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몽골 선교 여행을 다녀와서 -박미카엘 신부(마산교회)
  • 조회 수: 1241, 2004-11-18 01:54:49(2004-11-18)
  • 마산교회 박찬정 신부님의 선교 여행 후기입니다. 중보 부탁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느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몽골 선교 여행을 다녀 온지도 이제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이번 선교 여행을 통하여 진실로 살아계시고 우리 삶 가운데 늘 역사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저는 해외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교 여행이 어쩌면 저의 첫 발걸음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하느님께서는 제가 보지 못하는 일들을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지, 그래서 하느님에 대해 더 알길 원했습니다. 정말 하느님께서는 많은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외국의 선교사님들이 가셔서 정말 땀과 눈물로 사역을 하시는 가운데 몽골의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은 90년도부터 2004년까지의 사역에서 220개의 교회와 21,588명의 교인 수가 그러한 것을 잘 보여 주! 고 있으며 1998년부터 2004년까지의 6년 동안 연평균 기독교 성장률은 50%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도를 중심으로 몇몇 도시를 통한 선교활동은 활발하지만 넓은 국토의 곳곳에 있는 시골 마을에는 아직까지도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남한 면적의 16배가 되는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몽골은 수도 울란바트라와 몇몇 지방 도시를 제외하고는 도시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세기 이전의 생활 방식 그대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성직자들이 불편하고 어려운 시골에서의 사역을 꺼리는 것처럼 복음의 사역이 도시에만 편중되어 있는 그러한 현상이 몽골에도 있어 보였습니다. 정작 그런 시골 현지에 머물면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너무나도 지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몽골 현지의 많은 교회들이 현지인들에게 제자 훈련과 양육을 통해서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파송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별히 몽골에는 “옮기는 신학교”라는 공동체가 있는데 몽골의 성직자 중에는 신학교육을 받지 않고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순종하여 성직자가 된 사람들이 있! 습니다. 물론 몽골에도 신학교가 있어 그곳에서 학생들이 학문과 신앙을 키 우며 예비 성직자로의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몽골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없어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 대한 확신과 응답으로 성직자가 되어 시골 현지로 내려가 사역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한 분들이 현지 시골에서 사역을 하며 맞게 되는 신학적 혹은 신앙적 물음에 대해서 또한 영적인 기갈을 충전해 주기 위해서 몽골 현지인 목사님들 몇 분이 모여서 “옮기는 신학교”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모여 각지의 시골로 내려가 옮겨 다니면서 그곳의 성직자들이 재충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영적 지도자로 새롭게 세워주는 역할을 “옮기는 신학교”가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헌신적인 선교사님들과 그리고 몽골 현지인 성직자들의 복음 전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몽골이 축복받은 땅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광경도 보게 됩니다. 수도 울란바타르에는 약 90만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약 5천명의 어린 아이들이 집 없이 거리의 아이들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집은 도심 곳곳에 파 놓은 지하 맨홀이 그들의 집? 潔享윱求? 가정이 무너지면서 아이들은 그냥 버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맨홀속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섬기면서 살아가는 선교사님들의 훈훈한 미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맨홀로 버려진 아이들 얘기를 들으면서 존데일리 주교님이 한국에 계실 때 있었던 일화가 생각이 납니다. 『주교님은 한국의 어려운 시절에 동네의 거지 아이들을 교회로 데려와 재워주기도 하셨답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 날 거지 아이들이 교회로 오질 않아 걱정이 되어 알아보았는데 정부에서 강원도의 태백이나 황지 등의 보호시설로 그 아이들을 보냈다는 겁니다. 그래서 존데일리 주교님은 태백이나 황지를 교회 개척을 목표로 해서 간 것이 아니라 어느 날 없어진 그 아이들을 찾으러 황지로 가시면서 태백과 황지에 교회가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주교님에게 "주교님, 거기서 뭐하세요?" 물으면 주교님은 이렇게 대답하곤 하셨답니다. “예수님 친구를 찾고 있다.”』 몽골에서 어렵고 힘든 어린 영혼을 위한 선교사님들의 이러한 헌신은 몽골 현지 신문에도 좋은 시각으로 보도가 되고 있었습니다. 기자는 이런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압박하? ?힘들게 하는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이 사람들이 이 일을 그만 두면 아?絹湧?다시 길거리와 맨홀로 돌아가라는 말이냐, 정부에서 지원을 한 푼도 해주지 않았고, 외국 기독교인들의 좋은 뜻을 이렇게 대해도 되느냐”라는 식으로 보도를 했답니다. 이렇게 교회와 선교사님들의 아름다운 섬김이 좋은 내용으로 보도가 되고 있었습니다. 몽골에서 10일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동안 그 땅에 묻어 있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감정이 복받쳐 옴을 느꼈습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453 김장환 엘리야 1268 2007-01-21
2452 김장환 엘리야 1268 2007-03-03
2451 김장환 엘리야 1268 2007-03-31
2450 박영희 1268 2007-10-02
2449 김장환 엘리야 1268 2008-03-19
2448 이필근 1268 2009-02-03
2447 강인구 ^o^ 1268 2009-09-01
2446 ♬♪강인구 1268 2010-01-04
2445 ♬♪강인구 1268 2010-03-12
2444 ♬♪강인구 1268 2010-04-05
2443 박진연 1268 2010-10-19
2442 이지용(어거스틴) 1268 2010-11-30
2441 김장환 엘리야 1268 2011-08-13
2440 김장환 엘리야 1268 2012-01-02
2439 청지기 1268 2012-12-05
2438 전미카엘 1269 2004-02-19
2437 임용우 1269 2004-04-22
2436 김장환 엘리야 1269 2005-09-13
2435 김장환 엘리야 1269 2005-12-29
2434 김장환 엘리야 1269 2007-02-23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