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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반주자 Vs 연주자 (홀리에서 펌)
  • 경배와 찬양이나 예수전도단 같은 선교 단체는 사실 조직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체계성이 있고
    분명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 원칙에서 벗어난 팀원이 생길 경우에 그부분에 대한 대처가 확실하지만
    사실 일반적인 교회의 작은 찬양팀들은 그런 부분에는 당연히 취약합니다.

    소위 말하는 좀 유명한 찬양집회를 다니거나 하면서 받은 영향을 가지고 교회 안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찬양팀을 조직해서 모임을 하거나 교회에서 필요에 의해서 "너 기타 칠 줄 알지? 너 드럼 좀 치지?, 너 체르니 40번까지 쳤어...?"
    머...이러면서 사람들 모아서 시작은 하는데 첨에는 열정에 의해서 잘 가는 듯하지만 결국 어느 선까지 가다보면
    그때부터 삐그덧 거리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팀을 구성 할 때 좀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 과정과 기도 기간을 가지고 구성을 해야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그부분을 좀 정리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 여기서 한가지 다뤄보고 싶은 이슈는
    당신은 연주자 인가 반주자 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예배 컨퍼런스나 예배자 학교 찬양 인도자 학교 같은 곳에 가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먼저 당신이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라는 메세지 일 것입니다.
    당신이 기타를 치던, 드럼을 치던, 건반을 치던 그전에 당신이 먼저 예배자다~!!!!
    그 사실에 대해서 1000000000% 공감입니다.
    그리고 항상 그러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그런데 제가 찬양팀을 20여년간 함께 섬기면서 항상 찬양팀 식구들에게 처음 하는 이야기가 뭐냐하면
    당신이 연주자가 될 것인지 반주자가 될 것인지 먼저 결정하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내가 이끄는 이 팀에는 연주자는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사실 그 부분은 리더자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 생각이 맞다는 건 아닌데
    적어도 제가 인도하는 팀에게는 그렇게 주문을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찬양팀은 연주를 하기 위해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찬양 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사용 되어져야 한다는 제 개인적인 견해로 인해서
    악기를 다루는 당신들은 사라지고 당신들이 내는 반주로 인해서 성도들과 하나님과의 화합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사역 철학(거창하네요....ㅎㅎㅎ)을 피력합니다.

    저는 이부분이 모든 악기 사역자들에게 분명하게 박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연주를 올려 드릴 수도 있고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반주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두가지가 다 아름답고,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찬양팀이라고 할때...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서의 연합체라고 할 때.....
    그리고 말 그래도 찬양 인도라고 할 때....
    (인도는 리더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시겠죠... ^^)

    찬양팀이 성도들을 인도합니다.
    어디로 인도하는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그들을 인도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님의 보좌 앞에서 찬양을 드리도록 반주로서 돕는 역할을 합니다.
    거기서 우리의 화려한 반주는 드러날 필요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가려진 가운데서 오로지 성도들과 하나님이 함께 만나도록 우리는 도구로 낮아지자...
    라는 마음을 심어 줍니다.
    그래서 굳이 뛰어난 실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당신이 건반을 키10개를 쳐서 당신의 연주가 빛나는 것보다 당신이 3개만 치고
    성도들의 목소리가 7개 나오는 것이 더 좋다고 말을 합니다.

    물론 저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연주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 앞에서 연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통해서 실력을 향상하도록 격려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그렇게 심어 놓아야만 실력이 향상이 되어도 교만해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미리 단속을 시켜 놓습니다.

    예배때에 연주자와 반주자의 역할이 사실 자유 자재로 움직여 질 수 있을 만큼 영성이 뛰어나게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주자가 때때로 자기 연주에 빠져서 반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그래서 예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끝나고 나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야~ 오늘 너 기타 소리 진~짜 좋더라~, 야... 너 실력 많이 늘었더라~, 정말 잘 치더라...."
    이러면 당신 마음 속으로 회개하라고 말해 줍니다.

    "아....오늘 진짜 은혜스러웠어요, 하나님 얼굴을 본 것 같아요..., 천사들이 같이 찬양 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뻐해도 좋다라고 말해줍니다.

    저는 찬양인도를 오래 동안 해 오면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최신곡들을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잘 못 따라 오는 사람들을 질책하고, 야단을 치고, 뒤에서 욕도 했었습니다. (모르면 배워야지~! 이러면서....)

    그러나 그것이 인도자로서 얼마나 잘못된 자세인가를 많이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인도자는 그냥 인도자입니다. 방향을 제시해주고 이곳에 주님이 계십니다. 여기 주님과 당신이 만나십시오~ 라고 까지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자가 드러나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도하는 팀이 드러나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물론~!
    인도자로서 성도들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는원리!
    이것은 절대 불변의 원칙일 것입니다.

    휴............
    또 잔소리 길어졌네요......ㅋㅋㅋㅋ
    아~~~~ 이 버릇 어떻게 고치지.......ㅋㅋㅋㅋ

    사실 제가 주변의 교회들마다 찬양팀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리더를 하지 말아야 할(죄송합니다....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봤을때...)사람이 리더를 하고 있거나
    실력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데 죽어라고 악기 연습만 하고 있거나
    겉멋만 잔뜩 들어가지고 이팀 저팀 흉내만 내고 있는 경우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마커스가 뜨면 마커스 흉내내다가, 예수 전도단이 뜨면 예수전도단 흉내내다가, 다윗의 장막이 뜨면 또 그 흉내내고, 경배와 찬양이 뜨면 또 그러고.....
    정체성도 없고, 색깔도 없고, 자기들이 섬기는 교회의 영적인 흐름에 대한 인식도 없고, 교역자의 목회 방향성도 모르고, 자기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그냥 긁어대고 두드려대는 경우가 얼마나 많나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 주변의 목사님들 조차도 CCM가수는 다 찬양 인도, 예배 인도를 잘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CM가수와 예배 인도자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말이죠.
    나중에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다면 또 하도록 하죠...
    Profile

댓글 3

  • 기드온~뽄

    2010.02.17 14:30

    음... 상당히 공감가면서 마음이 찔리는 글이네요..;;
    저도 반성해야겠어요
  • Profile

    김바우로

    2010.02.18 00:35

    앞에 서는 사람이 받는 유혹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자기가 드러나고 싶어하는 마음이죠.
    반주자가 보컬보다 좋은 점은 나서지 않고 낮게
    감추어져 다른 이를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인데 자기가 살아있을수록
    스스로를 드러내고 싶어하게 되지요.
    반주자뿐 아니라 찬양팀, 성가대와 같이 다른 이들 앞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직임을 얻은 자들은 모두 이런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 손진욱

    2010.02.27 16:23

    조금 벗어나는것 같지만 영성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일반 적인 음악 또는 세상음악에서도 한곡 또는 공연중에서 반주와 연주의 역할을 분명히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주와 반주로 비교하였는데 아무튼 최소한 음악의 기본을 이해하고 큰사역인 예배사역을 한다면 좋겠지요. 더이상 은혜로 하지뭐~ 하는 핑계가 아닌, 낮아짐과 노력가운데 은혜로 사역을 해야한다는것입니다. 스스로 많이 찔리지만 그래도 한말씀.....(은근히 수다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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