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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 편지16
  • 짐바브웨 편지16





    6월16일은 성인 Bernard Muzeki 의 순교 기념일이었다.

    남부 아프리카(남아공, 짐바브웨, 보츠와나, 모잠비크, 잠비아)에서는

    오직 순교자가 이 버나드 무제키 단 한사람 인데,

    버나드 무제키는 전도사로 1890년대 초대 백인 주교와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1898년 짐바브웨 마론데라에서 추장에 의해 살해 됐다고 한다.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행사가 있었는데,

    남아공에서 두 분 주교와 200명의 신도들이 왔고

    모잠비크에서 두 분의 주교와 400명의 신도들이 와서

    5개의 교구 짐바브웨 신도들과 함께 17000명쯤 모였다.

    버나드 무제키는 모잠비크 사람이었으나 남아공에서 일하다가 짐바브웨에 와서 활동했다고 한다.

    작년까지는 잠비아와 말라위와 보츠와나에서도 왔다는데 올해는 오지 않았다.

    16일 아침 7시 반부터 미사가 시작되어 5시간이나 걸려서 미사가 끝났다.

    점심시간 이후 2시부터 버나드 무제키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보여주었는데 장장 2시간  반 동안

    리얼 하게 공연을 했다. 무대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음향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풀밭에 둘러앉아서 관람하는 사람들 사이사이에서 배우들이 튀어 나오고 나무 위에서 소리가 나고 춤과 음악을 곁들여 많은 수의 사람들이 등장하였다.

    쇼나어도 모르는 나는 그 속에 흠뻑 빠져들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어머니들이 모여 찬송과 춤이 계속되었다.

    요즘 짐바브웨의 밤은 무척 춥고 낮엔 역시 무지 뜨겁다.

    이 많은 사람들이 밤에 텐트도 없이 풀밭에서 담요를 덮고 잠을 자고

    낮엔 뜨거운 태양 볕 아래서 모든 행사를 치렀다.

    오랜만에 마음 가득 흐뭇하다.

    이 사람들이 모두 순교자의 업적으로 주님의 말씀 따라 풍성한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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