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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느님과 거래하지 않는 믿음!! - 퍼온 글




  • 20세기의 욥이라 불리우는 스파포드(H.G.Spafford) 목사님은
    사랑하는 아내와 세 딸을 차가운 바다에서 하루 아침에 모두 잃었습니다.
    스파포드 목사님은 사랑하는 가족을 삼켜 버린 그 바다위에서
    찬송가 470장을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길 순하든지 험하든지 내 영혼 편하다"

    이 찬송시는 그 후에 수 많은 사람들은 살렸고
    수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에서 희망을 갖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스파포드 목사님의 믿음과 사랑하는 가족을 밀알되게 하시어
    하늘에 별과 같은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너무 잘 알면, 이단일수 있음)

    스파포드 목사님의 믿음은 '하나님과 거래하지 않는 믿음'이셨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믿음은, 안타깝게도
    하나님과 거래하고 흥정하는 믿음의 수준에, 머물러 있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이정도로 기도했으면, 하나님도 이 정도는 복주셔야 되는것 아닙니까"
    "내가 이정도로 참았으면, 이제는 도와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내가 이정도로 헌금(헌신)했으면, 축복의 징조라도 보여 주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것은,
    참은 것이 아니라, 벼른 것이며
    복음적인 관점에서는 믿음이 아니라, 흥정이며
    기도가 아니라, 거래입니다.

    우리의 시급함을, 하나님도 아십니다.
    우리의 절박함을, 하나님도 아십니다.
    우리의 애절함을, 하나님도 아십니다.
    우리의 필요함을, 하나님도 아십니다.
    우리의 기도소리도, 신음소리도, 믿음의 수고도,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혹독하게 훈련시키십니다.
    아브라함과 스파포드 목사님의 믿음의 수준까지 이끌고 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안 갈려고 하고, '왜 가야 하느냐'고 저항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적인 믿음에는 타협이나 협상이 없으십니다.

    참 사랑에는 채찍이 있으며, 영적인 믿음에는 대가가 따르니까요.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며
    믿음의 극치는, 벼르거나, 거래하거나, 흥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꿈쩍도 안하실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며
    몇날,몇달을 두고도, 기도의 응답이나 징조가 없어도
    여전히 기도시간만 되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하나님 때문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응답이나 축복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기도의 목적은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으며
    믿음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 땅에서 잘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잘되는 것이며, 천국가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흥정이나 거래의 뿌리는, 불신앙이며 교만입니다.

    거래하지 않는 영적인 믿음이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잘났어도 피조물인 진흙에 불과합니다.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에 대하여, 아무런 할말이 없는 존재들 입니다.
    거기에다 하나님을 가르치려 하고, 협박(?)을 하고, 거래하는 것은
    믿음(기도)까지도, 나의 욕심을 채우려는 수단으로 삼으려 하는
    간사함이 숨어 있을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에 형통함을 주시기도 하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도 하십니다.
    뿐만아니라, 간절한 우리의 기도에 신속한 응답으로
    영광을 나타내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관심은, 응답이나 해결이나 형통이 아니라
    내적변화와, 거룩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는 영적인 믿음을 소유함으로
    영향력을 나타내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이 살아날때, 믿음을 갖는것
    희망이 보일때, 참고 인내하는것
    기분이 좋을때, 찬송하며 감사 하는것
    건강이 점점 호전될때, 열심을 내어 부르짖는것
    손만한 징조가 보일때, 기도실로 나아가는것
    그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보편적인 믿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꿈쩍도 안하실때
    상황이 더 않좋아 질때
    기도하는 문제가 요동치 않을때
    앞이 안 보일때
    감정이 최악일때
    건강이 점점 안 좋아 질때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영적인 믿음이 아니면, 안되는 일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게 무슨 이득이 될때' 그리고 '상대방의 장점이 보일때'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언제가는 변하고, 한계를 만나게 되고, 그런 사랑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게 손해가 되고' 오히려 '십자가가 되고' '상대방의 단점까지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끝까지 가는 사랑입니다.

    요셉이 총리가 된것은, 요셉이 13년동안 참고 인내했기 때문이 아니라
    13년동안 하루같이 주님과 동행했기 때문입니다.
    욥이 갑절의 축복을 받은것은, 수 많은 고난을 당한것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그의 믿음의 성숙됨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의 공로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참았다면, 그것도 그분의 은혜였을 겁니다.
    우리가 많은 고난을 견뎠다면, 그것도 역시 그분의 은혜였을 겁니다.
    우리가 하루에 서너 시간씩 기도했다면,
    그것 또한, 주님이 기도의 영을 부어 주셨기 때문일 겁니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바울의 고백이 부럽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때면, 저의 믿음이 거래의 대상이 될까를 염려합니다.
    저의 기도시간이, 주님과의 사귐의 시간이 아니라,
    기도의 공로와 응답을 흥정하는시간이 될까를 걱정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스파포드 목사님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소원합니다.
    "저도 그런 믿음의 거목이 되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갈망해 봅니다."

    언제나, 우리는
    맞아도 싸고,
    겨우 천국에만 보내주셔도 할말이 없는, 무익한 종들이 아닐까요?

    아-멘

    *출처:은혜조아 http://cafe.daum.net/gracejoa

댓글 2

  • 이숙희

    2004.09.10 21:56

    아멘...그렇습니다
  • 박동신

    2004.09.11 10:29

    참 좋은 말씀입니다.
    사실 저야말로 하느님과 거래할려고 덤벼든 적이 많습니다.
    언제나 철이 들런지,
    주님께서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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