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종말신앙
  • 11/17 살후 3:6-13, 루가 21:5-19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종말신앙

    1. 지난 주일 성가대 - 대상에 0.2점 모자란 1등상 / 지휘자 신은주, 반주자 이준우, 성가대장 김봉태 이하 모든 성가대원들게 박수. 감사!

    어제부터 김장 축제, 함께 일하는 기쁨을 경험하기에 축제라고 함.. 모두 참여하시어 기쁜 하루가 되기를 ! 맛있는 약식을 해오신 이희숙 어머님께 감사!

     

     

    2. 매 주일 굵직한 행사들이 이어지는데 적극적인 참여를. 다음 주일 - 성공회 중보기도회 8주년, 하람찬양팀의 인도와 이민규 교수의 기도생활 간증. 특별히 이민규교수님은 신약학 박사임에도 하루 수시간 기도하는 생활로 풍성한 하느님의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고 있다.

     

     

    3. 11월 30일 토요일 저녁에는 교회창립기념 북 토크 콘서트 - 복음에 안기다, 최병성목사님. 이미 상반기에 필독서로 읽었던 책으로 다 오셔서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을 누리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 평소 전도하고 싶었던 지인들을 초대하면 좋은 시간이 될 것. 부드러운 찬양과 특송, 강연, 다과 등으로 진행할 예정.

     

    4. 12월 1일에는 교회창립 18주년 기념주일, 전신자의 날로 지킴. 주교님 순방, 견진성사, 교회 공로자 시상 등 / 이 날은 교회 생일이니 만큼 교우 모두 함께 감사예배 드리고 축하를 나누길. 오후 2시에는 시민강좌도 있으니 참 좋은 날! 북 토크 콘서트, 시민강좌 행사에 관한 전단지 많이 가져가서 널리 홍보하고 초대하기를

     

     

    5. 설교 시간이 광고시간처럼 됐지만, 마지막 부탁의 말씀. 필리핀 돕기 특별모금, 그리고 여름옷 모으기. <동영상 - 4분> 자원하는 교우들은 비치되어 있는 헌금 봉투를 이용하여 다음 주일까지 봉헌하기 바라고 안 입는 여름옷은 작든 크든 주중에 세탁하여 다음 주일에 다 가져오기를 / 옷 모으기는 사회선교분과 담당.

     

     

    6.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외국의 크리스챤들이 한국에 오면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가 있다.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 교회. 실내체육관 보다 더 큰 예배당, 그곳에 모이는 수십만의 사람들, 한 번 통성기도하면 다 성령충만해 보이는 크고 화려하고 웅장한 곳. 두 달 전 글로벌팀즈 선교사 훈련에 왔던 베트남 가정교회 지도자들도 방문했다.

     

    7. 외국에서 오는 신자들이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예수님 시대엔 헤롯왕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 그런 곳이었다. 오늘 복음에도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그런데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을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그 성전이 완전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예수님의 성전 파괴예언은 마치 북한 공산당원에게 주체사상탑이 무너질 거라는,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여신상이 무너질 거라고 말하는 것처럼 경건한 유대인들에게는 신성모독에 가까운 당혹스러운 발언이다.

     

    8. 유대인들에게 성전은 민족 자체였다. 성전은 수천년동안 하느님과 유대인들이 맺어온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성전은 하느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임재의 상징이었고 자신들이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프라이드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소중한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왜?

     

    9. 본문 앞 19장에 보면, 갈릴리에서 십자가에 죽으시고자 예루살렘에 올라오신 예수님이 가장 먼저 찾아가신 곳이 성전이었다. 예수님이 성전에 가시어 보여주신 행동은 평소 성전에 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을 알게 한다.

     

    10. 루가 19:45-46. 45 예수께서 성전 뜰 안으로 들어 가 상인들을 쫓아내시며 46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 로 만들었다" 하고 나무라셨다.

     

    11.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어야 하는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되어버렸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성전을 향한 하느님의 생각이 담겨 있다. 하느님께서 본래 예루살렘 성전에 두셨던 목적이 상실되어졌기에,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했기에 성전 파괴라는 하느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것이다.

     

    12. 이스라엘은 온 세상에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선교적인 존재로 부름 받았다. 이웃 나라들처럼 군사나 정치적인 힘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면 하느님의 복을 누림으로 세상 가운데 하느님의 살아계심과 영광을 드러내는 사명이 이스라엘에게 있었다.

     

    13.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말씀대로 살지 못할 때 성전에서, 그 죄 값으로 치러야 하는 죽음을 대신하여 동물을 잡아 희생제물로 드리는 제사를 드림으로 죄사함 받게 하셨다. 이렇게 성전은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사랑, 다시 사명을 부여하시는 하느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는 거룩한 곳이었다.

     

    14.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욕망을 채우고자 우상을 섬기면서도 성전에 나와 그저 율법에 따라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렸다. 말씀대로 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적으로 바르게 인도해야 하는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그저 타락한 제사를 이용해 동물을 팔고 돈을 바꿔주면서 돈벌이에만 골몰하였다. 예루살렘 성전이 겉으로는 여전히 그 화려함과 웅장함에 사람들을 감동시키지만, 속으로는 사람들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복적인 신앙의 거래만이 이루어지는 우상 숭배의 장소가 되어 버렸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였다.

     

    15. 예수님은 겉만 뻔지르르하고 속은 썩어버린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종교생활을 거부하신다. 예수님은 경건하다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에게 회칠한 무덤이라고 비판하셨다. 본질을 잃어버리고 형식만 살아있는 일체의 것을 배격하신다. 하여 성전이 완전하게 무너져 버릴 것이라고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하신 것이다. 실제로 성전은 서기 66-70에 진행된 유대전쟁 때 파괴되었다.

     

    16.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어떠할까? 겉으로 보이는 그 거대함과 웅장함처럼 속까지도 거룩할까? 뉴스를 본 분들도 있을 텐데, 지난 주중에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 주관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의 내용인즉 조용기 목사가 수천억의 교회 돈을 횡령했고 또 파리의 나비부인이라는 여자와 불륜의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합의금으로 15억을 건냈다고 한다.

     

     

    17. 다른 교회들은 어떤가? 한 때 한국교회에서 제자훈련의 메카로 자임했던 사랑의 교회는 담임목사의 박사논문 표절과 거짓말 등으로 세속사회에서뿐만 아니라, 기독교 안에서도 그 신뢰가 추락해 버렸다. 자기 아들에게 당회장 자리를 세습하는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뉴스거리도 못된다.

     

    18. 그런데도 그런 교회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사랑의 교회는 3000억원 가까이 돈을 들여 새예배당을 완공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교회를 찾아갈 것이다. 화려하고 웅장해 보이는 교회에 속한 자기를 그런 존재인양 착각하는 영적 소비주의자로 전락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백화점을 찾아가 쇼핑하는 현대인들의 소비심리와도 같다.

     

    19. 하느님은 이미 그런 교회의 목회자들을 부끄럽게 하심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채 성장과 성공만을 추구하는 한국교회를 향한 심판을 하고 계신다. 그렇다고 하느님이 한국교회를 버리신다는 것이 아니다.

     

    20. 성전을 폐기하시고 예수님을 통해서 새로운 이스라엘 교회를 세우시어 영혼을 구원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하느님께는 이런 한국교회의 타락을 아파하고 기도하며 참된 신앙의 본질을 살려는 신자들을 통해서 하느님은 여전히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을 계속 하실 것이다.

     

    21. 예레미야 1:10, 보아라! 나는 오늘 세계 만방을 너의 손에 맡긴다. 뽑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고 멸하기도 하고 헐어 버리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고 심기도 하여라."

     

    22. 바라기는 가난한 우리 대한성공회가 하느님 나라의 복음 위에 든든히 세워져서 하느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기를.... 그 가운데 우리 교회가 모범이 되고 모본으로 세워져 가기를.....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 신앙의 본질인 하느님 나라의 복음으로 굳건히 선 제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

     

    23. 오늘 복음을 더 살펴 보자. 유대인들에게 성전 파괴는 세상 역사의 끝으로 여겨질 정도의 사건이어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종말의 징조들을 물어왔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 속에서 오늘날 성도들에게 주시는 신앙의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다.

     

    24. 그것은 종말의 징조라고 말하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예수님의제자로서 증인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신다.

    12-13, 12 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는 잡혀서 박해를 당하고 회당에 끌려 가 마침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며 나 때문에 임금들과 총독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13 그 때야말로 너희가 나의 복음을 증언할 때이다.

     

    25. 대개 종말의 징조나 내세를 강조하고 가르치는 교회는 이단이다. 박옥수목사 등이 속한 예수교침례회 소위 복음파교회를 가면 지진, 쓰나미, 홍수 등 천재지변 등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종말이 가까이 왔다고 겁박한다. 아마 이번 초강력 하이옌 태풍도 좋은 소재로 이용될 수 있다.

     

    26. 태풍 하이옌은 종말의 징조가 아니다. 하이렌 태풍은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닷물 수온 상승으로 인해 초강력 태풍이 되어 그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것이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은 자신의 욕망과 편리를 위해서 자연을 파괴해 온 인류에게 회개를 촉구한다.

     

     

    27. 그런데도 신천지 교회나 하나님의 교회는 이 땅의 종말과 내세의 구원만을 강조한다. 14만 4천에 들어야만 지상에서 벌어지는 박해를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14만 4천에 들어가려면, 재림 예수 이만홍 안상홍을 믿어야 하고 더 열심히 헌신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28. 이런 이단의 논리에 쇠뇌되면 세상은 소홀히 하고 내세만 바라보며 비정상적인 삶을 살게 된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종말 신앙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교회 안에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며 일상의 삶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게으르며 무위도식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서신은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며 성실하게 노동하며 살아야 한다고 명령한다.

     

     

    29. 살후 3:11-12, 11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는 게으른 생활을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남의 일에만 참견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들립니다. 12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명령하고 권고합니다. 말없이 일해서 제 힘으로 벌어 먹도록 하십시오.

     

    30. 하느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믿음은 지금 나의 자리에서 타락한 이 세상을 하느님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서 성실하게 노동하며 살게 한다. 하루 하루의 일상이 하느님이 다스리는 하느님의 나라가 된다.

     

    31. 그렇다고 단순하게 복종하는 노예처럼 일하지 않는다. 그 일을 하는 목적이 주님의 영광이고 그 일을 하는 방법이 주님의 방법이 된다. 자기의 성공을 위해서 세상의 방법을 쓰며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 정직하게 의롭게 살아간다는 말이다.

     

    32. 세상의 방법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의로운 하느님의 방법으로 살아가기에 세상과 충돌하고 갈등하게 된다. 손해도 보고 오해도 받고 어려움도 겪게 된다. 하지만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믿음의 힘으로 인내한다.

    17,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겠지만 19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33. 성전의 화려함과 그 이면에 탐욕을 추구했던 이스라엘은 메시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아니다. 마침내 성전이 파괴되는 심판을 받았다. 내 교회만의의 성장, 내 삶의 성공과 축복만을 추구하는 신앙은 짝퉁이다. 하느님이 외면하신다. 또한 종말의 징조만을 말하고 내가 재림 예수라고 가르치며 내세를 운운하는 교회들은 다 가짜다. 이단이다.

     

    34. 주님의 다시 오심과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기다리는 바른 종말 신앙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고 하느님을 왕으로 섬기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증인의 삶이다. 오직 진리로만 살기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박해를 당하고 고난을 당해도 인내한다.

     

    35. 조용히 침묵 가운데 묵상하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800 청지기 3358 2005-07-07
799 청지기 3353 2003-05-30
798 청지기 3349 2021-02-15
797 청지기 3345 2008-01-15
796 청지기 3345 2004-08-25
김장환엘리야 3339 2013-11-17
794 김바우로 3338 2003-11-10
793 청지기 3336 2006-10-15
792 청지기 3334 2008-08-04
791 청지기 3320 2005-01-20
790 청지기 3308 2003-08-18
789 청지기 3305 2007-05-21
788 청지기 3305 2007-01-15
787 청지기 3298 2007-01-22
786 청지기 3288 2006-12-17
785 청지기 3281 2005-04-28
784 김장환엘리야 3278 2013-07-25
783 김장환엘리야 3278 2013-07-07
782 김장환엘리야 3270 2014-04-21
781 김바우로 3270 2005-05-02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