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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광야와 사막에서 품는 소망
  • <성경 본문>

    메마른 땅과 사막아, 기뻐하여라.
    황무지야, 내 기쁨을 꽃피워라.
    아네모네처럼 활짝 피워라.
    기뻐 뛰며 환성을 올려라.
    황무지도 레바논의 영광으로 빛나고 가르멜과 사론처럼 아름다워져 사람들이 야훼의 영광을 보리라. 우리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
    늘어진 두 팔에 힘을 주어라.
    휘청거리는 두 무릎을 꼿꼿이 세워라.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원수 갚으러 오신다. 하느님께서 오시어 보복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 때에 소경은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그 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메마른 곳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가 살던 곳에 갈대와 왕골이 무성하리라.
    그 곳에 크고 정결한 길이 훤하게 트여 '거룩한 길' 이라 불리리라. 부정한 사람은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서성거리지도 못하리라.
    사자가 얼씬도 못하고 맹수가 돌아다니지 못하는 길, 건짐받은 사람만이 거닐 수 있는 길,
    야훼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 시온 산으로 돌아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
    그들의 머리 위에선 끝없는 행복이 활짝 피어나고 온몸은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들어 아픔과 한숨은 간데없이 스러지리라.  


    <이사야35:1~10>



    산을 올라가는 사람에게는 목표가 멀리 있지 않다.
    산 정상이 저 위에 보이기 때문에 힘을 얻고 나아간다.
    광야와 사막은 끝이 없어 보이고, 끝이 있다 할지라도 그곳을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만큼 걸릴지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다.
    광야와 사막에서는 산을 오르는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광야와 사막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
    장래가 불확실해 보이고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 계획과 경험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때, 남자들의 인생은 마치 광야와 사막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인생이란 때로는 사면초가에 처하기도 하고 거기서 빠져나오기도 하며, 신기루를 쫓기도 한다.
    한동안 길을 잘 가다가 다시 길을 잃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래서 인생은 산이 아니라 광야와 사막을 닮았다.
    남자들의 인생에는 악명 높은 변화의 사막이 있다.
    원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 질병,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회사의 합병이나 구조조정, 실업, 이직과 새로운 사업의 시작, 노부모의 병 수발, 부부생활의 권태기 등이 변화의 사막에 해당한다.
    이 변화의 사막 한가운데 있을 때에는 끝이 보이지 않지만, 지나고 나면 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막을 건널 때에는 한 가지 중요한 규칙이 있다.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는 것이다.
    인생의 광야와 사막에는 이정표가 없다.
    높은 곳도 바람으로 인해 낮은 곳으로 바뀐다.
    하지만 인생의 나침반을 따라가면 목표는 보이지 않지만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다.
    이사야는 인생의 광야와 사막을 지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걷는 자는 기쁨을 얻고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모든 인생 여정을 믿음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광야와 사막 가운데 거룩한 길, 대로가 열릴 것이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물이 솟게 하시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르게 하시므로, 마침내 모든 슬픔과 탄식은 사라지고 즐거움이 가득할 것이다(6~10절).  
    남자들은 매일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리스천 남성들의 인생은 결코 끝없이 황량한 광야와 사막이 아니다.

    남자들이여, 어떠한 일들이 당신 인생을 광야와 사막으로 느끼게 하는가?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면 광야에서도 소망이 솟아나며, 사막에서도 기쁨의 샘물이 흐르게 되리라 믿는가?
    내가 지금 좌절하고 포기한 일은 무엇인가?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믿음으로 나아가자.
    포기할 수 없는 축복이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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