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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가와 찬양 - 가시나무
  • 조회 수: 2527, 2019-08-11 22:37:05(2019-07-07)



    • 시인과 촌장


    • 조성모


    가시나무.jpg



    “가시나무 – 시인과 촌장”

    성가대장 김바우로


    80년대의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인을 한 명 꼽으라고 하면 저는 주저 없이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라고 말할 겁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는 86년에 발매한 2집 “푸른 돛”과 88년에 발매한 3집 “숲” 두 장이나 올라와 있습니다만 이 팀이 만든 음반은 전부 4장밖에는 안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반은 한국 최고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함춘호와 함께 만든 2집이지만(음악적으로 정말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가시나무”는 3번째 앨범에 실려 있습니다. 하덕규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을 작곡할 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실존 사이에서 생긴 깊은 영적 괴리감에 괴로워하던 중 가시나무 넝쿨 가운데 피 흘리고 계신 예수님의 형상이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갔고, 그 순간 이 곡을 쓰기 시작해서 10분 만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노래의 가사에는 한 신앙인의 깊은 내면적 고백이 절절히 담겨있으나, 이를 거의 눈치 채지 못한 모든 대중에게 매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 기독교의 메시지를 담은 대중음악이라고 정의할 때 한국 CCM의 원조 격인 곡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중에 조성모가 리메이크해서 한 번 더 크게 인기를 받았고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이 다시 부르는 등 수많은 가수의 음반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곡 이후로는 대중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음악인으로서는 매우 아깝습니다. 이 노래처럼 기독교의 메시지가 녹아있는 대중음악이 더 많이 만들어져서 불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 노래를 리메이크할 당시, 원곡의 맥락을 무시한 뜬금없는 뮤직비디오로 욕을 많이 먹었던 조성모는 하덕규에게 전도되어 같은 교회에 잘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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