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제주교회 좋은 글 모음에서 퍼온글 - 웰빙시대 ‘문화목회’ 온다

  • 웰빙시대 ‘문화목회’ 뜬다  

    (::주5일 맞춰 음악·춤·레포츠 접목::)

    21세기 들어 도심 교회에서 영화·음악·춤등 다양한 문화 장르 를 교회 예배문화와 접목시킨 문화목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에는 ‘레포츠’ ‘웰빙(wellbeing)’의 개념을 포용한 첨단 목회 방식까지 등장, 교회문화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세련된 카페나 소극장을 연상시키는 도심 예배당의 숫자도 갈수 록 늘고 있다. 올해 7월 본격적인 주5일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교 회밖의 잡다한 이질적 문화를 ‘엄숙·경건함’을 상징하는 교회 문화와 융합시킨 ‘도심 퓨전(fusion) 교회’ 시대가 개막되고 있는 것.

    ◈레포츠와 교회의 환상적 만남〓경기도 안산의 대형교회인 새안 산교회(담임목사 김학중)는 지난 연말 창립 10주년을 맞아 각종 레포츠시설을 갖춘 새 건물로 이전했다. 새로 지은 교회 이름은 ‘새안산레포츠교회’.

    지난해 10월 1500여평의 공간에 체육관·헬스장·스쿼시장을 무 료로 개방해 하루 수백명의 주민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올2월에 는 약 1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사우나시설이 문을 연다. 1700여평의 지하교육관에는 영화관·공연장·도서관 ·세미나실등이 갖춰져 교회라기보다 지역 문화·체육센터라는 느낌을 준다.

    예배당 의자와 스크린등 모든 기물은 레포츠교회답게 이동식이다 . 조회조 전도사는 “평일에는 레포츠시설, 주말에는 예배당으로 전환, 주민들에게 ‘생활과 예배’가 자연스레 연결된 원스톱서 비스를 제공해 비(非)신자와 젊은이, 남성들이 자주 찾는 교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회도 ‘웰빙 열풍’〓 최근 ‘건강부자’라는 신조어를 낳고 있는 ‘웰빙열풍’도 교회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지난해 4월 서 울 동숭동 대학로에 문을 연 웰빙교회(담임목사 추부길)의 목표 는 영적·육체적·대인관계등에서 전인적 건강을 추구하는 것.

    파스텔톤 테이블보가 씌워진 10개의 원탁이 있는 카페같은 예배 당에서 신자들이 삼삼오오 토론하는 풍경이 이채롭다. 영상시설 을 갖춘 무대에는 강대상이 없다. 목회자는 토크쇼하듯 신자들과 대화한다. 한규만목사는 “원탁에 둘러앉아 소그룹방식의 대화 와 토론을 한다”며 “중소형교회의 새 모델을 추구하는 웰빙목 회프로그램에 대한 교회의 문의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를 교회 품안에〓지난달 6일 대구 남구 대구평강교회( 담임목사 임정석)는 이 교회 고등부 주최로 예배당에서 ‘제1회 댄스페스티벌’을 열었다. 대구·경북·부산지역 중·고교 40개 팀이 참가해 화려한 율동과 파격적 무대의상을 선보인 것.

    길거리댄스 축제를 교회안에 끌어들인 파격적인 시도에 대해 신 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논쟁이 일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반 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교회는 내년 교회 차원에서 댄스페스 티벌을 주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나들목 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형국)를 처 음 찾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전혀 교회같지 않다”는 것 . 지하1층은 화랑을 겸한 카페다. 지하2층 예배실은 무대와 객석 을 갖춘 공연장으로, 각종 연극공연과 포크송가수 콘서트가 열린 다. ‘젊고 편한’ 교회 분위기 탓에 설립 2년만에 신자가 300? 資?넘어섰다. 기존 교회문화에 소외감을 느껴온 20대에서 40대 초반 신자들이 주축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예수촌교회는 ‘음악사’라는 낯선 직책 의 목회자가 예배를 ‘지휘’한다. 헤비메탈에서 랩, 클래식에 이르는 독특한 음악예배탓에 예배시간이 무려 4시간까지 길어지 기도 한다. 200명에 이르는 신자 90%가 20∼30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교회가 된 비결은, 딱딱한 설교 대신 젊 음의 감성에 호소하는 음악예배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 구 삼선동 꿈이 있는 교회(담임목사 하장완)는 국내 영화예배의 모델. ‘영화에서 주님을 만나다’를 펴낸 젊은 문화운동가인 하 목사가 영화를 예배당에서 4년째 상영, 영화설교 장르를 교회문 화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은 “주5일근무제 확산과 포스트모더니 즘등의 영향으로 한국교회의 ‘퓨전목회’ 도입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퓨전교회가 열린 목회로 문턱을 낮춰 청소년층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이소장은 “ 하지만 자칫 이질적인 종교다원주의등에 의해 기독교 신앙의 본 질이 훼손될 경우 퓨전교회가 기성교회 및 신자들로부터 강한 반발 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kr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05 강인구 1998 2004-01-12
404 임용우 1467 2004-01-12
(엘리아)김장환 1791 2004-01-09
402 청지기 1718 2004-01-05
401 (엘리아)김장환 2119 2004-01-09
400 강인구 1418 2004-01-07
399 임용우 2132 2004-01-07
398 (엘리아)김장환 1670 2004-01-07
397 김석훈 1706 2004-01-05
396 전미카엘 1285 2004-01-0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