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청년회 수련회를 다녀와서
  • 조회 수: 3486, 2008-08-21 11:44:57(2008-08-21)
  • 청년회 수련회를 다녀와서

    청년회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후 처음 1박2일로 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를 떠나는 날은 은성이가 미국으로 출발하는 날이기도 하였다.  인천공항에서 가족이 함께 점심을 하고 나만 먼저 공항을 떠나 양수리로 향했다.  휴가 마지막 철이고 주말이라 예상했던 대로 양수리쯤에 도달하니 차량은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형님네 별장에 도착하니 형님이 밖에서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 주신다.   짐을 풀고 저녁으로 준비한 고기와 쏘세지를 숯불에 굽고 야채와 후식으로 냉면을 먹고 나니 배는 부르고 아무생각이 없다.

    찬화와 지현이가 수원에서 양평으로 버스를 타고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돈회와 광국이가 마중을 하러 나갔다. 그러나 차가 워낙 막혀서 양평까지 가지 못하고 택시로 양평 버스터미널에서 양수리까지 저녁8시30분쯤에야 별장에 도착하였다. 저녁을 먹이고 나니 밤10시쯤이 된 것 같다. 그 사이에 가장 막내들인 찬임 준우 현민 보화 주영 지혜가 식사를 마치고 노래방 기기가 있는 방에 자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수련회를 노래방 분위기로 이끌어 간다. 예상에 없던 일이다. 찬화와 지현이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저녁 순서에 차질이 생겼다.  함께 같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노래실력들이 모두 수준급(?)인데 놀랐다.  한 마디로 잘 논다. 나도 마지막에 동참하여 분위기를 살려본다.

    한껏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찬양을 부르면서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예배를 준비한다. 찬양 후 광국형제가 기도로 마음을 가다듬도록 해준다.  청년회 모임 때 공부하고 있는 출애굽기 중에 성막에 대한 강의로 말씀을 전 한 후에 간단한 기도로 예배를 마쳤다.  찬양으로 서로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갖고 나니 밤12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돈회형제가 준비한 게임을 다 함께 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년들은 새벽4시반까지 마피아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2시간정도 눈을 부치고 기상하여 양평 연수리 청년수양관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아침 9시에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회가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다.  야곱선생님의 찬양과 리도스전도사님의 말씀의 시간과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회가 원으로 겹을 싸서 각각 축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 후에는 점심 전까지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준비한 물총과 풍선으로 신나게 물장난을 하였다.   수돗가에서는 청년 몇 명이 물총과 풍선에 물을 담고 물장난을 할 준비를 한다.  장난기가 발동하여 벌써부터 청년들이 물을 뿌리며 장난을 건다. 나도 동참하여 물총을 쏘고 물이 담겨져 있는 풍선을 던지고 신나게 놀았다.  어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생각보다 물장난이 재미가 있었다.  물장난이 한창일 때 수면부족을 호소하고 취침 중이던 두 청년 형님(돈회와 준석)에게 물총을 쏘고 잠을 깨웠다.    

    옆에 있는 계곡으로 이동한 우리들은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들이 뒤엉켜 물을 먹이고 물총을 쏘고 계곡물에 모두를 한명씩 빠뜨린다. 나도 피해다니 다가 결국은 청년들의 포위망에 갇혀 물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청년 4명이 나를 꼼짝 못하게 번쩍 드니 피할 방법이 없다. 청년 4명이 누구인지는 나의 뇌세포에 기록되어 있다.  나도 복수를 위해 서로를 물에 빠뜨리고 물장난을 친다.  모처럼 재미있게 보낸 시간이었다.

    점심을 빨리한 후 청년 18명이 12인승 봉고차와 내 차에 나눠 타고 동강하류인 영월읍 상리로 이동하였다.  이동 중에 길을 잘못 들어 약간 돌았지만 도담삼봉과 여러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전화위복의 시간이 되었다.  동강 하류에 도착하니 오후 3시30분이 되었다.  옷을 갈아입고 그곳에서 준비한 25인승 버스를 타고 상류로 이동하여 약간의 주의사항과 구명조끼를 입고 준비체조를 한 후 래프팅을 하기 위해 강으로 이동하였다.

    우리들은 2개조로 나뉘어 조교의 인도로  래프팅이 시작되었다.  우리 조의 조교는 21살 대학생으로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위해 일한다고 하였다.  모두들 래프팅이 처음이라고 하니 긴장을 위해 군기를 잡는다.  래프팅이 시작되자마자 먼저 청년 몇 명을 물에 빠뜨리고 나중에는 모두를 물에 빠뜨린다. 비가 온 후라 물량도 많고 강폭도 하류라 넓어 약간은 물에 대한 두려움을 갖을 수 있는 분위기 였지만 생명쪼끼인 구명조끼 때문에 물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물에서 헤험도 치고 물쌀이 빠른 곳에서는 래프팅의 스릴도 만끽하고 나니 2시간쯤이 지난 것 같다.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오면서 동강의 경치가 참으로 아름답고 물도 맑고 강바닥은 자갈과 모래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래프팅이 처음이었지만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같다.  

    이번 청년 수련회는 1박2일동안 짧지만 많은 것을 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청년들이 모두 함께 한 시간들이어서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청년들안에 좀더 친밀감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가깝게 느껴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가끔씩은 밖으로 나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모든 일기와 일정가운데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감사를 드리고 수고하신 선생님과 임원들 그리고 청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별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신 형님부부와 금일봉을 하사해주신 신자회장님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청년회 파이팅!!

    임요한

댓글 4

  • 김돈회

    2008.08.21 21:41

    이것저것 미리 준비하시고... 당일날은 잠도 못주무시고... 하루 종일 운전하시고... 막강체력 청년들과 함께 어울리시고... 너무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 박영희

    2008.08.22 18:11

    허리 괜찮으세요?
    글이 많아서 더이상 머~~ ㅋㅋ 욜씨미 읽으며 즐거워 하다가 갑니다.
  • 임용우

    2008.08.23 09:29

    허리는 괜찮은 것 같은디.... 너무 젊은 청년 헹세를 한 것 같아 평소에 체력훈련을 해야 겠다앙
  • 김광국

    2008.08.28 13:34

    쌤!! 제가 다리 잡고 넘기는 바람에 허리 삐끗하실 때 등어리에서 식은땀이 났어요!! 마리아 샘이 곁에 계셨으면 월매나 마음이 아푸셨을까!! ㅎㅎ 운전 도맡아 하시고, 수련회장소 뿐 아니라 예배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무엇보다 갈피못잡은 청년을 향한 쉬지 않는 간구와 열정에 항상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그런데 정말 기억력은 킹왕짱이세요 우째 이 내용을 요렇게 간략히 전개하신담??ㅎㅎ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63 최재선 3388 2009-11-17
62 박영희 3392 2010-04-14
61 김장환 엘리야 3399 2007-01-26
60 박영희 3430 2008-01-15
59 전제정 3455 2007-03-14
58 김광국 3464 2008-09-30
57 김광국 3465 2008-11-13
56 † 양신부 3465 2010-08-11
55 프란체스카 3482 2006-09-09
54 김돈회 3482 2011-06-13
임용우 3486 2008-08-21
52 보화라헬 3496 2009-07-29
51 강인구 3500 2007-04-12
50 박영희 3516 2009-11-10
49 재룡 요한 3520 2009-03-27
48 박영희 3526 2007-01-08
47 애린 3607 2006-09-09
46 아그네스 3607 2006-09-09
45
감사 +2
전미카엘 3617 2007-08-18
44 박영희 3650 2007-09-20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