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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금요일에.....
  • 조회 수: 1143, 2007-09-14 15:37:21(2007-09-14)
  • 오늘 몸은 피곤하지만 머리가 아주 쌩쌩합니다.
    뭐랄까 어울리지 않는 것이 섞여서 뭐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은 상태라고나 할까요?
    전자렌지에 데운 우유를 마시는데 처음에는 따끈따끈하다가 마시면 마실수록 차가워
    질 때 드는 느낌? ㅎㅎ
    수. 목요일 이틀을 회사에서 도망나왔습니다.
    교회식으로 말하자면 에... 거룩한 도망(?)이라고나 할까요?
    음향 공사를 맡겨놓았으니 안 올 수가 있나요?  예배에 훈련에 그 이틀을 1박2일로
    교회에 있다 보니 중년 직장인의 생활 리듬이 다 깨지는 군요....
    오늘은 관련사와 수출에 대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잠들기 전에 걱정 했는데 우리
    주님께서 다행히 제 머리를 쌩쌩하게(?) 해 주셔서 잘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또 금요일이군요...  뭐 없는 집에 뭐 잘날 없다고...  일주일에 글 하나가
    이렇게 제 발목을 잡을 줄 몰랐습니다. ^^
      
    머리 속에는 비전 쎈타 공사로... 또 내일 찬양팀 성가대 합동 연습에 대한 콘티로...
    회사 일로...  이리저리 분주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걸 보면서...
    저도 그렇게 단순한 놈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
    .
    서로 구체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일주일에 글을 하나씩 올리기로 작정한 것은 내가 작정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에
    우리 교회 홈페이지가 풍성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그 마음은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이고 사실 그 마음은 우리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것
    이겠지요.
    저는 그 마음에 순종해서 ‘그래 한번 해보자!’ 했지만  사실 이 말은 정확히 다시 쓰면
    “예, 저를 사용하시려는 주님의 인도에 제가 따르겠습니다.” 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하다 보니 이 일이 그리 만만치가 않은 겁니다.
    순종에 따른 영적 만족도... 열정과 재미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시들해 지고...
    별로 쓸 얘기도 없어지는 것 같고....
    그래서 지난번에는 투정도 부렸지 않습니까?  우리 교우님들 반응없다고 말이예요...^^

    그런데 이 일을 통해서 저는 재미있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이 글쓰기를 통해서 제 마음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 주심 곧 부르심에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구요...(그 부르심이 꼭
    엄청난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죠....)  
    따르려면 마음에 부담이나 피해가야 할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그냥 나아가는 것이구요....
    그리고 따르기로 결정했으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하는 거구요...
    기왕 따르는 중이면 주님의 신실하심을 닮아 끊임없이 해 나가는 거구요...
    여러 가지 제약과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붙잡고 나아가야 하는 거구요...
    그러다 보면...
    그러한 훈련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보여 주시는 것을 알게 된다는...
    보여 주시는 만큼 스스로 이미 성장한 것을 알게 된다는...

    물론 모두가 다를 겁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그 분이 우리를 풀빵 찍어내듯 똑같은 일을 하도록
    만드시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양하게 부르시고...
    그 분야에서 열심을 다해 순종하기를 바라시고...
    그렇게 부르심에 반응하여 달려 나갈 때...  하늘의 비밀을 엿보게 해 주시고...
    그 깨닳음들이 모여 온전한 하느님의 교회를 이루게 하시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교우님들,

    우리 교회가 그런 하느님의 교회이기를 바랍니다.
    .
    .
    .
    그리구요...
    이 찬양 아시면 함께 불러요~

    ‘나의 부르심~  나의 영원한 소망~ 예수님의 형상을 닮는 것~
    나의 목적~    나의 높은 부르심~ 세상을 뒤로하고 주 위해 사는 것~
    덮으소서~  품으소서~  이끄소서~ 주 얼굴 보기 위해 내가 나아갑니다.~‘
    Profile

댓글 3

  • 김장환 엘리야

    2007.09.14 16:47

    아멘...아멘... 아멘.
    므흣~~~!
  • 꿈꾸는 요셉

    2007.09.15 13:00

    동감이 갑니다.
    일주일에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고 베드로 아저씨의 투정(?) 또한 동감 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주님의 부르심에 그것이 무엇이던 간에 가야한다는 것.
    아무리 깜깜하며 무섭고 가기 힘든 길이라 할 찌라도 말이죠.
    주님께 순종하며 붙잡고 나아가는 것!
    주님께서 베드로 아저씨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깨달음을 주시는 군요. ㅎ
  • 김영수(엘리야)

    2007.09.15 13:45

    무궁무진한 강피터의 글이 펑펑 솓아지는 샘물...
    주님이 주신 달란트 열심히 써야지요!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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