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513,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575 이병준 1239 2008-01-28
3574 전미카엘 1241 2006-03-13
3573 김연지 1241 2009-10-29
3572 브리스카 1243 2011-03-03
3571 김장환 엘리야 1244 2006-04-20
3570 이필근 1244 2010-11-03
3569 박마리아 1244 2013-02-06
3568 박마리아 1244 2013-05-21
3567 박마리아 1245 2013-03-26
3566 전미카엘 1246 2005-12-17
3565 질그릇 1252 2013-08-29
3564 김장환 엘리야 1253 2009-03-12
3563 김장환 엘리야 1254 2012-02-17
3562 전미카엘 1255 2012-06-28
3561 † 양신부 1256 2010-12-10
3560 김장환 엘리야 1257 2005-05-18
3559 김장환 엘리야 1259 2010-03-31
3558 아그네스 1262 2009-01-09
3557 전미카엘 1263 2008-07-09
3556 이병준 1264 2010-08-10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