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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721, 2013-08-20 09:18:32(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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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우리 부부는 평탄하고 평안하게
살아온 편이어서
고난과 고통에 대해 나누는
자리가 있을 땐 빚진 자의 마음이었다
그러다 8년 전 쯤
남편이 다니던 회사의 오너가
자금 유용한 것을
남편이 고스란히 뒤집어 쓰게 되어
보증기금 회사에서 지금의 우리 아파트를
압류해 버렸다
처음엔 눈 앞이 캄캄했다
그러나 동역자들과 기도하면서
여러가지 결단의 마음을 주셨다
첫째는 그동안 갈고 닦기만 했던
믿음의 칼을 제대로 쓸 때가 되었다는 것과
둘째,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남편이었기에 이 일에
더 이상 억울해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오히려 감사한 것은
그 일로 인해 내가 학원을 하게 되었으니
상황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게 해 주신 것이다
지금도 우린 매달 그 빚을 갚고 있다
그러나 전혀 억울하지 않다
주님 만나는 날..
비록 작은, 아주 작은 어려움이었지만
믿음으로 승리했음을
자랑스럽게 주님 앞에 말할 것이다
유치한 나를
기뻐하시며 사랑으로 안아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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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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