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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매님들과 함께 했던 하루
  • 오늘 구역의 자매님들과 모여서 나누고 함께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동안 내 안에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의문을 던지며 딜레마에 빠져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려온 1년이었는데 , 왠지 공허하고 설명할수없는 감정과 사고가 뒤엉키며 힘들게 했었지요.

    공동체안에서의 나는 누구이며, 어떤 존재이며, 무엇인가?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서 나의 마음을 흔들고, 깊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강하게 뿌리를 내리려는 만큼 고통도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힘든 시간이 필요했고, 그 과정을 뛰어넘지 못하면 주저앉아서
    또 그냥 교회를 오가는 사람으로 전락해버릴거라는 두려움이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오늘 자매님들과 나누며 하나님이 우리안에 행하시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 그동안 무언가 뒤엉켜있던 느낌을 해결해주시고, 다시 공동체안에서 하나라는 사실과
    함께할수있음이 기뻤습니다.
                         *                  *                    *                       *                  *
                      
    클라라어머님이 계신 병원에 갔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음 깊이 쾌유를 기도하며,
    하루속히 병상을 털어내고 성당에 나오시길 기도했습니다.

    데레사 자매님과 점심을 먹으면서" 잊지말고 가끔씩 찾아주세요"라는 말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로부터 잊혀진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일이 아닐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잊혀진 존재가 된다면 그것은 더욱 고통스런 일일거예요.
    하지만 다행히 주님은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반드시 찾으시는 분이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그저 감사함에 또 목이 뜨거워오고, 울컥 눈물이 흐릅니다.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나누고 고통을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반드시 해야할 몫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나의 마음에 옹졸함과 비겁함을 주님께 고백하며,다시 힘을 내봅니다.

댓글 5

  • 프란체스카

    2007.10.16 01:13

    마리스텔라~
    주님안에서 순결한 자로, 경건함을 잃지 않은자로, 주님을 깊게깊게
    사랑하는 자로, 서 있길 간절히 원하는 마리스텔라에게 주님께선
    날마다 날마다 깊은 믿음과 사랑을 풍성하게 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알라뷰~~~^*^


  • 마리스텔라

    2007.10.16 10:52

    항상 따뜻한 눈빛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는 체스카자매님.
    너무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래오래 함께하며,주안에서 나누고 섬기며 그렇게 늙어가길 소망합니다. 나중에 우리가 60이되고 70이넘어서도 서로의 눈빛을 보기만 해도 좋은 그런 관계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나도 알라뷰^^
  • Profile

    강인구 ^o^

    2007.10.16 11:26

    체스카와 나는 일심!! 동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 김장환 엘리야

    2007.10.16 14:39


    '내 영혼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샬롬!
  • 꿈꾸는 요셉

    2007.10.20 12:44

    저를 회개케 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만드시네요.

    또한 주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는 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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