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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조회 수: 5259, 2003-04-06 23:56:38(200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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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그레고리안 찬트를 한 번 골라봤습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구해두었던 꽤 구하기 힘든 씨디를 인코딩했습니다.
그레고리안 찬트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노래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성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게는 그레고리오 1세(540-640년)가 로마 교황이었을 당시 불려지던 것을 간추린 것들인데, 특별한 기호로 기보된 악보에 의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가대 오래하신 분들은 그 악보를 보실 기회가 아마 있었을 겁니다. 아무튼 이 찬미는 그 당시부터 거의 천년동안 교회를 풍미하던 유일한 예배음악이었습니다. 가사는 모두 라틴어 입니다. 그레고리안 찬트는 단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반주는 없습니다. 두개의 합창으로 나뉘어 부르는 교성도 있기는 한데, 부르는 사람이 모두 남성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중세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 의식에 여자가 끼어든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불측한 일로 여겨졌다고하지요? (요즘에는 큰 일날 사고방식이지만^^) 그래서 고음 파트를 얻기위해 목소리가 변성기에 이르기 전의 남자아이를 거세한 '카스트라토'도 바로 이시대의 그런 풍습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성공회의 예전에도 그레고리안 곡조를 꽤 많이 사용하므로 아마 귀에 상당히 익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29번 트랙 Hymnus Veni Creator Spiritus 과 같은 것은 아예 우리 성가책에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때로 예배 때에 부르기도 하니까 오래되신 교우분들은 특히 익숙하시겠지요. 한번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레고리안 찬트를 여러 곡을 모아서 들어보실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주에는 조용히 그레그리안 찬미의 곡조를 들으시면서 사순기간의 중간을 묵상과 기도로 지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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