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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교회가 후원하는 00선교사 소식
  • 조회 수: 2908, 2004-07-28 16:37:33(2004-07-28)

  • 저희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00 선교사님과 그 외 선교사님 그리고 조선족 두 분이 중국의 공안에 잡히신지 벌써 만 1년이 되었습니다. 조선족 사역자 두 분은 풀려나셨으나 00선교사님과 또 다른 선교사님은 아직도 감옥에 계십니다. 면회를 다녀온 분으로부터 안부편지를 보내와 소개를 해드립니다. 교우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00선교사님의 편지>
    사랑하는 가족과 주님 안의 소중한 분들에게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이곳에 들어온 지가 10개월이 넘어서 다들 걱정이 많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시간이 참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어쩔 때는 길게 느껴지고 어쩔 때는 짧게 느껴지고..... 아버지께서 저를 이곳에 두시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하셨고 제 안에 있는 찌끼들도 제거해 주시며 좁은 감옥에서 오히려 인생을 보는 눈을 넓혀 주시며 많은 축복을 주십니다. 얼마 전에는 이런 글귀가 생각났습니다.


    “나만의 길”
    다른 이들에게서 인생의 지혜와 인생을 걷는 방법을 배워라. 그리고 그들이 걸었던 인생의 길도 한번 걸어보아라.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네 인생의 길을 걷기위한 준비과정이고 훈련인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네 얼굴과 네 손의 지문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셀 수 없는 무리들과 다른 것처럼 너는 그들이 걸었던 길을 흉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똑같이 걸을 수 는 없을 것이다. 다른 이가 걸었던 길을 흉내내며 걷지말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독특한 네 모습대로 일어나 너의 길을 걸으라. 오직 너만이 걸을 수 있는 너의 길을. 이 세대에 오직 너만이 걸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이곳에 저와 함께 오랫동안 계시다가 지금은 한국에 계신 어떤 분은 저에게 이런 글을 적어 주셨습니다.


    “내 탓이로다”
    또 다시 하루가 멀어져 간다.
    내뿜는 담배연기처럼
    짧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엇을 찾아 헤매었는지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아직도 나는 꿈을 꾼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평범한 일생
    범사에 감사하라
    이제야 알게 됐네 하나님의 말씀
    내탓이로다 내탓이로다
    눈물이 샘물처럼 흘러내릴 때에야 알았네
    내탓이로다 내탓이로다


    자유가 없는 이곳에서 저희들은 많은 것들을 깨달았습니다. 밖에 있는 조그만한 것도 감사해야 할 조건이고 소중했다는 것을 이곳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에 감사드리지 못했던 조그만한 것에도 감사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04년 6월10일

댓글 1

  • 김장환 엘리야

    2004.07.31 07:38

    선교사님을 그곳에 두신 하느님의 뜻이 성취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만나보았던 선교사님은 바울로와 실라처럼 감옥 안에서도 능히 주님을 찬양할 분이셨습니다. 다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열정적인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싶네요.
    "주님,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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