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하(아그네스)입니다.
3주.. 아니.. 거의 4주만에 인사드립니다. 샬롬^^

기도 많이 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주간은 결정해야 할 문제들도 많았고, 해결해야 할 것들도 좀 있어서
말이 잘 안통하는 이곳에서 잠못자며 걱정(?)도 하고, 가끔은 울기(? -0-)도 하면서 지내기도 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이곳에서도 동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는 좀 적응하고, 정착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유.의 하나님이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젠 한국에 가고 싶은것 빼고는 다 괜찮다고 표현하는것이 상당히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주에는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 담당자와 재인터뷰를 하고, 이 프로그램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언어장벽때문에 (-0-) 이 프로그램 담당자가 걱정을 좀 많이 했었거든요. 이 INSIGHT라는 프로그램이 워낙 이곳 미국 학생들에게도 하루에 읽어야 할 책 분량도 많고, 전부 토론수업이고 해서 쉽지 않은 프로그램인데다가, 저는 영어까지 잘 안되니...^^;;

그래도 재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청강생으로서 담당자도 배려를 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다른 방안들을 좀 모색해 가면서 잘 해결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은것을 느꼈습니다만, 특별히 감사하고 있는것은, 하나님께서 한국을 참 귀하게 사용하시고 축복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에서 종종 미팅이나 세미나를 하다보면, KOREA가 참 많은 사례로 등장합니다. 선교역사상 정말 성공적이었던 나라로, 그리고 식민지와 남북 분단이라는 아픔을 가지고도 지금은 선교사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파송하는 나라로.. 이런 저런 사례들로 한국은 참 귀한 나라로 소개됩니다. 그런 세미나 가운데 한국 이야기가 나오면 친구들이 저에게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곤 하는데, 잘 답해주지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영어때문에..ㅠ.ㅠ)

이번주 주일에는 한인타운에 사시는 이모댁에 들렸다가, LA에 있는 성공회 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예전도 우리랑 똑같고, 모든게 똑같아서 익숙한 느낌에 편안하게 예배드렸습니다. 물론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더군요..^^;;
한인타운에 있는 교회여서 그런지 신부님 네분중에 두분이 한국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 그 날은 (저는 8시예배에 참석했지만) 10시 반 예배는 한국인을 위한 스페셜예배로 드린다고 광고를 하더라구요..^^ 설교중에도 계속해서 정말 기쁜날이라고 강조하시고.. ^^ LA에서 살면 영어 한마디도 안하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자교회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곳에서 3주간 세곳의 다른 교회를 다녀보았는데, 제자교회가 참으로 하나님께 올바르게 서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하나님앞에서 올바른 예배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늘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도 동일하신 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