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사이프러스 한진구 선교사님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한국을 떠나는 것이 오균이에게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짐작했지만 오균이가 그렇게까지 슬퍼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날, 오균이는 침대에 누워서 계속 울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균이는 사이프러스에 간다고 좋아하고 있지만 한국을 떠난다는 사실은 아팠던 것입니다.  이러한 오균이를 보면서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살면서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고 어렸을 때의 친구와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내 자녀들에게만은 한 곳에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주고 싶었는데 하느님의 뜻은 다른데 있었나 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항상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미굿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저는 존 스토트의 The Cross of Christ (그리스도의 십자가) 책의 마지막 장을 읽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고통에 관해 설명한 그 장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고통을 통해서 우리를 성장하게 하시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균이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오균이와 가예 모두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친척들, 친구들, 그리고 교회들 모두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고 또 옛 친구들과 다시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미국 방문은 저에게 옛 기억을 되새기게도 해 줍니다. 아이들도 새로운 문화에 접하며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이 모든 좋은 것들로 인해 기뻐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기쁨이 고통을 통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기쁨과 고통을 모두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두 주 정도만 지나면 (9월 17일) 사이프러스에 가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고향 같은 곳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에 가슴 설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터키와는 또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사이프러스 문화와 상황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를지라도 하느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에 우리를 인도하실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 9월 중 스케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8월 31일, 9월 1일: 뉴욕 성결교회

    9월 3일: 뉴욕 수정교회

    9월 14일: 올드 사우스 장로 교회 (매사추세츠)

    9월 16일: 사이프러스로 출발


    사이프러스에서의 우편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c/o Rev. Robin Brookes, PO Box 33873, 5318 Paralimni, CYPRUS



    * 기도제목

    1. 거주 비자 수속을 위하여 (아직도 노동허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당분간은 관광 비자로 거주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오래 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미국에서 교회 방문과 선교 보고가 잘 이루어지도록

    3. 기도와 물질 후원 동역자들을 위하여

    4. 사이프러스의 준비된 영혼들을 위하여

    5. 9월 3일부터 시작하는 사이프러스 통일 협정을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 .


    2008년 8월 30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메일: zinkoo_han@hotmail.com

    홈페이지: www.goodnews.co.kr/zinkoo

    미국 연락 전화: 1-646-262-4320

    Skype ID: zinkoohyeonshil

    후원계좌: 국민은행 813001-04-027299 예금주: 교회선교회 (한진구)

    미국: CMS-USA, 62 East Grand Avenue, New Haven, CT 06513 (memo 란에 Zinkoo Han이라고 써 주세요)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72 전혁진 1314 2008-09-20
471 김장환 엘리야 1318 2008-06-26
470 김장환 엘리야 1330 2009-02-13
469 김장환 엘리야 1331 2010-07-16
468 김장환 엘리야 1332 2009-01-03
467 김장환 엘리야 1338 2010-01-18
466 김장환 엘리야 1345 2010-03-26
465 김장환 엘리야 1371 2008-04-25
464 김장환 엘리야 1376 2008-09-01
463 김장환 엘리야 1384 2009-10-29
462 김장환 엘리야 1391 2009-10-06
461 김장환 엘리야 1400 2010-08-24
460 김장환 엘리야 1403 2009-02-23
459 김장환 엘리야 1417 2010-09-08
458 김장환 엘리야 1428 2008-06-01
457 김장환 엘리야 1430 2010-03-19
456 김장환 엘리야 1432 2010-06-14
455 ♬♪강인구 1436 2010-08-28
김장환 엘리야 1439 2008-08-31
453 김장환 엘리야 1449 2008-07-0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