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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78, 2013-04-19 11:25:01(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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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걸린 이후로 남편은
거의 전투적으로 식사를 합니다
그래서 늘 가족들의 애정표현에 시달리곤 하지요
반대로 저는 반찬 하나 하나의 맛과
색깔 그리고 식감을 느끼며 먹으니
오래 걸리긴 해도
식탁의 축복을 만끽하며 행복을 누립니다
날씨도 이처럼 생각하니
맑아도 좋고 비가와도 좋고
바람이 불어도 좋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이젠 보이고 느껴지고 마음까지 촉촉하니
그 모든 것이 자체로서 귀한 선물이라..
감사와 탄성을 주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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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선배 입장에서 한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