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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한진구 선교사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이곳에 아르메니아에서 온 부부가 있습니다.  영어는 못하지만 터키어는 꽤 하기 때문에 주로 터키어 예배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그 중 형제인 아르센이 잠시 아르메니아를 방문한 사이에 좋은 직장을 구했다며 다시 아르메니아에 돌아갈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아르센이 고향을 무척 그리워했기 때문에 잘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 부인인 타마라가 아르센에게 전화가 왔는데 직장을 구했다는 말이 농담이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부부는 계속 파마구스타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 날 오후, 그 동안 연락이 안 되던 터키인 자매의 집에 찾아 가 봤습니다.  이곳에서 직장을 잃게 되어서 직장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터키로 돌아가겠다고 했었고 전화도 안 되어서 터키로 돌아 간 것으로 생각하고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자매가 집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직장 문제가 해결되어서 파마구스타에 남아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같은 날 파마구스타를 떠나게 된 줄 알았던 교인 세 명이 파마구스타에 있게 되는 것을 보면서 하느님께서 우리가 이 신자들을 더 섬기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12월 서신에 말씀드렸던 타도시에 있다가 유럽에 가기로 한 터키인 한 명도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에게 더 좋은 길이 열리기를 바랐는데도 이곳에 머물게 된 것은 우리가 그들을 더 섬겨야 한다는 주님의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두 달간 뜻하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후원금이 들어 오면서 하느님께서 우리가 이곳에 오래 사역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떠날 것 같던 신자들이 다시 머물게 되는 것을 보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잘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터키어 사역의 방향

      이곳에 터키인과 터키어를 쓰는 신자들이나 관심있는 사람들은 열 명 정도 되지만 교회 참석률은 매우 저조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만나서 신앙을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들의 신앙이 자라는 것을 잘 도와 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영어권 사역의 변화

      파마구스타 교회의 관할 사제이신 로빈 브룩스 신부님이 내년 1월에 은퇴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영어권 사역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 교구의회

      2월 8일부터 12일까지 교구의회가 있었습니다.  이곳 교구는 사이프러스 뿐 아니라 걸프 지역 8개 국가를 포함하기 때문에 교구의회 때나 되어야 걸프 쪽의 신부님들을 만날 기회가 됩니다.  지난 해에 만났던 신부님들을 다시 보고 또 여러 교회의 사역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라크에서 곧 현지인 성직자가 생길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 기도제목

      1. 터키어 예배와 성도들을 위하여, 특히 개인 상담들을 위하여

      2. 앞으로 파마구스타 교회의 방향을 위하여

      3. 이번 학기에 입학하는 기독교 학생들이 교회에 잘 오도록.

      4. 사이프러스의 통일 협정을 위하여

      5. 어린이 클럽을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사순절 동안에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10년 2월 27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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