왕권이 흔들리면 왕국은 분열되거나 무너지는 것처럼,  주님의 교회에
    주님께서 세우신 영적 권위가 흔들리면 동일하게 그 교회는 분열되거나
    무너질 수 있는 것이고, 실제 그런 실례들을 사울왕 때부터 현재 우리 주변의
    많은 교회를 통해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영적 권위의 정점에 선 자가 하느님 앞에 개인적으로 타락함으로 발생하는
    무너짐에 대해서는 본인과 공동체 전체의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대적해야
    하겠지만, 지혜의 왕 솔로몬이 왕국을 다스리는 기본으로 먼저 조직을 개편하여
    자신에게 부여된 왕권과 영권이 온전히 전체에 잘 전달되고 스며들어 왕국
    전체가 건강한 심장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사람을 기르고 배치하여 그 몫을
    감당하게 하는 것처럼 교회의 영적 권위도 동일하게 그러한 전진적인 변화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리더쉽은 어떤 리더쉽일까요?
    지방 중심의 리더쉽일까요 아니면 중앙집권적인 리더쉽일까요...
    다시 말하면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리더쉽일까요 아니면 권위를 인정하고
    그 권위의 편에 서서 순종하는 리더쉽일까요...
    훈련이 안된 리더쉽일까요 아니면 훈련 중? 혹은 훈련이 잘된 리더쉽일까요...

    튼튼한 심장처럼 우심방 좌심실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공동체를 새롭게 하는
    리더쉽인가요...
    혹시 영적 질서나 그 질서에 합당한 역할을 몰라서 동맥 경화를 일으켜서
    흐름을 막고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보내야 할 곳으로 흘리지 못하고 출혈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래서 공동체의 몸이 혹시 저리고 아프고 곪은 곳은 없는가요?

    우리 제자교회 리더쉽은 공동체의 심장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나요?

    여호와 하느님이 우리 신부님에게 우리 제자교회를 통한 비전을 이미 허락
    하셨고 이루어 나가는 과정 중에 있음을 우리가 알고 또한 그렇게 고백합니다.
    아멘.

    문제는 그 원대한 비전을 이루어 나가는데 적합한 진용(사람과 조직체계)을
    잘 갖추고 있는 것인지, 갖추어 나가는 과정에 있으면서 겪는 필요불가결한
    불협화음 가운데 있는 것인지...  아니면 흉내만 내고 있으면서 이러니저러니
    말만 많은 것인지...  어쩌면 슬픈 일이 되겠지만 그런 문제조차 못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신부님에게 하느님이 허락하신 이 제자교회가 주님의 건강한 교회로
    이 땅 가운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주님의 지혜를 허락하시기를
    기도 드리구요...  
    동일하게 우리 교회 가운데 이미 리더로 부름 받은 지체들... 또 리더로 훈련
    받는 지체들... 곧 리더로 부름 받을 지체들이 더 훈련되어 지고, 사역의 범위가
    더 넓어지므로 하느님께서 들어 쓰시는 데 주저함이 없는 자로 세워지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분 회장님과 위원님들, 각단체장과 임원님들, 청년.학생.주일학교 교사님들,
    예배팀, 중보팀, 영접팀, 셀리더와 교육자, 공부방사역, 화가파섬김, ... 등등
    이외에도 주님 주신 것으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분이면 이미
    당신은 리더입니다.

    다른 일을 하지만 같은 곳을 바라본다면 결국 같은 일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 가운데 이미 주신 비전이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계속해서
    ‘주님 들려주세요! 비전을 허락해 주세요!’ 뭐 이런 어리석음이 우리 가운데
    없기를 바랍니다.

    강하고 능하신 주님을 의지하고, 그 분께서 이 공동체의 영적 권위로 세우신
    신부님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 돌보고 세워주면서 대장되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힘차게 행진하는 제자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지역과 교단, 열방 가운데 강한 주님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교회!

    그 일을 해 내기에 합당한 주님의 용사들로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오늘
    솔로몬왕을 묵상하며 기원해 봅니다.^^
    Profile

댓글 5

  • 김장환 엘리야

    2007.06.15 12:29

    탁월한 묵상 나눔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새벽예배를 드리면서도 기도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변화된 환경과 조건들, 그리고 사람들 가운데
    지속적으로 주님의 뜻을 이뤄가는 건강한 교회의 성장을 위해
    솔로몬이 행한 것처럼 조직화와 사람의 배치가 핵심을 잘 알고는 있는데,,,

    그야말로 지혜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성령님을 의지하고 더 고민하고 기도하고 논의하며
    당면 과제를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주님을 사랑하고 그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성령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 김장환 엘리야

    2007.06.15 12:38

    제가 고민하고 있는 당면과제 :

    - 소그룹 조직화 : 이 문제는 곧 바로 리더십의 문제로 연결됩니다.
    소그룹 공동체를 섬기는 리더가 준비되어 있는가?
    그래서 제자훈련을 한 것이구요.

    이제 곧 제자반을 수료하면서 제자반 수료자를 중심으로
    소그룹을 조직하고 리더로 위임할 계획입니다.
    사역훈련은 소그룹 리더 모임의 성격으로 계속 진행 될 것이구요.

    - 소그룹을 조직화함에 고민은 대략 두 가지입니다.
    1) 성별 조직화냐? 부부별 조직화냐?
    소위원회 1차 모임에는 이 두가지를 병행하는 것으로 했는데,
    매주 모임을 갖는 소그룹으로 정채시켜낼 수 있을 것인가?

    2) 목양적인 차원의 소그룹과 사역소그룹의 중첩화를 어떻게 해결할지?의 고민입니다. 왜냐하면 목양적 차원의 사역님 리더들이 거의 다 사역팀의 리더를 담당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조직의 그림으로 보면, 리더는 기본적으로 주 5~6회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리더모임 / 소그룹모임 / 사역모임 / 주일예배 / 수요예배 / 중보기도회까지...
    사실 대부분의 교회 리더십들이 이 정도의 시간으로 헌신하는 것이 기본인 것을 알지만, 제 안에 부담감이 큽니다.




  • 김장환 엘리야

    2007.06.15 12:41

    그리고 예배의 문제입니다.
    선교비전센타를 완공하면서 강당이 허락되었는데,
    원래 우리가 가졌던 예배 차별화로 나갈 것인가?
    예배 차별화에 따른 인프라는 구축되어 있는가?
    (예를 들면, 찬양팀과 전통미사 예배팀의 구축 등)

    그러면, 언제 시작할 것인가?

    흔히 예배를 교회성장의 앞문이라고 하는데, 두 가지의 예배를 100% 완벽하게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겠는가?
    (소그룹 조직화는 뒷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장환 엘리야

    2007.06.15 12:42

    결국 주님이 주신 비전에 대한 확신과 대가를 지불하는 기도와 헌신이
    리더를 필두로 전 교우들에게 확산되어질 때
    주님이 행하실 것입니다.

    감사!
  • 마리스텔라

    2007.06.15 16:34

    오늘 저희 8구역예배시간에 묵상 나눔이 있었답니다. 우리 삶가운데 새로운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 리더로서의 진정한 권위와 역할을 인정하고 계속성장해나가야 한다는 생각. 가정이나 교회에서 이러한 것이 지켜나가고 질서가 세워지길 기도했구요, 비전센타의 목적과 하나님 안에서 제대로 쓰여지길 뜨겁게 기도했답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간구한것처럼 우리안에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시길 부르짖었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주께서 어떤 모습으로 쓰시든 제가 순종하게 하시고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나갈수 있도록 저를 정비해 나가는 지혜를 간구했답니다.

    신부님 말씀처럼 전 교우들에게 기도와 헌신이 있으리라 확신하며,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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