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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와 여자의 차이(3)
  • 3장 아름다운 부부의 성

    하나님은 결혼을 통해서 부부가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길 원하셨다.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죄를 진 후, 그들이 최초로 한 일이 바로 중요한 부분을 잎으로 가린 것이라는 사실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친밀감을 상실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친밀감의 가장 강한 표현 도구가 성생활이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아내의 입장에선 남편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몸이 말을 듣지 않거나 마음이 열리지 않아 그순간에만 응하지 않았을 뿐이지만, 남편은 자신의 존재를 거부당했다는 좌절감에 싸여 비참한 기분을 느끼면서 잠자리에 든다.

    어느 가정사역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불행한 가정에서 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이지만, 행복한 가정에서 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이다.

    창조주인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여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 중의 하나가 성생활의 즐거움이다.  성에 대한 남녀의 차이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누어 볼때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남자는 일반적으로 '성을 위해서 관계를 맺는 존재'이고 여자는 일반적으로 '관계를 위해서 성을 맺는 존재'이다.

    여자에게 성생활은 사랑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행위이지 사랑 자체가 아니다.  남자들은 성을 중요시하고 특히 관계를 맺는 횟수에 관심이 많으나, 여자들은 횟수에는 관심이 없고, 얼마나 충만한 관계속에서 성을 즐기는가에 관심이 있다.

    남자는 성을 통해 자신을 느끼고, 성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싶어한다.  그래서 성관계를 나누는 횟수가 중요하고, 그 숫자의 의미를 자신의 강함과 일치시키는 경향이 있어, 횟수가 많을 수록 멋진 남자 중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자는 성을 통해서 사랑하는 이와의 하나됨을 느끼고 싶어한다.  그래서 성을 통해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그를 사랑함을 느끼는 일치감을 더 중요시 한다.  그러니 자신이 배제된 성생활은 거부하게 마련이다.

    부부가 서로의 성에 대해, 서로의 느낌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함으로써 함께 나누고 함께 더욱 아름다운 성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남자는 성생활을 통하여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지만, 여자는 사랑이 있어야 진정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거듭거듭 기억해야 한다.  남자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세워가며 세상을 활기차게 살아간다.  그러나 아내는 마음으로 느껴지는 진실한 사랑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세워가며 세상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존재이다.

    '남편이 아내를 두려워할 때' 라는 유머
    30대 : 아내가 백화점 가자고 할때, 40대 : 아내가 샤워하는 소리를 들을 때. 50대 : 아내가 곰국을 끓이고 있을 때, 60대 : 아내가 함께 외출하자고 할때

    남편들이 아내와 육체적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 까닭은 강한 성적욕구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성을 통해서 사랑을 확인하고 아내의 남자임을 확인받고 싶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성생활은 결코 어느 한사람이 '해주고' 어느 한사람은 '즐기는 것'이 아니다. 성생활은 부부 두사람이 함께 나누고 함께 즐기는, '함께' 함으로써 완성되는 최고의 사랑 행위다.  남편이 여러 가지 이유로 지치고 힘들어 육체적 사랑을 나누기 어려울때는 아내가 몸으로, 마음으로 다독거려 주어야 한다. "여보, 힘들지요? 내가 오늘은 당신을 온통 사랑해 줄께요" 그렇게 속삭이면서 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라.

    아내들에게 있어서 침실에서 행해지는 성생활은 전체 성생활의 20%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성에게 있어서 성이란, 다정한 눈길과 다감한 태도, 따스한 손길, 포옹이다.  이런 것이 나머지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편들은 착각속에서 살고 있다. 특히 변강쇠 신드롬속에서 살고 있는 한국의 남편들은 세계최고의 비아그라 소비국의 남자들답게 '성생활'에 목숨을 걸고 있다. 아무리 침실에서 이루어지는 성생활에 만족을 준다고 해도, 결국은 20%의 만족밖에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에 아내의 마음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아내들은 잃어버린 80%를 찾아서 방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침에 출근할 때 아내의 손을 꼭잡고 던지는 "여보, 고마워, 사랑해"라는 속삭임이 바로 당신의 성생활을 풍성하게 만드는 '비아그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연령과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편이 바라는 아내의 모습 1위는 칭찬(인정)해 주는 아내, 2위는 성적인 만족을 주는 아내, 3위는 여가를 함께 즐길 줄 아는 아내, 4위는 깨끗하고 매력 있는 아내, 5위는 내조와 집안 살림을 잘하는 아내 순이며,

    이에 반해 아내가 바라는 남편의 모습은 1위가 애정을 표현하는 남편, 2위는 말상대(대화)가 되어주는 남편, 3위는 정직하고 투명하게 마음을 나누는 남편, 4위는 경제력이 있는 남편, 5위는 자녀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남편의 순이었다.

    남자들은 매우 성적인 존재이다.  그렇게 창조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만한 성생활을 통해 긴장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을 얻으려고 시도한다. 많은 아내들은 집안 살림을 잘하며 남편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도 돌보지 않고 그저 집안 살림에만 매달리지만, 놀랍게도 그것은 남편이 바라는 아내의 모습중 5위에 불과하다.  남자들은 앞서 말했듯이 일중심, 성취지향적 존재이다. 그래서 경제활동에 치중한다. 권위의 상징이 부에 있듯이, 부를 축적하기에 골몰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경제력이 있는 남편은 아내가 바라는 모습 중 4위 였다.

    서로가 원하는 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먼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줄 때, 나의 필요가 채워지고 그래서 가정생활이 충만해지면 사회생활의 활력소를 얻게 될 것이다.  그렇게 가정이 건강해 질 때 우리 사회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제 4장 '같은 사랑 다른 언어' 대한 내용은 제주도 출장관계로 다음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1

  • 박의숙

    2003.06.27 13:25

    깊은 사랑과 이해로 연합된 아름다운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요한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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