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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믿음과 두려움 사이에서

  • <성경 본문>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오는 데 사십 일이 걸렸다.
    그들은 바란 광야 카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에게로 돌아왔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에 그 땅의 과일을 보여주며 보고하였다.
    그들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당신께서 우리를 보내신 땅에 가보았더니,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이 그 지방의 과일입니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키가 장대 같습니다.
    그리고 성곽 도시들은 정말 굉장합니다.
    더구나 우리는 거기에서 아나킴의 후손도 보았습니다.
    네겝 지방에는 아말렉 사람들이 살고 있고, 헷족과 여부스족과 아모리족은 산악 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바닷가와 요르단 강을 끼고 살고 있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으로 술렁대며 모여드는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외쳤다.
    "올라갑시다. 올라가서 점령합시다. 점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갔다 온 사람들은, 그들이 자기들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도저히 올라가지 못한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가서 정탐한 고장은 사람이 살지 못할 곳이라는 소문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퍼뜨렸다.
    "우리가 정탐하고 온 땅에 들어가 살려다가는 도리어 잡혀 먹힐 것이다.
    거기에는 키가 장대 같은 사람들이 있더라.
    우리가 만난 거인들 가운데는 아나킴말고도 다른 거인족이 또 있더라.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지만 그 사람들 보기에도 그랬을 것이다."  

    <민수기13:25~33>




    사람들은 아직 현실로 일어나지 않은 많은 일에 대해 두려워한다.
    두려움이 지나치면 마음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다양한 두려움을 타깃으로 하여 생겨난 사업이 보험이다.
    사람들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살아간다.
    과연 보험에 가입하면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선언할 수 있을까?
    두려움은 마음의 짐을 가중시킬 뿐, 정작 현실은 조금도 개선하지 못한다.
    모세의 지시를 받아 12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살펴보고 왔다.
    10명은 지나친 두려움으로 메뚜기 콤플렉스에 빠지고 말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했거나 망각했기 때문에 두려움에 빠진 것이다.
    모세가 12명의 정탐꾼에게 자세히 살피고 오라고 한 것은 가나안 거민의 전투력, 토지 상태 등에 관한 것이었다.
    모세는 정탐꾼들에게 그 땅의 과실을 가져오라고 지시하며 “담대하라”(20절)고 말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현실 파악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담대하라고 한 것이다.
    정탐꾼 가운데 10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현실을 보는 눈은 가졌으되,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의 눈은 갖지 못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정탐꾼들과 똑같은 현실을 보고 와서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30절)라고 보고한다.
    10명의 정탐꾼은 이스라엘 백성의 능력을 기초로 현실을 이해하고 가나안 정복 전쟁의 승패 여부를 분석했다.
    현실은 불가능을 100% 확인시켜 주며 그들을 좌절시켰다.
    그런데 10명의 정탐꾼이 현실을 이해하면서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다.
    바로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제외시킨 것이다.
    우리 삶은 하나님을 빼면 약골인생에 불과할 뿐이다.
    현실을 이기기는커녕 오히려 현실의 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자신들의 능력에 포함시켜 생각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거민에 비해 약체라 하더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남자들이여, 현실이 나를 주눅 들게 하는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모든 현실이 두려움이 된다.
    하나님이 내 삶에 함께하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는 습관을 갖자.
    현실과 두려움 사이에서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남자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인생을 살고 싶은가?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내 능력이 아닌 지난 세월 나와 동행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고지를 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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