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오늘도,
  • 조회 수: 3283,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댓글 2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650 노아 1723 2014-01-02
2649 이병준 1723 2007-03-17
2648
"~~ +2
수산나 1720 2014-08-25
2647 (엘리아)김장환 1716 2003-12-03
2646 청지기 1705 2022-11-13
2645 서미애 1705 2012-12-04
2644 김문영 1699 2014-01-27
2643 (엘리아)김장환 1691 2004-01-07
2642 신기호 신부 1690 2007-02-15
2641 김장환엘리야 1688 2013-12-14
2640 청지기 1687 2007-04-20
2639 아그네스 1685 2007-01-24
2638 청지기 1684 2003-12-29
2637 (엘리아)김장환 1682 2003-10-24
2636 임용우(요한) 1682 2003-05-22
2635 이지용(어거스틴) 1678 2003-11-03
2634 조원혁 1676 2003-10-13
2633 황지영 모니카 1674 2006-03-30
2632 청지기 1672 2022-12-13
2631 김장환 엘리야 1671 2008-04-02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