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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2013년 추수감사주일

  • 1. 오늘 아침 잠깐 페이스북을 보니 어떤 자매님이 이런 글을 올려 놓으셨네요.

    - 뿌린 대로 거둔다.

    옛날 어떤 씨를 뿌렸는지 기억 하는 밤.

    지금 어떤 열매를 거두는지 감사 하는 밤.

    이제 어떤 씨를 뿌릴건지 다짐 하는 밤.

    담에 어떤 열매를 거둘건지 소망 하는 밤.

    추수할 것이 많은 농부가 행복한 거다.

    편안한 밤 행복한 밤~ 바밤바~ㅋㅋ♥

     

    2. 이 자매님은 어젯밤 오늘 추수감사절 예배를 앞두고 기도하는 중에 이런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예배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여러분도 지난 한 주간 이런 마음으로 오늘의 예배를 준비하시고 감사노트를 적어와 봉헌하셨으리라고 믿습니다.

     

    3. (감사를 나누도록 한다. 교회학교의 경우 선물을 준다) 감사노틀 적으실 때 감사할 것을 적을 때 많이 생각나던지요? 아니면 감사할 거리가 별로 없던지요? 삶이 녹녹치 않고 인생살이가 만만치 않아 감사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4. 어떤 분들은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하느님께 감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는 감사거리를 찾기가 힘든데 어려운 중에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과의 차이는 감사 제목을 어떤 기준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5.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이 하느님 나라 전도운동을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에 이끌리시어 광야에서 금식기도 하시던 중 마귀로부터 받았던 유혹을 물리치신 이야기입니다. 사순 1주일에 읽고 나누는 본문으로 하느님의 백성들이 지니고 살아야 할 가치관, 인생의 태도, 삶의 기준을 제시해 주는 말씀입니다.

     

    6. 자 여기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퀴즈 하나 내고 갈께요. 오늘 본문에는 짧게 나와 있는데, 다른 복음서에 따르면, ‘사람이 ____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느님 입에서 나오는 ______으로 살것이라.’ ‘주님이 너희 하느님을 __________ 하고 주님만을 ____________’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__________ 마라.’

     

    7. 원래는 신명기에 나오는 말씀이죠.

    8장 3절,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고생시키시고 굶기시다가 너희가 일찌기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 주셨다. 이는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야훼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따라야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었다.

     

    8. 이집트의 노예로 살면서 학대와 중노동에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노예로부터 해방되는 은혜를 입습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은 광야를 통과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출애굽의 엄청난 기적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을 바라는 보는 희망이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었는데 이내 애굽에서는 고기도 먹고 후추도 먹고 지냈는데 광야에서는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모세를 원망하고 하느님을 원망합니다.

     

    9. 이 때 하느님이 주신 것이 만나입니다. 매일 하늘로부터 내리는 만나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배불리 먹었습니다. 만나를 배부르게 먹이신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말씀이 이것입니다.

    ‘사람이 육적인 것, 세상적인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말씀에 따라 새로운 생각과 삶의 태도로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10. 하느님은 우리로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고 그 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백성이 되게 하시고자 고난도 주시고 어려움도 주십니다. 그 모든 역경을 통해서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시고자 합니다.

     

    11. 하여 우리가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하는 이 즈음, 추수감사주일예배를 드리면서 헤아려 보아야 하는 것은 돈을 좀 벌었는지? 건강했는지? 자식이 말 잘 듣고 공부를 잘했는지? 년초의 소원과 계획대로 형통했는지? 등 등 육적인 것, 세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12.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 그 말씀이 내 삶에 맺게 하신 열매가 얼만큼인가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먹고 사는 문제는 죄와 죽음에서 날 구원하시고자 그 아들까지 내어 주신 하느님께 맡기고 그 분이 내게 바라시는 바 말씀을 마음에 품고 그 말씀이 이끄는 대로 살았다면 감사의 차원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갈 때 주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열매가 우리 삶에 맺어지기 때문입니다.

     

    13. 예수님의 비유 중에 씨뿌리는 농부의 비유가 있습니다. 농부가 뿌린 씨앗을 품은 좋은 땅은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을 말합니다. 좋은 땅은 그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것입니다.

     

    14. 우리는 실제 농사를 짓고 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내 삶에 뿌리시는 말씀이라는 씨앗을 품고 열매를 맺어가는 영적인 농사의 삶을 삽니다. 말씀을 마음에 품고 인내하며 그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살아왔다면 분명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는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고 참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15.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2013년 지난 시간 동안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겨 순종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여러분의 삶에는 풍성한 열매가 맺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세상의 고난과 인생의 실패는 또 다른 하느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자신을 변화 성숙 시키는 또 다른 하느님의 축복일 것입니다.

     

    16. 말씀을 간직하고 순종하는 믿음의 삶이 맺어주는 풍성한 삶이라는 하느님의 축복으로 오늘 서신으로 읽은 말씀도 다시 한 번 새겨보고자 합니다. 다시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퀴즈 하나 내고 갈께요.

    - ‘어떤 처지에서든지 ________하라?’

     

    17. 인간적으로 보면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처지에서도 주님은 우리에게 감사하기를 결단하고 감사를 선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목에까지 차오릅니다. ‘주 너희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 말씀을 기억하고 ‘다만 하느님을 예배하고 주님만을 섬기라’는 말씀에 따라 감사의 조건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고백하고 선포하는 것!

     

    18. 이렇게 감사를 연습하고 감사를 선포하면서 나갈 때 바로 그 인생에 하느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은혜가 풍성해 집니다. 힐링 캠프에 나왔던 이지선 자매의 이야기를 잠시 보겠습니다.

     

    19. 하느님이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우리를 살게 하시려고 그것도 주님의 풍성한 축복 속에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감사는 온 우주 만물과 인생의 주인되신 하느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 드리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원망과 불평은 불신앙의 표현이고 감사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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