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5979, 2015-11-25 11:51:14(2015-11-13)
-
여든을 훌쩍 넘기신
시어머님 생신이라
내일 가겠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너희들 바쁜데
오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극구 말리신다.
“어머님,
화장품 다 쓰셨어요?
화장품을 사가지고 갈께요”
했더니
“아껴쓰고 있는데
거의 다 써 간다.
사 놓기는 하고
나중에 한가할 때 갖고 와라”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IOPE’
화장품을 거절은 못 하시고
나중에 갖고 오라니ㅋㅋㅋ
내일 뵙겠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바로
전화가 다시 왔다.
“얘, 내일도 비가 온다는 데
제발 오지 마라”
하시는데,
“엄니, 엄니 갖다 드릴라고 호박죽
잔뜩 쒔어요. 그거 어떡해요?”
했더니,
“호박죽?
힘든데 그건 언제 했니?
에휴~
그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와라”
화장품에도 안 넘어가시던
우리 엄니,
호박죽에 넘어가셨다.
ㅎㅎㅎ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11 | 청지기 | 4606 | 2019-04-14 | |
210 | 김장환엘리야 | 4621 | 2014-09-23 | |
209 |
결혼 28주년
+5
| 박마리아 | 4623 | 2014-05-09 |
208 | 청지기 | 4641 | 2019-04-14 | |
207 |
나의 꿈?
+4
| 니니안 | 4645 | 2014-02-11 |
206 | 김바우로 | 4652 | 2013-10-27 | |
205 | 청지기 | 4652 | 2017-07-31 | |
204 | 청지기 | 4653 | 2019-02-11 | |
203 | 박마리아 | 4665 | 2013-10-12 | |
202 | 유테레사 | 4678 | 2016-08-24 | |
201 |
E코드 메들리
+1
| 조기호 | 4714 | 2004-03-03 |
200 |
자리
+2
| 박마리아 | 4723 | 2013-09-02 |
199 | 임용우(요한) | 4731 | 2003-06-04 | |
198 | 장길상 | 4731 | 2016-08-12 | |
197 | 박마리아 | 4735 | 2013-11-04 | |
196 | 청지기 | 4760 | 2019-09-08 | |
195 |
주님 만나는 날~
+2
| 박마리아 | 4769 | 2013-08-19 |
194 | 청지기 | 4777 | 2019-02-11 | |
193 |
선한 사마리아인
+1
| 박마리아 | 4779 | 2013-07-16 |
192 | 하인선 | 4782 | 2003-04-18 |
시어머님의 마음을 잘 아시며 섬기시는 언니의 모습을
닮아가야겠습니다! 늘 배울점이 많은 마리아언니가 한 공동체에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