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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벌거벗긴 미국의 자화상...
  • 조회 수: 1148, 2005-09-08 17:51:43(2005-09-08)
  • (출처 : 캐나다 공영방송)

     

    위성에서 본...Louisiana로 접근 중인 카트리나의 모습입니다.

    4급 허리케인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늦여름-가을에 일어나는 허리케인들중 좀 강한 것이지요.

    올 가을에는 몇개가 더 남아있는 상태라 합니다.

     

    (출처 : 로이터)

     

    비가 내리는 거리를 걷고있는 아이들입니다. 피해가 커지기 전입니다.

     

    (로이터)

     

    28일, 뉴 올리언즈로부터 탈출하는 시민들입니다.

    비극은...이 시기에 이런 탈출을 공지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데에 있습니다.

     

    (로이터)

     

    30일 카트리나가 지나간 길을 말을 타고 지나가는 남자입니다.

    28일 대피당시 차가 있거나, 사전공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대피를 했지만, 차가 없어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소식을 통보받지 못한 사람들..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은 도시에 남았습니다.

     

     

    카트리나와는 거리가 먼 플로리다의 펜사콜라지역에서 차가 바람에 날려가다가 나무에 부딪혀 찌그러져 있습니다.

     

    Photo(야후)

     

    이곳이 미리 도시를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든 뉴 올리언즈 슈퍼돔입니다.

    허리케인때문에 지붕이 망가졌습니다.

     

    Photo

     

    가슴아프게도...그들 대부분이 버려진 흑인들입니다.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흑인 절대다수가 빈민인 이지역에서, 차가 없거나 미리 대피를 공지받지 못한 이들 역시 주로 흑인이었습니다.

     

    Photo(야후)

     

    도시의 80%가 물에 잠겼습니다. 남쪽에는 강이 흐르고 북쪽에는 호수가 있는 특이한 구조때문입니다.

     

    Photo(야후)

     

    물이 모두 빠지는데 한달여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이제 이 도시는 썩어 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Photo(야후)

     

    도처에서 발생하는 약탈과 방화, 살인, 강간...지옥이 따로 없는 치안부재사태에 직면한 연방정부가 주정부군을 투입했습니다....아이의 미소가 처연합니다.

     

    (로이터)

     

    물에 잠긴 도시 곳곳에서 헬기로 구조가 진행중입니다.

    이런 사람은 행운을 잡은 것이고, 물속에 수장된 사람이 몇천명일지 계산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입니다.

    거리의 시체가 이미 썩기 시작했고, 굶주린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아 약탈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Photo

     

    붉게 표시된 부분이 무너진 둑입니다.

    뉴올리언스 시정부는 지난해, 3급이상의 허리케인에 대비해 둑을 정비할 예산을 요청했으나 연방정부로부터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전쟁 할 돈도 인력도 없는 판에, 흑인이 가득한 도시에 제방 쌓아줄 돈은 더 없었겠지요.

     

    Photo

     

    가족을 찾습니다....애타는 가족들의 메시지.

     

    Photo

     

    이 양반...요즘 욕좀 먹고 있지요.

    우선 지난해 뉴올리언스 시가 요청한 제방예산을 거절한것에 대해 욕을 먹고...

    허리케인이 오고 나서 정작 가장 큰 피해지역엔 들리지 않아서 욕을 먹고....

    이라크에선 발을 빼지도 넣지도 못한채 엉거주춤하게 서있어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허리케인의 강도가 더 세지는 이유는....

    이산화탄소의 양적 증가에 따라 지구기온이 상승하면서, 적도부근에서 일어나는 열대성 저기압의 강도가 강해지기 때문입니 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위해 전 지구적 '교토 의정서'를 추진했으나 미국은 '비용상의 이유'를 들며 뒤로 빠졌지요.

    전 세계 온난화의 주범이 빠졌으니 교토의정서는 있으나 마나입니다.

    여기에 일본까지 끼어서 뒤로 빠져버렸지요.

     

     

    그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늘고, 지구는 따듯해지고, 그에 따라 적도상의 해수면 기온증가로 저기압의 강도가 강해집니다. 이것이 허리케인이 됩니다.

     

     

    게다가 미행정부는 허리케인의 강도를 낮추어주는 뉴올리언즈주위습지들을 개발을 이유로 팔아버렸습니다.

    그덕에 허리케인은 뉴올리언즈로 무혈입성 했지요.

     

    이들은...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정말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듭니다...), 그냥 오늘의 재앙에 경악해할 뿐입니다.

    안전 안전 외치지만, 차라리 근본적인 치료는 한국만도 못한게 아닌가 싶은 정도더군요.

     

    어느 경제학자는 뉴올리언스시의 파괴로인해 새로 건축붐이 생길 것이니 건축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라는 기사를 신문에 올렸습니다. 한 쪽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주판알을 팅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업정신은 이해하겠으나, 오늘날 세계를 뒤엎은 천민자본주 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아 입맛이 씁니다.

     

    피해시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한 흑인과 히스패닉들이 오늘도 거리를 활보하며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다고 하고....정부군은 이에 대해 발 포를 명령했습니다.

     

    이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인간은 스스로 무덤을 파고, 그 재앙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것은 우리들이지, 자연이 아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소비하고, 파괴한 것은 우리들이지 하나님이 아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연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물며 하나님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들의 처절한 고통을 위하여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펌)
    Profile

댓글 2

  • 임용우

    2005.09.09 09:34

    모든 죄악이 난무하는 뉴올리언즈 도시와 저들의 죄악을 용서해주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 임선교

    2005.09.10 07:20

    깊이 공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류의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굶주리고 있는 자녀을 보고 매우 슬퍼하실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있을지 모르는 어려운 이웃들을 기억하고 선한 이웃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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