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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4월 28일 부활 5주일 설교문
  • 2013년 4월 28일 설교문 요한 13:31-35

     

     

    진정한 행복은 서로 사랑하는 삶에 있습니다.

     

    1.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이 행복을 위해서 추구하는 4가지가 있습니다. 쾌락, 명예, 권력, 그리고 돈입니다. Pleasure 쾌락, Prestige 명예, Power 힘, 권력, Property 재산. 4P입니다. 이 4가지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분명 필요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 4가지가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 것임을 알 것입니다.

     

    2. 쾌락을 추구하다보면 한계를 넘어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허무함과 관계의 파괴를 가져옵니다. 명예란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이름값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자주 겉모양만 보고 사람들의 인정과 평가가 변화하기 때문에 불안정합니다. 권력은 남에게 조정받지 않을 만큼 힘을 갖는 것인데, 남을 조정할 정도로 힘을 갖게 되면 대개 남을 억압하고 힘들게 합니다. 재산은 앞의 3가지를 다 소유할 수 있는 강력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주님은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셨지요.

     

    3.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내가 누군가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받을 때 경험하고 누리게 됩니다. 사람이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충분한 사랑을 주고 받지 않으면 늘 공허합니다. 허기집니다. 그것을 채우는 장난감으로 쾌락, 명예, 권력, 물질을 삶의 목표로 추구하게 됩니다.

     

    4. 양들이 생명을 얻되 더 풍성하게 얻게 하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풍요로운 행복한 삶을 위해서 새로운 계명을 주셨습니다.

    요한 13:34,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5. 하지만, 사람은 어떻게 서로 사랑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주님이 주시기 원하는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다 자기 생각, 자기 방법대로 사랑하며 내가 너를 진정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6.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주위의 많은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해 살았습니다. 소는 자기가 좋아하는 맛있는 풀을 매일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그것이 싫었지만 소를 사랑했기 때문에 참고 먹었습니다. 사자 역시 맛있는 살코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는 그것을 먹는 것이 크나큰 고역이었지만 사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았습니다. 그러나 참을성에 한계가 생겼고 결국 둘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소와 사자는 헤어질 때 서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최선을 다했어.”

    7. 소는 자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사자를 사랑하였습니다. 사자 역시 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을 헤아리지 않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사랑하였기에, 최선을 다하기는 했지만 그 최선이 오히려 최악을 낳았던 것입니다.

     

    8.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알아야 하고 주님의 모범을 따라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9. “서로 사랑하라”는 말에서 “서로”는 교회 공동체 안의 지체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도 포함됩니다. 예수님은 공동체에 속한 지체들이 서로 사랑함으로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10. 서로 사랑함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는 삶입니다. 교회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갈 때 하느님의 나라가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이럴 때 여전히 세상 속에서 4P를 추구하며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여러분의 삶을 보며 주님께 돌아오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11. 교우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세상은 여러분이 바로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임을 알고 우리 교회에 구원받는 이들이 더해질 것입니다.

     

    12. 그러면 예수님은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나요?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모범은 무엇인가요? 다섯 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3. 첫째 겸손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본체를 버리고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14. 여러분도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 져야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지체를 업신여기는 마음, 자기가 지체보다 낫다는 교만한 마음은 관계 가운데 벽만을 만들 뿐입니다.

     

    15.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 필립비서 2장 5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16. 겸손하라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 권면을 하는 이이유가 바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삶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필립 2:1-3, 1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읍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읍니까? 2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17. 두 번째는 함께 어울리는 것, 교제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는 것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당시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며 밥상의 교제를 즐겨하셨습니다. 물론 위선자라고 비판했던 바리사이파사람들 하고도 교제하셨습니다.

    18. ‘먹는데서 인심난다’는 말처럼 사람이 서로 밥상을 둘러 앉아 먹고 마실 때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고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19. 필립비서 2장 2절을 MGB 영어성경으로 보면, “서로 뜻을 같이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속 깊은 벗(deep-spirited friends)이 되십시오.”라고 권면합니다.

     

    20.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상처나 선입관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둔 채 공식적인 관계만 가지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피상적인 관계는 두려움에서 파생된 것으로 사람에게 진정한 만족이나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21. 진정한 만족은 자신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 주어집니다. 즉 자신의 내면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가 이런 부분에 용기를 낸다면 상대방도 역시 용기를 낼 것입니다. 그래서 포장을 벗겨낸 상태에서 교제를 나누기 시작할 때 우리는 "깊은 것이 깊은 것을 부르는"(deep calls to deep, 시편 42:7 참조)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2. 이렇게 깊은 코이노니아는 소그룹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적은 인원이 정기적으로 만나 얼굴을 맞대며 자신의 속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서 기도할 때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며 사랑으로 하나되는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23.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10:25,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그 날이 가까와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

     

    24. 어떤 카페 입간판에 쓰여진 글이 있습니다.

    “꼭 거기 가야만 하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는 것은 사실 거기 가기 싫기 때문이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다시 만남을 연기하는 것도 그렇다”

     

    25. 교우 여러분 안에 이런 마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교회의 공적예배의 자리에 그리고 소그룹으로 모이는 셀, 선교회, 분과, 사역팀 등등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자리에 참여하고 싶은 열망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 기도하고 / 간절히 기도합니다.

     

    26.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모범 세 번째는 희생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사랑은 동사입니다. 말로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생명처럼 여기는 것을 사용하여 행하는 것입니다.

     

    27. 사랑의 사도 요한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요한일서 3:16-18, 16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읍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읍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읍니까? 18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 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28. 네 번째는 용서와 용납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십자가에서 자기의 생명을 바치신 이유는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시고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을 통해서 모든 인류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가 어떠한 사람이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를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 주셨습니다.

    29. 교회가 지닌 모순 중의 하나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용서로 하느님의 자녀로 용납되었다는 것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지체간에는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일만달란트 탕감받은 사람이 일백데라리온 빚진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비유를 통해 이런 신자의 잘못된 신앙을 질타하셨습니다.

     

    30. 어느 교회나 서로 갈등하고 하나되지 못하는 연약함이 늘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편지에서 공개적으로 말합니다.

    필립 4:2, 유오디아와 신디케 두 분에게 나는 간청합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한 마음이 되십시오.

     

    31. 그래서 강력하게 권면합니다.

    골로 3:13, 서로 도와 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로마 15: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 들이신 것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 들여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32.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모범 다섯 번 째는 중보기도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시어 하느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로마 8:34, 그분은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33. 그 사람이 하는 기도의 양과 폭이 그 사람이 지닌 사랑의 크기입니다. 신자들이 대개는 많은 시간 기도하지 않습니다. 드리는 기도도 자신의 소원성취와 문제해결에 집중되어 있고 또 내 가족을 위한 기도가 전부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34.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에페 6:18,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35. 중보기도는 무릎으로 하는 위대한 사랑입니다. 매주 갖고 있는 금요기도회는 이 사랑의 실천의 자리입니다. 오셔서 함께 중보함으로 사랑의 크기를 키워가십시오.

     

    36. 겸손, 교제, 희생, 용서와 용납, 중보기도,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모범입니다. 여러분 서로 이렇게 사랑하면 여러분은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되고 우리교회는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드러내며 구원받는 이들이 더해지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37. 그런데 비극적인 것은 많은 신자들 안에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랑의 능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왜 낮아지고 섬겨야해 해? 왜 나만 희생해? 내가 뭐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해? 기도할 시간이 어디 있어? 등 등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8. 사진 한 장을 보겠습니다. 지진 구조 장면입니다. 중국 스쫜성에 큰 지진이 또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고통 중에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주님의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39.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희생된 어느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뒤 집이 무너진 현장에서 구조대가 한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당시 그 여인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고, 시체는 마치 절을 하듯 굽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조대의 리더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시체가 몸을 굽혀서 생긴 빈 공간에 손을 뻗었고 무엇인가를 발견했습니다. "아이다! 여기에 아이가 있다!" 모든 구조대원이 달려들어 무너진 집의 잔해를 치우고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아이는 담요에 덮여 자는 듯이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분명 무너지는 집 더미 속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아이를 감싼 것처럼 보였습니다. 구조대가 아이를 덮고 있던 담요를 치우자 그 안에서 휴대폰이 발견되었습니다. 휴대폰을 켜니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자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만약 살아남는다면, 내가 널 사랑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렴."

    메시지를 본 구조대원들은 모두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살아남는다면, 내가 널 사랑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렴."

    이 짧은 문장 속에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이 담겨있지 않은가요?

     

    40. 서로 사랑함으로 진정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관건이 되는 것은 결국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말은 곧 하느님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을 깨달아 알고 있는가?

     

    41.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언제나 어느 때나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십자가는 우리를 샇랑하시는 하느님의 일인 시위 현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이렇게 너희를 사랑한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외치고 계십니다.

     

    42. 나를 위해서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나에게 찾아오시어 나를 친구삼아 주시고 동행하시는 예수님, 지금도 나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마음에 그 사랑을 가득히 담아 서로 사랑함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하느님의 나라를 세상에 드러내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43. 찬양 - 보소서 주님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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